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은 흑과 백으로만 구성됐는데 지금까지 내용이 같은 판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인생 철학이 그 안에 담겼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다. 영화를 하면서 새로운 걸 많이 접하지만, 이번에 정말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프로기사 역이라 바둑을 좀 배우려고 했는데, 도움을 주시던 프로기사 분이 짧은 시간 안에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며 가르쳐주지 않았다. 하여 나는 바둑 두시는 분들에게 폐가 되지 않으려고 이렇게 돌을 놓는 연습을 많이 했다> - 정우성 -



바둑 영화라는 점, 그리고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같은 국민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초호화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사기 바둑꾼들에게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전도 유망한 프로기사)의 처절한 복수를 그린 느와르 ‘신의 한수’제작발표회가 28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정우성, 안성기, 이범수,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 출연배우 7명과 조범구 감독이 아침 11시 참석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영화 찍은 얘기를 하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영화동네에선 정우성의 레전드 액션연기와 안성기의 맹인 연기 그리고 이범수의 악역 변신, 김인권의 코믹 연기, 이시영의 팜므파탈 도전, 안길강의 감정 연기, 최진혁의 액션 도전을 주목하고 있다. 바둑가에서는 이에 더해 바둑을 얼마나 리얼하게 묘사했을지에도 관심을 갖는다. 정적인 바둑의 속성을 스크린에 잘 나타내기 위해 조범구 감독은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김수광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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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성(태석 역). 복수에 목숨을 건 전직 프로기사 역할을 맡았다.



▲ 이범수(살수 역). 태석(정우성)에 맞서는 절대악의 축 역할을 맡았다.



▲ 안성기(주님 역). 맹인 바둑인 역할을 맡았다. 안성기는 맹인 연기를 처음 해본다.



▲ 김인권(꽁수 역). 생활형 내기바둑꾼 역할을 맡았다. 살벌한 액션 속에서 김인권은 웃음을 선사한다. 감독으로부터 축구의 지단 같은 볼배급 노릇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은 그는 포토타임 때 공을 모는 포즈를 취했다.



▲ 이시영(배꼽 역). 배꼽은 내기바둑계의 꽃이다. 유망한 프로기사였지만 어쩌다가 살수의 편에 서게 됐다.


by orobadukad 2014. 5.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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