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들의 결승이 된 2015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 결승5번기 1국



김명훈 2단이 먼저 웃었다.

16일 렛츠런파크서울(과천)에서 열린 2015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신진서 3단을 222수 만에 백불계로 꺾었다. 

오로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홍민표 8단은 “반전스릴러였다”며 “초반에 신진서 3단의 무리를 응징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김명훈 3단이 좋은 형세를 구축했지만 신진서 3단의 패를 통한 승부수로 인해 두터움을 뺏겼다. 집으로는 우세했지만 국면은 오리무중이었다. 나중엔 집으로도 불리해졌다. 마지막엔 좌변 사활이 승부가 됐는데 김명훈이 좌변 흑대마를 잡으면서 승자가 됐다.”고 되돌아봤다. 

김명훈은 국후 “초반에 편한 국면을 맞이했는데 실수를 범하면서 미세해졌다. 마지막 승부처의 수읽기는 미리 읽어둔 게 아니라 갑자기 떠오른 것을 실행했을 따름이다.”라고 했다. 

또 “다음은 신진서 3단이 자신감을 보이는 백번이다.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1대1이 됐다. 상대전적에 대해 김명훈은 “신진서 3단과 나는 국가대표팀 훈련을 같이 받고 있기 때문에 상대전적과는 별도로 수없이 리그전을 치른다. 10번에 3번꼴로 이기는 정도라서 승률은 내가 뒤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복기하는 김명훈. '오늘은 대국 중에 머리를 별로 많이 꼬지 않더라'고 말을 건넸더니 "초조할 때에 머리를 꼬는 버릇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데 그렇게 초조한 장면이 많지 않았나보다."라며 웃었다.


이어지는 결승2국은 21일(월) 오후 7시에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 마사회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기전 총규모는 5억원. 우승 상금은 8,000만원(준우승 2,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 창설 첫해인 전기 대회 결승에선 이세돌 9단이 강동윤 9단을 종합전적 2-1로 이겨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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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21125&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5. 12. 17. 10:54


- 이세돌 9단이 보는 천재의 기준은? 
"바둑 실력이 약해도 신선한 발상을 하는 기사다. 말로 하긴 힘든데 '이 실력에 어떻게 이런 수를 볼 수 있을까?'하고 감탄할 때가 있다. 그런 수를 보여주는 기사가 진정 천재라고 생각한다. 가끔 그런 기사를 발견하는데 이상하게도 1년 후가 지나고 보면 평범해진다. 아마도 바둑교육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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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구리와의 10번기는 "시간면에서 내가 유리해"
'미국'대신 '중국'에서 바둑보급 선택한 이유는 '파트너' 유무


작년 연말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마치고 이세돌 9단은 조용히 중국으로 건너갔다. 베이징 왕징에 새로 여는 '이세돌바둑학교'의 현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세돌이란 이름을 내건 '도장'은 한국에도 있지만, '학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생겼다. 이세돌바둑학교는 중국의 한 투자자와 한국의 이영호 씨가 중국진출 파트너로 나섰다. 

기념테이프를 끊고 현판식을 한 후 이세돌은 중국기자들에게 휩싸였다. 당시의 인터뷰 기사가 1월8일 중국 시나바둑에 올라왔다. 인터뷰에는 구리와의 10번기에 대한 예측, 중국기사들에 대한 감상평, 앞으로 한중바둑의 구도변화 등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었다. 

이세돌은 중국기사 중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로 스웨 9단을 꼽았다. 또 한중바둑의 대결구도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앞서갈 수도 있지만 지난 1~2년의 결과만으로 한국이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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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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