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브로드가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노장 안조영(오른쪽)이 정관장의 김현찬을 물리치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프로야구에 삼성이 있다면 KB리그엔 티브로드가 있다. 누구나 인정하는 우승 후보 티브로드가 정관장을 꺾고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25일~26일 저녁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에서 티브로드가 난적 정관장을 4-1로 물리쳤다. 첫날을 1-1로 마친 티브로드는 둘째날의 승부처인 3국을 김승재가 제압한 다음 4국에서 팀의 맏형 안조영이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마지막 5국에서도 주장 박정환이 승점을 추가하며 전반기 정관장에 당한 패배를 고스란히 설욕했다. 

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9승(3패) 고지에 오른 티브로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티브로드는 마지막 화성시코리요와의 경기를 승리하면 2위 CJE&M(8승5패)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승부의 분수령인 3국에서 정관장 주장 나현을 반집차로 물리친 티브로드의 2지명 김승재(왼쪽)와 4국서 빛나는 투혼을 발휘, 팀 승리를 결정지은 5지명 안조영.



▲한국 랭킹 1위와 새내기 유망주의 대결로 관심을 끈 마지막 5국은 박정환이 김명훈을 초반부터 힘으로 압도하며 낙승을 거뒀다. 한상훈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10승 고지에 오른 박정환은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다승왕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패배한 정관장은 6승(7패)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의 기회가 완전히 사라졌다. 남은 SK엔크린과의 경기를 무조건 이긴 다음 다른 팀들의 상황을 봐야 하는 험악한 처지로 내몰렸다. 팀의 1.2지명인 나현과 김정현이 동반 패배한 데다 잘 나가던 김현찬마저 무너지면서 전도에 먹구름이 깔렸다. 

모든 팀들이 원했던(?) 티브로드 승리의 결과는 마지막 라운드 만을 남긴 리그 판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혼미했던 4강 싸움은 티브로드와 CJE&M을 제외한 남은 두 자리 싸움으로 압축됐다. 아울러 정관장과 경쟁 관계에 있던 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3위 포스코켐텍 부터 7위 SK엔크린까지 모두가 최후의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 티브로드, 퓨처스리그 우승 확정 

한편, 이날 낮에 벌어진 퓨처스리그에서도 티브로드는 정관장을 3-0으로 완파하고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그 시작 이후 줄곧 선두를 달려온 티브로드는 13라운드까지 10승3패를 기록, 남은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퓨처스리그는 KB리그와 달리 정규 시즌만으로 종료되며 우승 팀에겐 3천만원, 준우승 팀에겐 1천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티브로드의 퓨처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들. 왼쪽부터 1지명 류민형, 2지명 박민규, 3지명 윤찬희. 이 가운데 박민규는 10승3패로 박진솔과 다승왕(상금 2백만원)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성적 상위 2개 팀 선수 가운데 하나에게 수여되는 우수기사상(상금 1백만원)은 추후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지난해 다승왕. 우수기사상 수상자는 현재 Kixx에서 뛰고 있는 한승주.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 이번주부턴 CJE&M과 포스코켐텍(주중)의 경기를 시작으로 Kixx와 신안천일염이 주말에 대결하는 등 본격적인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진다.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732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732

by orobadukad 2014. 10. 28. 11:17


지난 시즌 챔프 신안천일염, 양이(兩李) 보유 
랭킹15위 나현 정관장 1지명으로 


추첨을 통해 가장 빠른 지명권을 갖게 된 티브로드의 이상훈 감독이 주저 없이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외치며 정적을 깼다. 1지명부터 뽑는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발식의 시작이었다. 

2014 KB리그 선발식이 26일 낮 4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지금까지 팀들이 보유한 선수들을 초기화하고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91명 전원을 대상으로 드래프트했다. 1지명은 대체로 한국랭킹 순으로 뽑혀 나갔다. 하지만 95년생 15위 나현을 1지명으로 선발한 정관장의 선택은 이채를 띄었다. 

지난해 MVP였던 김정현은 정관장의 2지명으로 들어갔고, 신안천일염은 양이(이세돌ㆍ이창호)를 보유해 이목을 끌었다. 3지명부터는 각 팀 감독들이 좀 더 뜸을 들이며(제한시간 60초) 마이크를 들었는데 2000년생으로 영재입단 출신 신진서가 3지명 중 가장 먼저 지명됐다. 신진서는 39위. 

류수항ㆍ한승주처럼 지난 시즌 락스타리그에서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도 거침 없이 발탁됐다. 한편 퓨처스리그에선 여자기사 중에 유일하게 최정이 뽑혀(CJ E&M) 선발식에 모인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여자기사 의무선발 규정이 없어진 까닭에 여자기사는 한 명도 선발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있던 터였다. 

김수광  2014-03-26

더보기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003


▲ 지명 순서를 위한 추첨이 진행됐다. 말번을 뽑은 김성룡 감독이 큰 동작으로 웃고 있다.







개막식은 4월7일 아침 11시부터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지며 개막전은 신안천일염과 CJ E&M의 대결로 4월10일 저녁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KB퓨처스리그 개막전은 4월12일 낮 1시 한국기원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이버오로는 KB리그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2003년 6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KB리그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메인 타이틀을 후원해왔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한 팀 당 5명씩 구성된 8개팀이 더블리그로 총 14라운드를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고, 상위 4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단판-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총규모 34억원인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3위팀 신안천일염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티브로드에게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by orobadukad 2014. 3. 27. 11:23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