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중국ㆍ일본 최강 기사와 AI 내년 3월 정면승부
인공지능 대표로 일본산 '딥젠고' 출전
구글 '알파고'도 초청했지만, 불참의사 밝혀


드디어 AI가 선수로 참가하는 세계대회가 열린다. 

11월 29일 일본기원은 한국ㆍ중국ㆍ일본 톱 클래스 기사 각 1명과 바둑 AI(인공지능) 대표를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AI대표로 이번달 조치훈 9단과 호선으로 대국해 1승을 거뒀던 딥젠고(DeepZenGo)가 나선다. 

한국과 중국 대표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할 예정인데 한국은 박정환 9단, 중국은 커제 9단이 유력하다. 대회 주최측은 한국과 중국 대표를 12월 27일까지 일본기원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 대표는 현 6관왕 이야마 유타 9단을 선수로 이미 내정했다. 

이야마 유타는 세계대회에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최근 일본 내 타이틀전 일정이 계속 이어져 해외 개최 세계대회에는 잘 참가하지 못했다. 일본기원은 이를 배려해 이번 대회를 일본 내에서 열기로 했다. 이야마 유타는 "이런 멋진 대회에 일본 대표로서 출장하게 된 점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 주신 각 관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기념비적인 대회가 흥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Zen 개발팀 대표 카토 히데키씨는 "바둑 AI가 참가할 수 있는 기전의 창설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개최에 힘써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인공지능의 대표로서 바둑 세계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다. 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Zen의 개량에 온 힘을 쏟아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남기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 23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끝난 제2기 바둑 전왕전 3국에서 일본 인공지능 딥젠고(DeepZenGo)를 이기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한 조치훈 9단(왼쪽)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국 상대편 쪽은 딥젠고의 착수 대리인 역할을 한 딥젠고 개발팀 대표 가토 히데키 씨.


일본기원은 "진정한 세계 1위를 이 대회에서 정해질 것"이라면서 미국대표로 '알파고' 참가를 요구했지만, 구글 측은 "스케줄이 맞지 않는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회는 2017년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풀리그 3회전으로 열린다. 만약 동률 1위가 나오면 24일 단판 승부로 우승자 결정전을 치른다. 

3월 20일 오후 6시에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조추첨식과 기자회견이 열린다. 대국장은 일본기원 관서총봉부이며 해설장은 한큐 인터네셔널 호텔이다. 대국은 매일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해 점심시간 없이 종국까지 이어진다. 

주최측은 대회 제한시간이 3시간이며 상금 총액이 5천만 엔으로 우승상금은 3천만 엔, 준우승상금이 1천만 엔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바둑AI가 참가하는 세계대회인 ‘월드바둑챔피언십’은 2017년부터 3년간 매년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주식회사 NTT도코모, 미츠이스미토모 카드, 다이와 증권 그룹 본사, 한큐 전철이 협찬하고 한큐 한신 호텔, 일본항공 , 드왕고 협력한다.


▲ 올해 3월에 열렸던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장면. 알파고를 시작으로 인간과 대적할만한 수준의 AI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2017년엔 구글 알파고도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온다고 예고했다. 중국은 AIㆍ사물인터넷(IoT) 기업 노부마인드가 AI 바둑 프로그램을 이미 선보였고, 별도로 텐센트와 바이두가 공동으로 AI기반 바둑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중국바둑 관계자는 "텐센트는 중국 내에서 이미 대국을 진행하는 등 테스트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개발하는 '다크 포레스트', 프랑스 '크레이지 스톤', 대만 '시지아이고', 한국 '돌바람' 등 후발 주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바둑이 AI 개발·테스트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세계바둑계도 인공지능이 성능을 경쟁하는 장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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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2414

by orobadukad 2016. 12. 1. 15:32


▲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농심신라면배 3차전에 참가하기 위해 김지석은 3월2일 오전 9시15분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OZ361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떠난다.


3차전 첫 대국은 '중일전'으로 3월3일 오후 3시부터 열려

3차전이 벌어지는 중국 상하이. 한국선수는 김지석 홀로 간다.

한국바둑팬에게 이런 상황은 그다지 낯설지 않다. 과거 십수 년 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선 한국기사를 모두 꺾어도 '이창호'가 남아있다면 그때부터가 승부였다. 그리고 차츰 '이창호' 대신 최철한, 박정환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주장'의 무게를 느꼈다. 

이번은 '김지석' 차례다. 


제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이 3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대국장소는 상하이 황푸취 지우지앙루에 있는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4층 귀빈청이다. 3월 3일 오후 3시(한국시각)부터 시작하는 본선 11국은 '중일전'으로 미위팅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격돌한다. 

3차전까지 남은 선수는 한국 김지석, 일본 이야마 유타, 중국 미위팅ㆍ롄샤오ㆍ스웨까지 총 다섯 명이다. 첫 대국인 본선 11국은 '중일전'이라 김지석을 응원하는 한국팬은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관전할 수 있다. 이야마 유타는 지난 10국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꺾고 1승을 거뒀다. 

한국의 김지석 9단은 3월4일 열리는 본선12국에서 미위팅과 이야마 유타의 승자와 맞붙는다. 이 대국을 해설할 예정인 안형준 4단은 "말할 것도 없이 첫판이 가장 중요하다. 11국에서 이야마 유타와 미위팅 중 누가 이겨서 김지석 앞에 올지는 모르지만, 김지석 9단이 첫판의 부담을 극복하고 이겨준다면 한국의 우승확률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지난 2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일본의 일인자 이야마 유타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꺾고 3차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야마 유타와 미위팅의 대결에선 누가 이길까? 11국 해설자 박정상 9단은 "미위팅은 커제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손이 빠른 기사다. 예전에 김지석이 춘란배에서 대국하는데 미위팅이 중요한 순간에도 너무 빨리둬서 깜짝 놀랐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 보통 이런 속기파 기사에게 휘말리면 쉽게 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야마 유타는 운영이 상당히 안정적이라 미위팅의 도발에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야마 유타가 아주 조금이라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야마 유타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렇다면 이야마 유타와 미위팅 중 누가 이기는 것이 12국에 나서는 김지석에게 유리할까? 이에 대해 박정상 해설자는 "이야마 유타를 상대하는 게 더 편하다. 미위팅은 뒤에 자국 선수 두 명이 더 남아 있어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야마 유타는 일본의 마지막 선수라 서로 똑같은 부담감을 가지고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야마 유타와 김지석은 아직 공식대국이 없다. 


▲ 11국에 출전하는 미위팅. 김지석과는 작년 12월 열린 춘란배 8강에서 만나 한판을 졌다.



▲ 이야마 유타는 작년 일본 7대 기전에서 6관왕까지 기록하며 상금만 13억원을 벌었다. 3년 연속 1억엔 수입을 초과한 '바둑갑부'다. 올해 '왕좌'타이틀을 무라카와 다이스케에게 빼앗기고, '십단'도 다카오 신지에게 물려줬지만, 아직 '대삼관(大三冠)'이라 불리던 명인, 기성(棋聖), 본인방과 작은 기성(碁聖)타이틀까지 보유하며 4관왕의 위엄을 지키고 있다.


또 박정상 해설자는 12국이 이야마 유타와 김지석의 대국이라면 아주 볼만한 난타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서 가장 전투적인 기풍인 백홍석 9단을 100점으로 놓으면 최철한 9단이 80점 정도이고, 이세돌ㆍ김지석ㆍ이야마 유타가 비슷한 70점대라고 설명한다. 

만약 12국에서 김지석이 승리한다고 가정해도 중국은 아직 롄샤오, 스웨가 남아있다. 김지석이 세 판을 모두 이겨 한국이 우승할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12국 해설자 안형준은 첫판을 이긴다면 50% 이상이라고 예측했고, 11국 해설자 박정상은 첫판을 이겨도 40% 정도라고 봤다. 그러나 박정상 해설자는 "하지만 마지막 판까지 간다면 오히려 상대의 부담이 김지석보다 커지기 때문에 우승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한다. 

작년 12월 부산에서 벌어졌던 2차전은 왕시의 4연승과 무서운 전투력을 보여준 이야마 유타가 박정환까지 꺾은 것 등이 화제였다. 3차전에선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 사이버오로는 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모든 대국을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20177

◆제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대국실 해설예고

11국(이야마 유타-미위팅): 3월3일 오후3시-박정상 9단 해설
12국(김지석 출전): 3월4일 오후3시-안형준 4단 해설
13국(미정): 3월5일 오후3시-원성진 9단 해설예정
14국(미정): 3월6일 오후3시-원성진 9단 해설예정

by orobadukad 2015. 2. 26. 17:55



구리는 이세돌보다 4단계 위. 일본기사 100위권 내에 10명 진입


배태일 랭킹위원이 2014년 6월 30일까지의 전적에 의거해서 세계바둑랭킹을 계산해 상위 100까지의 명단과 점수를 발표했다. 이 계산에 의한 점수는 한국기원의 공식 랭킹 계산에 사용된다

배 위원은 이번 세계랭킹에서 주목할 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결과의 특징은 이야마 유타(井山裕太)가 5위에 오른 것뿐 아니라 일본 기사들 전체의 점수와 랭킹이 예전에 비해 많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최근 일본 기사들이 국제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기 때문이다. 

2013년 6월 이야마 유타가 박정환을 물리치고 TV아시아선수권전 타이틀을 획득했고, 2014년에 들어서는 1월 하세(賀歲)배에서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가 이세돌에게 이겨서 준우승했다. 

3월에는 춘란(春蘭)배 1회전에서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6월에는 제1회 글로비스배에서 이치리키 료(一力遼)와 쉬자위안(許家元)이 결승에 올라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야마 유타가 5위에 오른 것은 2005년에 장쉬(張栩)가 5위에 오른 이후로 일본기원 소속 기사가 최고의 세계 랭킹에 오른 기록이다. 앞으로 일본 기사들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유지할지 아니면 1회적 현상으로 다시 점수가 내려갈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일본 기사들의 성적이 좋아졌지만, 100위 안에 10명 밖에 들지 못해서 아직도 중국과 한국에 비해 많이 약하다. 

쉬자위안(1997년 생)이 장쉬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신예 강자들이 일본에도 등장하고 있다는 것으로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 외에도 이치리키 료(1997년 생)가 신인 타이틀을 획득했고, 이다 아쓰시(1994년 생)가 혼인보(本因坊)전에서 이야마 유타에게 도전해 준우승한 것도 고무적 현상이다.

중국 기사들 중 구리(古力)가 스웨(時越) 다음으로 아직도 순위가 높은 것이 특기할 점이고, 중국 기사들 중에서 1~6위가 최근의 중국 랭킹 1~6위까지와 순위가 같은 것이 흥미 있는 점이다. 그러나 커제가 중국 랭킹 14위지만 세계 랭킹에서 중국 기사들끼리만 순위를 매기면 그가 8위로 랭킹이 높다. 그 이유는 세계 랭킹 제도가 실력이 향상되는 신인들의 점수를 더 빨리 반영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386

[자료제공 | 한국기원 기전사업국/홍보파트]


▲ 7월 세계랭킹(10위까지)


by orobadukad 2014. 7. 22. 17:47


▲ 박정환 9단은 춘란배 16강에서 작년 삼성화재배 우승자 탕웨이싱 9단을 눌렀다.


일본은 장쉬만 생존. 한국 2명, 중국 5명, 일본 1명이 8강 진출


랭킹 1, 2위 박정환, 김지석의 승전보!
한중전 2승 2패, 중일전 3승1패로 중국은 5명이 8강 진출


28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시에서 열린 제10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본선 2회전(16강) 결과가 모두 나왔다.

16강은 한일연합군과 중국의 대결. 총 8판의 대국결과 중국은 일본기사 3명, 한국 기사 2명을 물리치고 총 5명을 8강에 올렸다. 

박정환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탕웨이싱 9단과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며 여덟 판 중 가장 늦게까지 열전을 벌인 끝에 22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김지석도 올 초 LG배를 제패한 퉈자시의 30개가 넘는 대마를 포획하며 164수 만에 시원스런 백 불계승을 거뒀다.

그러나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이세돌은 구리9단에게 백 반집패해 16강 탈락했고, 최철한도 미위팅에게 22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26일 열린 본선 1회전에 출전했던 목진석과 김정현은 각각 미위팅과 구리에게 불계패했었다.

오랜만에 4명의 기사가 16강에 오른 일본은 장쉬가 장웨이제를 이겨 유일하게 승전보를 전했다. 이야마 유타, 고노 린, 무라카와 다이스케는 16강에서 탈락. 16강 대국을 모두 마친 후 열린 대진추첨에서는 박정환-천야오예, 김지석-미위팅의 8강 대결이 결정되었다. 8강에서 장쉬는 구리와 대국하고, 스웨는 자국기사인 저우루이양과 만난다. 

박주성  2014-03-28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19011&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4. 3. 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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