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브라운관에 선보이게 될 신인 바둑캐스터 김수연, 홍준리, 이유민. (왼쪽부터)



이 기사는 [월간바둑] 김정민 기자가 4월호 <이 사람!>에 소개한 내용입니다. 바둑TV에서 오디션을 통해 뽑은 3인의 신인 캐스터를 미리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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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 구성원을 살펴보면 어느 곳이든 남성이 주류를 이루는데 반해 딱 한 분야,여성이 중심으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는 곳이 있다. 바로 ‘바둑TV의 꽃, 바둑캐스터’다.

혹독한 겨울이 끝나고 한국기원으로 적을 옮기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바둑TV도 봄을 맞이해 파릇파릇한 신인 캐스터 선발을 마쳤다. 치열한 오디션을 통과한 이들은 밤늦게까지 이뤄지는 방송수업을 받으며 브리운관에 서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올봄 어떤 신인이 바둑팬틀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재기와 미모를 겸비한 3인의 여성 캐스터를 만났다.

-먼저 바둑팬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함께) 안녕하세요. 앞으로 바둑TV의 즐거움을 책임질 신인 바둑캐스터 김수연(23), 홍준리 (21), 이유민(23)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웃음).

-오디션 경쟁 매우 치열했다고 들었는데요.

(수연) 맞아요. 오디션장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지원자가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아예 주위사람들은 다 옆집 아저씨(?)라고 생각하며 마인드컨트롤 하고 나서야 가까스로 평정을 되찾을 수 있었죠.

-경쟁자들을 ‘옆집 아저씨’로 생각할 수 있다니,놀라운 능력의 소유자로 보여지는데요. 오디션을 통과한 나만의 비법 같은 게 있었나요?

(유민) 저는 오디션 보기 일주일 전부터 온종일 바둑리그를 보며 멘트를 쓰고 거울을 보며 연습했어요. 최유진, 이소용 캐스터를 보며 공부하고 실전처럼 모의면접을 연습하다보니 오디션에서 생각보다 안 떨고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 아나운서와 MC를 했던 경험도 도움이 됐고요.

(준리) (속삭이듯) 유민 언니가 오디션 1등했어요. 진짜 잘해요.

(유민) 왜 그래~, 너도 잘했으면서.

▲ 오디션을 1등으로 통과한 이유민. 최유진, 이소용이 집권(?)하고 있는 바둑캐스터 분야에 새바람을 일으킬 기대주다.


▲ 바둑이 너무너무 좋아서~ 진짜 매력적이어서 진행 아르바이트도 마다않고 즐겁게 했다. 어려서부터 프로기사보다는 바둑캐스터를 선망했다니 이제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다.


(준리) 저는 공부는 언니만큼 많이 못했지만 이상한 자신감이 있어요. 오직 내가하고 싶은 대로 하는 그런 거? 이번에도 남이 한 걸 보지 않고 하려다가 결국 집에서 쫓겨났지 뭐예요. 학원에 좀 가라고(웃음). 억지로 학원에 가서 발성이랑 1분 스피치를 연습하긴 했는데요. 그래도 시험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치렀어요.

(기자) 예를 들면요?

(준리) “안녕하세요? 저는 바둑계 도라에몽이에요. 왜 도라에몽이냐고요? 제 매력을 언제 어디서든 다 꺼내드릴 수 있거든요." 이런 거? (일동웃음).

▲ 가장 나이가 어린 홍준리는 올해 한국바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일찍이 기재를 보여 한때 프로를 지망하기도 했으나 외교관인 아버지의 근무처를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중도에 꿈을 접어야했다. 외국에서도 바둑을 계속할 여건이었다면야 이어갔겠지만, 공교롭게도 아빠의 근무지가 바둑과는 거리가 먼 국가였다. 대신 원어민 버금가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갖췄다.


▲ 그렇다고 화초바둑이라고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한국바둑고등학교 주전선수로 뛰었다.


-과연 세 분 다 범상치 않은(?) 능력의 소유자로 보이는데요. 바둑캐스터에 지원하게 된 동기나 계기가 궁금합니다.

(유민) 어려서 바둑을 시작할 때부터 바둑캐스터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로를 지망했지만 바둑캐스터를 선망했달까? 나레이션 영상도 직접 제작해 공모전에 참여해 보기도 했는데 한국농수산식품기업at Ucc 공모전 최우수상과 KB국민은행 Ucc 공모전 홍보영상 나레이션을 제가 직접 해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어요. 다 바둑캐스터가 되기 위한 연습이었죠.

(수연) 저는 바둑을 정말 좋아혜요. 프로를 지망해서가 아니라 진짜 바둑 자체를요. 그래서 바둑학과도 진학했고 바둑에 관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해봤는데 교육이나 이런 쪽에서는 즐거움을 못 찾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바둑TV에서 계시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은 거예요. 방송의 향기랄까? 주목 받고 카메라에 압도 당하는 그 느낌(?)에 매료돼서 방송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해보니까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 (웃음).

-천성이 너~무 방송인스러운 세 분이신데요. 만약 방송을 하게 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 가요?

(준리) 혹시 ‘보니하니’란 프로그램 아세요? 저는 바둑도 그런 프로그램이 하나쯤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방식은 조금 다르더라도 맛깔나는(?) 그 느낌을 살려보고 싶어요. 또 실력은 탑인데 팬들이 잘 모르는 기사들 있잖아요. 그런 기사를 초대해서 명국을 놔보며 질문도 하고 장기자랑도 시키는 복합적인 프로그램도 해보고 싶고요.

(수연) 저는 토크식 방송이요. 프로기시들을 모셔놓고 ‘해피투게더’처럼 진행하는 거예요. 프로기사의 평소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제가 예전에 이창호 9단 성대모사를 한번 했더니 다들 빵 터지더라고요. 그 런 재미있는 방송을 해보고 싶어요.

(유민) 저는 바둑뉴스률 진행해보고 싶어요. 바둑계 소식을 팬들에게 재미있게 알려주는? 사실 토크쇼도 해보고 싶고 그런데 앞에서 다 얘기해서(웃음).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할 프로그램은 가리지 않고 다 해보고 싶어요.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3인 3색의 신인 바둑캐스터들. 과연 어떤 캐스터가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올지 곧 바둑TV를 통해 만나보아요~. <인터뷰/ 월간바둑 김정민 기자>

▲ 김수연 역시 프로를 지망할 정도로 바둑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우연히 바둑TV에서 계시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그때 방송카메라에 압도 당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매력에 끌려 바둑캐스터를 꿈꾸기 시작했다.


▲ 바둑TV 계시원으로 활동할 때.


▲ 오디션을 통과했다고 신분이 보장되는 게 아니다. 본무대에 서기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훈련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박철민 아나운서에게 방송을 배우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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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2805 

by orobadukad 2017. 3. 31. 11:52


▲ 한국 여자기사 중 최연소(17)이지만 당당히 1지명으로 선발된 오유진(왼쪽)이 팀스코어 1-1 상황에서 승리를 추가하면서 인제 하늘내린팀의 첫승을 견인했다.


오유진ㆍ박태희 승리, 2-1로 서귀포 칠십리 꺾어


용병은 졌지만 팀은 이겼다. 

1월18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인제 하늘내린(감독ㆍ현미진)이 서귀포 칠십리(감독ㆍ하호정)를 2-1로 이겼다. 1지명 오유진과 2지명 박태희가 칠십리의 2지명 김미리와 3지명 문도원을 꺾었다. 한국바둑 사상 처음으로 용병이 나오는 대국이어서 주목받았던 3국에선 대만 용병 헤이자자가 칠십리 1지명 오정아에게 졌다.

관련기사 ▶ 한국 온 미녀 용병 헤이자자 (☞클릭!)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20032


▲ 활기찬 모습으로 나타난 오정아.



▲ 인제 하늘내린 1지명 오유진(왼쪽)과 헤이자자.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이 통하기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by orobadukad 2015. 1. 19. 11:47


▲ 7국 승리까지 5승! 이제 1승만 거두면 10번기는 이세돌의 승리로 끝난다.

이세돌은 최소한 무승부 보장. 1승만 더하면 우승!

딱 걸렸다. 신출귀몰한 이세돌의 승부호흡에 말려 구리는 한 순간에 무너졌다. 산소부족에 걸린 백대마를 놔두고 구리도 동분서주했지만, 형세는 흑승으로 점점 굳어진다. 불계승으로 계가는 없었지만, 지난 10번기를 통틀어 가장 큰 차이의 승리였다. 

8월31일 중국 라싸(拉薩)에서 열린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제7국에서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에게 23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제 10번기전적은 이세돌이 5승2패. 이번 10번기는 한 쪽이 6승을 이루면 끝난다.

7국 초중반은 구리의 미세한 우세가 이어졌다. 꼭 불리하다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이세돌은 중앙 두터움으로 실리부족을 만회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중앙 백돌을 잘 수습하면 구리의 승리도 유력한 상황에서 이세돌은 절묘한 타이밍에 백돌을 갈라 우세를 잡았다. 


▲ 구리가 상중앙 백돌 타개를 위해 백1로 붙였을 때 이세돌은 흑2로 뭔가를 노린다. 그리고 딱 걸려든 백이 3으로 젖힐 때 흑4로 백대마가 양분되었다. 이후 백은 중앙 돌을 연결해가는 과정에서 세모 표시의 백대마가 살 길이 없어졌다. 결과적으로 구리가 기세라고 여긴 백3이 이세돌의 노림을 간과한 패착이었다.



▲ 실전 흑147수. 흑이 쌍립으로 두자 백이 응수할 수가 없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나현도 "이때는 흑승이 결정되었다"라고 말한다.



▲ 8월31일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7국에서도 이세돌이 흑불계승을 거뒀다. 7국까지 전적은 이세돌이 5승2패로 이제 최소한 지는 일은 없다. 다음 8국은 중국 충칭에서 9월28일 열린다.


바둑TV에서 공동해설한 박정상과 김성룡은 "7국 역시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승부와 관계없이 내용면에선 10번기 제1국 외에는 항상 구리가 초반이 유리했다. 7국에서도 그런 흐름이었지만, 중반 이세돌이 날카로운 한방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후 2시간 정도는 구리에게 아주 괴로운 시간이었다. "라고 총평했다. 

더보기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19539

by orobadukad 2014. 8. 31. 21:30


▲ 반집이 부족했다. 지지옥션배에서 조훈현이 1승도 못하고 물러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시니어팀은 마지막 선수 유창혁만 남겨


3년 전, 제5회 지지옥션배에서 오정아와 처음 만난 조훈현은 가뿐하게 승리를 거뒀었다. 당시 조훈현은 무려 8연승을 거둬 시니어팀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오정아와의 두번째 만남도 지지옥션배. 이번은 오정아가 이겼다. 아쉬운 반집승. 조훈현이 지지옥션배에서 1승도 못하고 패퇴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오정아 2단이 조훈현 9단을 꺾고 시니어팀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었다.(289수 백반집승). 이제 시니어팀에게 선택은 없다. 믿었던 '조ㆍ서' 가 탈락하며 마지막 선수로 유창혁 9단만 남았다. 

2승 중인 오정아를 포함해 여류팀은 아직 7명이 남아있다. 다음 대국에서 오정아가 3승으로 여류팀 승리를 결정지을까? 국후 오정아는 "조훈현 사범님께 이길 거라고 생각 못 해 나도 놀랐다. 다음에 나올 유창혁 사범님과는 아직 공식대국이 없다. 자신은 없지만, 일단 2승으로 내 몫을 했으니 편한 마음으로 두겠다."라고 말했다.

지지옥션배 제17국은 9월1일(월요일) 저녁 7시부터 열린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517



아저씨와 아가씨들의 반상 성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번째 대회를 맞았다. 그동안 시니어팀은 2, 3, 5, 7기에서 우승했고 여류팀은 1, 4, 6기에서 승리했다. 

by orobadukad 2014. 8. 27. 09:50



▲ 결과는 흑승. 차이는 13집. 바둑내용에서도 최근의 부진을 털어버린 이세돌의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은 백이 좋았죠."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이세돌의 입에서 나온 국후 첫 마디다. 오전은 조한승, 오후는 이세돌이 반상의 흐름을 주도했다. 

1월 7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57기 국수전 도전 5번기 3국에서 도전자 이세돌 9단이 252수 만에 국수 조한승 9단을 상대로 흑 6집 반승을 거뒀다. 

3국은 오후대국 시작과 동시에 이어진 중앙 접전이 승부처였다. 이세돌은 하변에서 깔끔하게 살았고, 우하귀를 패로 양보하며 좌중앙을 갈라 우세를 쥐었다. 최후에는 상변 흑진을 크게 집으로 만들어 승부를 결정했다. 결과는 13집 차이.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송태곤 9단은 "백이 크게 잘못 둔 곳이 없었는데 우하귀 패싸움 공방에서 이세돌의 판단이 정확했다. 후반 마무리는 철벽과 같이 빈틈이 없었다. 3국에서 이세돌이 보여준 내용이 아주 좋아서 이후 도전기의 흐름을 예상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국수전 도전기는 이세돌의 '무관탈출'이 걸려있다. 승부 결과에 따라 이어서 벌어지는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도 영향이 클 것이다. 위기에서 더 강해지는 승부사 이세돌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까? 아직 종합전적은 2-1로 조한승이 앞서 있다. 4국은 13일(월) , 5국은 15일(수)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778 

박주성  2014-01-07

by orobadukad 2014. 1. 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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