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는 흑승. 차이는 13집. 바둑내용에서도 최근의 부진을 털어버린 이세돌의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은 백이 좋았죠."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이세돌의 입에서 나온 국후 첫 마디다. 오전은 조한승, 오후는 이세돌이 반상의 흐름을 주도했다. 

1월 7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57기 국수전 도전 5번기 3국에서 도전자 이세돌 9단이 252수 만에 국수 조한승 9단을 상대로 흑 6집 반승을 거뒀다. 

3국은 오후대국 시작과 동시에 이어진 중앙 접전이 승부처였다. 이세돌은 하변에서 깔끔하게 살았고, 우하귀를 패로 양보하며 좌중앙을 갈라 우세를 쥐었다. 최후에는 상변 흑진을 크게 집으로 만들어 승부를 결정했다. 결과는 13집 차이.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송태곤 9단은 "백이 크게 잘못 둔 곳이 없었는데 우하귀 패싸움 공방에서 이세돌의 판단이 정확했다. 후반 마무리는 철벽과 같이 빈틈이 없었다. 3국에서 이세돌이 보여준 내용이 아주 좋아서 이후 도전기의 흐름을 예상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국수전 도전기는 이세돌의 '무관탈출'이 걸려있다. 승부 결과에 따라 이어서 벌어지는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도 영향이 클 것이다. 위기에서 더 강해지는 승부사 이세돌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까? 아직 종합전적은 2-1로 조한승이 앞서 있다. 4국은 13일(월) , 5국은 15일(수)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778 

박주성  2014-01-07

by orobadukad 2014. 1. 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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