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4년, 당시 아마강자 유창혁이 준우승할 때 우승했던 중국의 강자 왕춘. 30년 세월이 흘러 단장이 되어 한국에 왔다.



중국의 젊은이들끼리 우승을 다투게 된 제18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에 왕춘(王群) 8단(57)은 단장으로 한국에 왔다. 중국기원 보급홍보팀장이다. 

왕춘 단장은 1984년 일본이 주최하는 제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였는데 준우승이 우리의 유창혁 9단이었다. 당시 유창혁은 18세였다. 그때 바둑의 세계최강국은 일본이었고, 중국이 그 뒤를 쫓고 있었으며 한국이 그다음이었다. 한중수교 이전이라 중국은 한국에 대한 정보를 크게 얻지 못하고 있었다. 

(중략)

- 이번 LG배는 중국선수끼리 우승을 다툰다. 중국은 경사 분위기겠다. 
=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세계대회 개인전을 휩쓴 2013년 중국바둑의 인상이 워낙 강렬하게 각인된 모양이다. 지난달에 중국 바둑은 중국바둑대(隊)라는 이름으로 ‘CCTV 체육계 풍운(風雲)인물 시상식’에서 위원회 대상(체육계가 주는 상이다)을 받기도 했다. 그런 관계로, 중국바둑팬도 중국기원도 이번 LG배의 중국 우승 확정을 기뻐하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생각만큼은 아니어 보인다. 


▲ 중국 체육계는 2013년 중국 바둑이 세계대회를 휩쓴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시상했다. 중국 바둑 스타들이 나란히 섰다. CCTV가 중계했다(사진출처=시나바둑).
김수광  2014-02-10 


by orobadukad 2014. 2.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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