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단자바둑연맹, 창립 총회 열어…초대 회장에 백정훈 김수광  2014-02-27 

▲ 2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 7층 파크홀에서 90명의 관계자, 바둑계 각 분야의 하객이 모인 가운데 한국유단자바둑연맹의 창립 총회가 열렸다.


한국유단자바둑연맹이 창립 총회를 가졌다. 

한국유단자바둑연맹은 아마추어 바둑 유단자의 기력 향상과 관리, 육성을 토대로 아마 바둑계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국민체육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적으로 생긴 단체. 

대한바둑협회는 지난 2월13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대한바둑협회의 산하 연맹으로서 한국유단자바둑연맹의 창설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백정훈 창립준비위원장, 박창규 창립준비위원 등을 중심으로 정관안을 검토하는 등 창립 준비를 해 왔다. 

그리고 2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 7층 파크홀에서 90명의 관계자, 바둑계 각 분야의 하객이 모인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었다. 

저녁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총회에선 정관 제정 승인, 회장 선임 등이 순서대로 이뤄졌다. 먼저 박창규 위원이 정관안에 대해 요약ㆍ설명했다. 이어 김달수 임시의장(아시아바둑연맹 사무총장)이 총회 참석자들의 동의 여부를 물은 뒤 이의 제기가 없자 이사봉을 세 번 내리쳐 정관 제정 승인을 선포했다. 

한국유단자바둑연맹의 초대 회장으로는 백정훈(68) 창립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이 역시 총회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백정훈 회장은 내셔널바둑리그 전북알룩스팀 후원, 분당바둑기우회장배 전국바둑대회 후원 등 아마바둑계 발전에 힘을 아끼지 않은 열의를 널리 인정 받아온 터였다.

▶ 백정훈 한국유단자바둑연맹 회장은 자동차 알루미늄 휠 제조업체 (주)알룩스 회장이다. 1970년대 포항 대한석유공사 제철화학과장이었을 때 포항기우회장을 맡았고 초대 성남시바둑협회장이었으며 현재 분당기우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백 회장은 취임사에서 “처음에 요란하게 시작하면 나중에 존재감 없이 끝나는 것을 봐 왔다. 그래서 우리는 조용하게 시작하여 나중을 크게 만들 요량이다.”라며 “전국 유단자들의 힘을 결집하고 바둑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조만간 이사진을 꾸릴 예정이다. 

■ 유단자바둑연맹 왜 필요했나 

대한바둑협회 산하에는 한국초등바둑연맹, 한국중고바둑연맹, 한국여성바둑연맹, 한국대학바둑연맹이라는 직능단체가 있다. 여기에‘유단자’라는 카테고리를 추가한 셈이다. 김원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는“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소통의 창구가 열렸다는 게 중요하다. 협회 차원에서 아마 강자들과 필요한 논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예를 들어) 유단자 한 명 한 명의 의견을 들을 수는 있었지만 대표성을 갖기는 어려웠다.”고 말한다.

‘유단자’라는 분류가 광범위하긴 하다. 대한바둑협회에 등록된 유단자만 6만 여명(승단에 따른 중복 등록이 있는 등 실제로는 이보다 적다)인데, 이들 모두를 당장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전국체전을 비롯한 전국 규모의 아마바둑대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선수’ 층과의 소통을 우선적으로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4&num=518923

by orobadukad 2014. 2. 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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