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는 이세돌보다 4단계 위. 일본기사 100위권 내에 10명 진입


배태일 랭킹위원이 2014년 6월 30일까지의 전적에 의거해서 세계바둑랭킹을 계산해 상위 100까지의 명단과 점수를 발표했다. 이 계산에 의한 점수는 한국기원의 공식 랭킹 계산에 사용된다

배 위원은 이번 세계랭킹에서 주목할 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결과의 특징은 이야마 유타(井山裕太)가 5위에 오른 것뿐 아니라 일본 기사들 전체의 점수와 랭킹이 예전에 비해 많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최근 일본 기사들이 국제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기 때문이다. 

2013년 6월 이야마 유타가 박정환을 물리치고 TV아시아선수권전 타이틀을 획득했고, 2014년에 들어서는 1월 하세(賀歲)배에서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가 이세돌에게 이겨서 준우승했다. 

3월에는 춘란(春蘭)배 1회전에서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6월에는 제1회 글로비스배에서 이치리키 료(一力遼)와 쉬자위안(許家元)이 결승에 올라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야마 유타가 5위에 오른 것은 2005년에 장쉬(張栩)가 5위에 오른 이후로 일본기원 소속 기사가 최고의 세계 랭킹에 오른 기록이다. 앞으로 일본 기사들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유지할지 아니면 1회적 현상으로 다시 점수가 내려갈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일본 기사들의 성적이 좋아졌지만, 100위 안에 10명 밖에 들지 못해서 아직도 중국과 한국에 비해 많이 약하다. 

쉬자위안(1997년 생)이 장쉬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신예 강자들이 일본에도 등장하고 있다는 것으로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 외에도 이치리키 료(1997년 생)가 신인 타이틀을 획득했고, 이다 아쓰시(1994년 생)가 혼인보(本因坊)전에서 이야마 유타에게 도전해 준우승한 것도 고무적 현상이다.

중국 기사들 중 구리(古力)가 스웨(時越) 다음으로 아직도 순위가 높은 것이 특기할 점이고, 중국 기사들 중에서 1~6위가 최근의 중국 랭킹 1~6위까지와 순위가 같은 것이 흥미 있는 점이다. 그러나 커제가 중국 랭킹 14위지만 세계 랭킹에서 중국 기사들끼리만 순위를 매기면 그가 8위로 랭킹이 높다. 그 이유는 세계 랭킹 제도가 실력이 향상되는 신인들의 점수를 더 빨리 반영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386

[자료제공 | 한국기원 기전사업국/홍보파트]


▲ 7월 세계랭킹(10위까지)


by orobadukad 2014. 7.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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