▲ 전설의 대선배 이창호에게 한수 가르침 받은 신민준.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정상 쪽 기사를 이기고 있다.



2014년, 영재와 정상 첫 대결은 영재의 승리였다. 

미래포석열전 준우승자로서 영재 쪽으로 나온 신민준 초단이 1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합천군 초청 영재-정상대결에서 18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초반은 장고가 꼬리를 물었다. 이창호 9단이 더 많이 생각했다. 이창호 9단은, 바둑수업을 받던 어릴 적에 어떤 약한 상대와 붙여놔도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뒀다고 이창호 9단의 소싯적 스승 故ㆍ전영선은 말하곤 했다. 

이창호의 기질이 어떤 상황 어떤 상대와 두더라도 그것을 의식하지 않고 바둑에 대해 성실한 자세를 나타내던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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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2014-01-17

by orobadukad 2014. 1. 17. 17:44



▲ 양신의 공식 대결은 이번 결승이 처음이었다. 신진서(왼쪽)가 영재입단 동기 신민준을 2-0으로 꺾으며 미래포석열전에서 우승했다. 복기를 나눌 때 신민준의 스승(프로가 된 뒤) 이세돌이 스튜디오로 찾아와 같이 복기를 했다.


신진서가 최고의 영재 자리에 우뚝섰다.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신진서 2단이 신민준 초단에게 17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하루 전 1국에서 반집승을 거둔 신진서는 2국에서 선실리후타개 전법으로 신민준을 제압했다. 반상에서 두 사람은 진중했다. 영재입단 1세대들로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기도 한 두 사람이지만 실전에 들어서자 반상에 집중하며 미동이 없었다. 

초반은 한 차례씩 대사 씌움을 시도하는 등 기세 싸움이 불을 튀겼는데, 이내 바둑은 한쪽이 실리를 챙기고 한쪽이 중앙을 키우는 흐름이 됐다. 신진서는 상변 백의 큰 집 한가운데 침투한 뒤 타개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곳곳에서 실리를 챙겼다. 신민준은 실리를 조금씩이라도 차지하면서 실속 없는 공격은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했지만 신진서가 워낙 배짱을 보이는 바람에 단곤마를 쫓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by orobadukad 2014. 1. 11. 17:07



▲ 계가를 마친 결승대국자 신진서(좌)와 신민준(우)


계가를 마친 신민준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골똘히 천장을 바라본다. 진 것보다는 '뭐가 이상했지?'라는 얼굴이다. 입단 후 비공식대국에서만 1승 1패를 기록했던 신민준과 신진서. '양신'의 첫 공식전에서 신진서가 먼저 이겼다. 그리고 이 둘의 복기는 이세돌 9단이 주도했다. 

1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합천군초청 미래포석열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백을 잡은 신진서 2단은 263수 만에 신민준 초단을 반집 차이로 물리쳤다. 

초반 좌상에서 상변으로 이어진 전투에서 신진서가 한발 앞섰고, 중반까지도 백이 상당히 유리한 형세였다. 신민준도 힘없이 패하진 않았다. 흑은 하변에서 사석작전으로 우중앙을 크게 넣어 팽팽한 형세로 만들었고, 최후엔 반집까지 추격했다. 

어디선가 이 대국을 지켜보다 결과가 나오자 바로 대국장으로 들어온 이세돌 9단도 중반 이후의 역전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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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2014-01-10 

by orobadukad 2014. 1.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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