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는 10번기 이후 이세돌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기의 라이벌' 이세돌과 구리가 갑조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10번기 이후 첫 대결이자 두 기사의 45번째 공식대국이다. 결과는 구리의 불계승.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공식대국 기준 22승 1무 22패로 팽팽해졌다. 

2015 갑조리그 7라운드가 6월13일 오전부터 중국에서 열렸다. 7라운드에 한국은 박정환, 이세돌, 이동훈 세 명이 출전했다. 박정환은 주장전에서 장웨이제를 제압했지만, 이세돌이 주장전에서 구리에게 지고, 이동훈이 속기전에서 멍타이링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갑조리그 누적 전적은 박정환이 5승1패, 이세돌과 이동훈은 각각 3승2패를 기록했다. 

바둑TV에서 갑조리그 주장전 두 대국을 해설한 최명훈 해설자는 "이세돌은 중반에 승기를 잡았지만, 마지막 패싸움을 하는 방향에서 문제가 있어 형세가 나빠졌다. 반면 박정환은 계속 끌려가는 흐름이었는데 장웨이제의 느슨한 수에 최강수로 대응해 역전에 성공했다. 계가까지 갔다면 반면 11집 차이였다."라고 총평했다.

팀 순위는 중위권에서 약간의 자리바꿈이 있었지만, 상위권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박정환의 소속팀 항저우는 7라운드도 이겨 누적 승점 20점으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유지했다. 2위팀 우한은 주하이에게 3-1로 패해 팀승점은 얻지 못했고, 3위팀 장쑤도 구이저우와 대결에서 2-2(주장전을 패배)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 항저우팀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다음 8라운드는 6월25일(목요일)에 열린다. 8라운드도 시나바둑을 통해 모든 판을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7라운드까지 각 팀 순위와 누적 승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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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3&num=520512

by orobadukad 2015. 6. 15. 10:18


▲ 좋지 않은 컨디션을 극복하고 10번기 6국을 이세돌(오른쪽)이 가져갔다. 4-2가 되면서 이세돌이 아주 우세해졌다.

중국 루안 대국서 백으로 구리에게 불계승

이세돌 9단이 10번기에서 아주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27일 중국 루안(六安) 안흥호텔에서 열린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제6국에서 이세돌이 구리 9단에게 17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중간전적 4-2를 만들었다. 이번 10번기는 5-5가 될 경우 비기면서 상금을 반반 나누므로 이세돌이 1승을 추가하면 적어도 지지는 않는다. 2승을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6국에서 이세돌은 중반에 우세를 확립했지만 결정타를 제대로 날리지 못하고 자꾸 구리에게 기회를 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아 반면승부로 흘러가면서 덤7집반이 든든했지만 이세돌은 자꾸 실수했다. 아무리 꼬인 실타래 같은 난전도 훤히 길을 알고 있다는 듯 척척 풀어가던 이세돌답지 않았다. 

(유창혁 9단) “이 바둑 관전하시던 분들, 수명이 좀 줄었을 것 같다.”
(김성룡 9단) “자꾸 상대에게 기회를 줘 어렵게 흘러갔으니 속기바둑였다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

바둑TV해설자들은 종국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역시 이세돌의 몸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탓으로 보였다. 이세돌은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고 난해한 전투를 매듭지으며 결정타를 날렸다. 

오로대국실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송태곤 9단은 “이세돌 9단이 마지막에 너무 심하게 두면서 순간적으로 어지러운 장면이 왔지만 구리 9단의 수순 미스를 정확히 응징해 결정타를 날렸다. 이세돌의 수읽기를 능력을 볼 수 있는 한판이었다.”고 총평했다.

제7국은 오는 8월31일 중국 라싸에서 열린다. 

제한시간으로 각자 3시간 55분에 6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는 월드컵 기간인 6월을 제외하곤 11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개최되며 먼저 6승자가 나오면 종료된다.

승자는 상금 500만 위안(한화 약 8억3,000만원)을 독식하고, 최종스코어가 5승5패일 경우에는 500만 위안의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패자에게는 여비조로 20만 위안(한화 약 3,300만원)이 지급된다. 대회를 후원하는 헝캉가구회사(江苏恒康家居科技股份有限公司)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을 후원하는 기업이다. 

○● 컨디션 난조 이세돌, 투혼이 필요하다 ☜ 관련기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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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7. 28. 11:51


▲ 이세돌이 2국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


이세돌, 10번기 2-0으로 앞서
이런 짜릿한 승리를 기다렸다. 이세돌 9단이 10번기 제2국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각)부터 중국 핑후시 선레이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이세돌-구리 10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이 287수 만에 백1.5집승을 거뒀다. 대국은 장장 9시간 13분 동안의 혈투였다. 2-0으로 앞선 이세돌은 10번기 초반흐름을 자신의 페이스로 만들었다.

계가가 끝나고 결과를 확인한 구리의 얼굴은 창백했다. 공개해설장에서는 "구리 짜요(加油:힘내라)!"라는 함성과 박수도 터져 나와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짓기도 했지만, 평소와는 다른 어색함이 감돌았다. 

이세돌은 "이겼지만, 이 대국이 명국은 아니다. 점수를 주자면 백 점 만점에 70점 정도일 것이다. 1-1로 되어 원점에서 3국을 맞이하는 부담은 없어져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국은 초반 백이 썩 좋지 않았고, 복기에서 나온 수들에선 바로 흑승이 굳어지는 아찔한 코스들도 많았다. 

중국 언론은 중후반만 되면 강해지는 이세돌을 실력 13단이라던 일본 기성 도사쿠(道策)에 빗대어 '중반 14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즐겨쓰는 별칭은 '강시류'다. 죽어 보이던 돌들이 벌떡벌떡 살아나기에 붙여진 별칭이다. 이번 2국에서도 이세돌은 흑승이 예견되던 시점에 자신의 강미를 자랑하며 결국 중반에 판을 뒤엎었다. 

박주성  20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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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23. 22:20


▲ 엄청난 무게감을 지닌 10번기. 그 1국에서 구리 9단(왼쪽)을 이긴 이세돌 9단이 복기 하다가 기분 좋게 웃고 있다.


이세돌, 구리 몰아붙여 산뜻하게 10번기 스타트

오랫동안 기대를 모았던 10번기. 그 '상자'가 열렸고 첫 승자는 이세돌 9단이었다. 

26일 중국 베이징 캉위엔루이팅 호텔에서 열린 이세돌-구리 10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이 구리 9단에게 25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 (관련기사) 이세돌, 10번기 기선제압 성공 ☜ 클릭

왼쪽 구리의 진영에서 실속 없이 탈출만 한 이세돌으로선 만족스럽지 못한 초반이었지만 중반, 가운데 구리의 띄워놓고 맹공을 퍼부어 완승 무드를 만들었다. 종반도 이세돌의 독무대였다.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았던 송태곤 9단은 “초반은 약간이라도 구리 9단이 좋게 시작했지만 중반 이세돌 9단이 가운데 백을 공격하면서부터는 이세돌 9단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바둑이었다.”고 총평했다. 

주도권을 줬다 뺏겼다 하는 바둑이 아니었던 것은 탐색전 성격이 강한 1국 내용으로는 약간 의외였다. 박정상 바둑TV해설위원은 “단순한 1승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타격을 주는 1승이었다.”고 했다. 

구리는 타격을 받았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대국이 끝난 바로 뒤 이세돌과 함께 공개해설장에서 초대돼 중국 바둑팬들의 여러 가지 질문을 받을 때는 아주 밝은 표정이었다. 자신의 패배를 깨끗이 승복한 표정이었다. 

이세돌은 자신의 바둑을 돌아보면서, “마지막 승부처에서는 흑이 양쪽으로 동강나 공격당할 땐 위험했다.”고 했다. 

(중략)


- 10번기 느낌은 좀 다를 것 같다. 
“1년 이상 오랫동안 계획돼 오던 거라.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할까. ‘아, 이젠 하긴 하는 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긴장이 잘 안 되고 묘했다. 
세계대회 결승전과는 많이 다르다. 또 여러 사람 중에 1, 2위를 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1등 아니면 꼴찌를 가르는 거다. 지는 쪽은 정말이지 타격이 이만저만하지 않다.”

김수광  2014-01-27  (더보기를 누르시면 더 많은 사진과 중국 현지 취재기, 인터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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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27. 09:38


후원사 몽백합 니장건 회장과 관계자, 이세돌과 구리 등 10번기 1국 전날 만찬 가지다

▲ 10번기 1국 전날 만찬에 참석한 이세돌 9단(오른쪽)이 이창호 9단의 동생 이영호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며 한국과 중국 바둑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영호 씨는 전에 이창호의 중국 활동에 관한 스케줄 관리, 식사, 통역 등을 도와왔는데, 이번에 10번기가 진행되는 동안엔 이세돌의 중국 일정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10번기 전날, 중국 베이징의 분위기는 들뜨지 않았다. 

이세돌-구리 10번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6시 현지 캉위엔루이팅 호텔에서는 간단한 만찬이 열렸다. 선수인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 류스밍 중국기원원장, 위빈 국가대 감독 등 중국기원 쪽 관계자들과, 후원사 몽백합(Mlily)의 니건장 회장, 그리고 한국 단장 김대욱 TM마린 대표와 한국과 중국의 기자들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이미 지난해 말 치러졌기에 이 만찬의 성격은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10번기를 맞이하자는 의미 정도.

부인 김현진 씨와 딸 혜림 양이 응원을 온 이세돌 가족은 만찬에 모두가 같이 참여하려 하였으나 캐나다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하며 시차적응을 하지 못한 혜림 양이 깊은 잠에 빠지는 바람에 이세돌 만이 참석했다. 이세돌은 10번기를 끝내고 난 뒤인 27일 베이징 관광을 하며 가족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 

이세돌과 구리는 니장건 후원사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으나 멀찍이 떨어져서 조용히 중국요리를 즐기며 간단한 이야기조차 나누지 않았다. 물론 뜨거운 우정으로 맺어진 두 라이벌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대국 전날 서로간 긴장감을 어느 정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만찬이 끝난 직후에도 별도의 촬영을 피하며 각자의 방으로 서둘러 돌아갔다. 

김수광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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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26. 08:57




피의 승부 ‘이세돌-구리 10번기’가 다가온다. 

1930~50년대 일본 바둑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기성 우칭위엔 9단의 10번기는 유명하다. 지는 쪽은 치욕을 감수해야 했다. 10번기는 잔혹한 무대다. 

○● (관련기사) "이세돌-구리 10번기 분석" ☜ 클릭

26일 중국 베이징 킹위엔루이팅 호텔에서 이세돌-구리 10번기 제1국이 시작된다. 과거의 10번기와 다르게 치수고치기는 없고 점수로만 겨룬다. 6승을 먼저 하면 이기며, 비기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중략)




이번 10번기는 치수고치기가 없는 만큼 과거 우칭위엔 시절이 10번기와는 치열함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김성룡 9단은 "이번 이세돌-구리 10번기는 무승부가 가능하고 치수고치기가 들어 있지 않아 우칭위엔 10번기 등 과거의 10번기에 있었던 치열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번 10번기는 그것이 가진 상징적 이름만 따온 것으로, 최하 6판을 보장하면서 혹시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릴 경우, 많은 돈을 들였음에도 판수가 적어지고 흥행이 떨어지는 위험을 없애려는 후원사 몽백합 쪽의 고도의 계산이 깔렸다."고 말한다. 

과거 10번기 못지 않게 치열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박치문 위원은 "관전자 입장에선 치수고치기가 없고 무승부가 존재한다는 점이 김이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한중의 천재기사이자 양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기사들로 이들에게는 생애 마지막 큰 승부일 수 있는 대회다. 게다가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는 이 마당에, 두 기사는 마지막 영웅으로서 사력을 다해 열흘 간격으로 무관을 탈출하면서 10번기의 무게감도 더해졌다. 역사는 이 대회의 승자를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10번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긴 제한시간은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하지만 대국 장소가 대부분 중국이라는 점은 이세돌에게 불리하다. 우리나라 프로기사 대부분은 6-4로 이세돌 9단이 이기거나 5-5로 비길 것이라고 예상한다. 큰 승부에서 이세돌의 담력을 뛰어넘을 자는 없다는 게 대개의 이유이며, 일방적인 스코어가 아닌 것은 두 기사의 과거 전적에서 단 한 번도 일방적인 연승, 연패가 나온 적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김수광  2014-01-24 

더보기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829

by orobadukad 2014. 1. 24. 20:14


▲ 이세돌 9단이 무관탈출까지 1승을 남겼다. (사이버오로 자료사진)



이세돌이 무관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1월 21일 KBS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2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9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은 이제 단 1승만 더하면 우승이다. 26일 열리는 10번기 1국에 '바둑왕'으로 참가할 수 있을까?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818

2014-01-21

by orobadukad 2014. 1. 21. 17:10


-이세돌과의 10번기에 대해 말해달라
"현재 이세돌 9단과 한국기원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 여기서 별 문제가 없다면 바로 진행될 것이다. 나와 이세돌에게 좋은 기회로 인식해 크게 기대하고 있다."

-상금배분이 아주 재미있다.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니장건 회장에게 물어봐야하지만, 어쨌든 차이는 아주 클 것이다." -언론에는 우승 500만 위안(한화 약 9억 2천만원)의 상금, 패자는 20만 위안(한화 약 3천 7백만원)의 출전료가 주어진다고 보도됐다.

-금액차이는 이세돌의 제안인가? 아니면 둘이 합의한 것인가?
"이것은 이세돌의 성격에 맞는 것이다."


더보기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142 

오로IN  2013-07-11  

by orobadukad 2014. 1. 10. 12:15




▲ 구리는 이세돌과의 대국을 모아 자전해설집을 출판했었다. 기념 휘호를 든 이세돌과 구리

구리 9단 : 10번기는 잔혹한 규칙이지만, 이세돌과의 대국은 원한다.

'절대쌍교'! 구리와 이세돌은 일생의 적수다. 누구 한 사람을 찍어 '그의 시대'라고 불러도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구리는 10번기 보도에 대해 "이 일은 아직 시작일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세돌과의 대결을 원한다."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이세돌이 40, 50, 60세까지 계속 바둑을 둔다면 나 또한 계속 그와 함께 40, 50, 60세까지 대결하기를 희망한다. 만약 60살까지 바둑을 둘 수 있다면 이세돌과의 공식대국이 100국에 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이세돌과의 대결은 언제나 환영이고, 개인적으로 정말 원하는 바다. 하지만 중국기원 등 각 방면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10번기 논의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by orobadukad 2014. 1. 10. 12:08



이세돌-구리의 '10번기 대결'이 정말 성사될 모양이다. 

바둑TV가 지난 3월 25일 '2013 KB바둑리그 선발식'에서 "올 10월부터 이세돌-구리의 10번기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8개팀 감독과 관계자들에게 알렸을 때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소문만 드높았다가 다시 사그러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10번기의 일정과 규모, 대회 주최사 등에 대한 사실 보도가 구체적이다. 

4월 3일 동아일보는 '韓中 최고수 이세돌-구리‘천하통일 10번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중국의 각 성을 돌며 10번기를 갖는 데 (이세돌-구리 양측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대회의 총규모는 13억원, 우승상금은 7억원이며 6승을 먼저 거둔 사람이 가져간다. 10번기의 취지에 맞게 패자는 한 푼도 없다. 이 10번기는 중국의 정부기관인 중국기원이 주관하고 중국 관영 CCTV가 주최할 예정이라 한다. 후원사는 중국 굴지의 가구회사라고 기사는 전한다. 기사에 따르면, 10월에 10번기 첫 대국이 시작하는 이유는 구리의 아내인 루위엔양이 9월 출산예정이기 때문이다. 

더보기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7757 
최병준  2013-04-03 

by orobadukad 2014. 1.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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