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후 2015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우승한 인제 하늘내린 팀원이 모두 모여 우승을 자축했다.

3차전도 3-0 승리! 여자바둑리그 원년 챔프에 올라

정규시즌 3위 '인제 하늘내린'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포항 포스코켐텍과 부산 삼미건설을 연파하고 한국여자바둑리그 초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4월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엠디엠 한국여자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인제 하늘내린팀이 정규시즌 1위팀 부산 삼미건설을 3-0으로 꺾었다. 전날 열린 2차전에서도 3-0으로 승리했던 인제 하늘내린팀은 챔피언결정전 종합전적 2승1패로 여자바둑리그에서 우승했다.

인제 하늘내린은 지난 28일까지 열린 포항 포스코켐텍과의 플레이오프전도 2승1패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했었다. 지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부산팀 박지연, 박지은, 강다정이 인제팀 오유진, 헤이자자, 박태희에게 3-0 승리, 2차전은 인제팀 이영주, 오유진, 박태희가 출전해 부산팀 박지연, 박지은, 박소현을 3-0으로 꺾었다. 

종합전적 1승1패 상황에서 벌어진 3차전 1, 2국에서 이영주와 오유진이 박지연과 강다정을 이겨 인제 하늘내린팀이 2015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에 끝난 3국도 박태희가 박지은을 꺾어 팀의 퍼펙트 우승을 일궈냈다.

인제팀 주장 오유진은 "강다정 선수에게 상대전적이 안 좋았자만, 상대를 의식하기 보다는 내 바둑을 두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26일부터 연속해서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치르면서 많이 지쳤는데, 어제 푹 쉬면서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시즌 초반엔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매 경기 힘든 승부를 펼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5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결과

1국(장고) ●이영주-○박지연: 227수 흑불계승
2국(속기) ○오유진-●강다정: 258수 백 2.5집승
3국(속기) ●박태희-○박지은: 231수 흑불계승

인제하늘내린팀 우승을 이끈 현미진 감독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1차전에서 3-0으로 져 2, 3차전은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면서 “오더 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많이 도와 준 남편(김영삼 9단)이 큰 힘이 됐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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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4. 3. 11:07


▲ 루이가 떠난 자리를 차지했던 최정은 여류명인전에서 3연패에 성공했다.


도전 3번기에서 박지연에게 2-1 스코어 승리


현재 여자기사 중 최강은 '2관왕' 최정이다. 여류기전은 국수, 명인, 기성 3개. 이 중 명인과 기성이 최정의 것이다. 제15기 여류명인전에서는 박지연의 도전을 물리치고 3연패도 달성했다.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3국에서 최정 4단이 211수 만에 박지연 3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둬 2-1로 여류명인 타이틀을 지켜냈다.

복기를 마친 최정은 "오늘 대국은 초반 잠시 좋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만 상대의 실수 덕분에 비교적 쉽게 승리한 것 같다. 여류명인전이 도전기제가 아니었다면 3연패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회가 계속되는 한 명인타이틀을 지키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 예상과는 달리 초반 진행은 다소 밋밋한 편이었다. 세 귀에서 백이 단단한 실리를 굳혔지만, 흑이 전체적으로는 활발한 국면. 백의 젖힘에 최정이 끊어가며 첫 전투가 벌어졌다. 이어진 접전에서 백의 이상행마로 중앙 백말이 집중포화를 받아 형세가 흑쪽으로 기울었다. 

또 얼마 전 끝난 백령배 본선 64강전에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상대가(김지석 9단) 너무 강했다. 올해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4월에 개막하는 바둑리그에도 선수로 선발됐으면 좋겠다. 바둑리그에 뽑히기만 한다면 5할 승부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중국의 라이벌 위즈잉에 대해서는 "잘 둔다. 위즈잉이 성적이 좋지만 의식하진 않는다. 오히려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주성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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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3. 21. 09:39



도전2국서 불계승 거두며 1-1 타이… 최종국은 20일 열려 
▲ 대국이 끝나고. 
- 오늘 대국 내용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초반에 타협하지 말고 강하게 밀어붙여야 했다. 

- 최종국을 앞두고 각오는? 
시간이 좀 있으니까 평소처럼 공부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겠다. 지난해 9월부터는 그전처럼 충암바둑도장에 나가 연구하지 않고 집에서 연구하고 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다 보니 약간 나태해지는 감도 있었는데 며칠 전 위즈잉 5단이 남자기사를 꺾고 우승하는 걸 보고 자극을 좀 받았다. 

- 라이벌로서의 자극인가? 
나는 위즈잉 5단을 귀여운 동생으로 생각할 뿐 라이벌로 의식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선 나쁘다. 비공식대국까지 합치면 1승4패다. 위즈잉과는 2011 국제신예바둑대항전에서 처음 대국했다. 위즈잉은 나이가 어리고 무명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내가 졌다. 어쩌면 나이는 좀 신경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 이후로 자꾸 진다. 나보다 어린 쪽은 승부가 부담스럽다. 언니들도 나와 승부하는 게 부담스러울 테지만. 

한편으로 위즈잉이 우승한 것은 샘나는 일이 아니라, 고무적인 일인 것을 밝혀 두고 싶다. 중국이다 한국이다를 떠나 여자기사가 충분히 남자기사와 대등하게 겨루거나 앞설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여자 프로기사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김수광  2014-03-06  


by orobadukad 2014. 3. 7. 10:47




박지연 3단이 여류명인 최정 4단에게 도전한다.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기 여류명인전 도전자결정전에서 박지연(23)이 오정아 2단(21)에게 18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도전권을 따냈다. 

아래에서 가운데로 뻗어 나온 돌들이 얽히며 싸운 중반은 오정아가 포인트를 따냈지만 왼쪽 접전에서 과욕을 부렸고 이를 박지연이 즉각 추궁하면서 집과 두터움을 모두 차지했다. 박지연은 기세를 타고, 곤마가 된 오정아의 중앙 말을 공격했다. 이로써 형세가 급격히 박지연에게 기울었다.

오정아는 위쪽에서 수순을 더 진행해 보다가 항복 의사를 밝혔다. 본선에서 김채영, 김윤영을 이기고 올라가다가 오정아한테 져 패자조로 밀려났던 박지연은 김혜민을 꺾고 도전자결정전에 왔고 자신을 패자조로 내려보낸 장본인 오정아에게 빚을 갚았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900



▲ 박지연(사진)은 지난기에 이어 최정과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루이나이웨이-박지은-조혜연 삼각편대가 여자바둑계의 지붕을 단단하게 덮고 있을 무렵 가장 강력한 신진 세력 중 하나가 박지연이었다. 루이가 2011년 말 중국으로 돌아간 뒤 박지은-조혜연의 세상이 될 것 같았지만 여자바둑계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고 그 중 최정과 박지연 같은 이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최정은 여류명인2연패를 하고 여류기성을 추가하면서 1인자로 군림하게 됐고, 박지연은 타이틀경쟁에서 살짝 뒤처졌다. 여류국수전에선 선배 김혜민 7단이 우승하고 박지연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by orobadukad 2014. 2. 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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