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와, 루자 이어 오쿠다 아야까지 제압… 2차전은 4월6일 속개
여류국수 김혜민 7단이 흐름을 완전히 한국으로 돌렸다. 

22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옌(姜堰)시에서 열린 제4회 황룡사 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제7국에서 한국 세 번째 선수 김혜민 7단이 일본 세 번째 선수 오쿠다 아야 3단에게 280수 만에 흑으로 3집반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김혜민의 노련함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오른쪽 싸움에서 오쿠다가 오른쪽 귀를 파내며 실리로 앞서던 시점에 중앙 쪽 연결 처리 미숙을 발견한 김혜민은 오쿠다의 곤마를 가운데로 몰아 알기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곤 부드럽게 판을 이끌면서 우세를 굳혔다. 큰 차이는 아니었기에 끝내기가 승부의 초점이 됐는데, 김혜민은 종반에도 불안한 움직임 없이 마무리했다. 

1차전(1국~7국)에서 한국의 성적은 만족할 만하다. 중국 쑹룽후이 5단의 3연승 할 때만해도 중국의 독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한국과 일본에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복병 후지사와 리나 2단에 의해 중국의 기세가 끊겼고 다시 김혜민이 후지사와, 중국 루자(鲁佳) 2단에 이어 일본 오쿠다 아야까지 거푸 제쳐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역대 최연소(34) 단장으로 한 판 한 판을 마음을 졸이며 지켜봤던 목진석 9단은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줘서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수광  20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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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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