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첫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는 바둑의 고수로 오랜 시간 살아온 조훈현 9단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처음으로 직접 복기한 책이다. 그가 깨달은 ‘생각하는 힘’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인생에 담대하게 맞설 수 있는 조언을 건넨다.

이 책에서 조훈현 9단은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라고 말한다. 또 지금까지 바둑 인생을 살면서 얻은 '고수의 10가지 생각 법칙'을 낱낱이 밝힌다. 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며 인생에 담대하게 맞설 수 있는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은이 : 조훈현
출판사 : 인플루엔셜 
분량 : 268쪽 
정가 : 1만 5,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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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바둑인생 58년… '戰神'조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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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6. 24. 10:00


▲ 시니어기왕에 이어 시니어국기에 오른 조훈현.



역시 복기는 없었다. 

369번째 조훈현 대 서봉수 대결. 123번씩 세 차례나 만난 셈이다.
영원한 맞수의 이번 대결은 조훈현의 승리로 끝났다. 

2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4층 대국실에서 열린 2014~2015 시니어클래식의 4번째 대회 시니어국기전 결승(단판)에서 조훈현 9단이 서봉수 9단에게 18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조훈현이 과거 전성기 시절의 트레이드 마크 '속력행마'를 유감없이 보여준 결승전이었다. 우하, 우변, 좌변 순으로 빠르게 실리를 벌어들이더니 외로운 좌변 흑을 재빨리 수습하면서 필승의 승세를 구축했다. 중반 말미에 약간이 혼전이 있었지만 라이벌전 승리는 조훈현의 것이었다. 시니어기왕전에 이어 시니어국기전까지 우승하는 순간이었다. 


▲ 목 타는 라이벌. 이쪽에서 벌컥벌컥, 저쪽에서 벌컥벌컥. 한순간 한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내용과 관계없이 '영원한 맞수'의 모습은 변함없었다. 대국이 시작되지 번갈아 물을 들이켰고, 종국 직후엔 복기를 하지 않고 즉시 바둑돌을 쓸어담았다. 

국후 조훈현은 "이번 결승전은 대체로 수월하게 진행됐고 후반에 좀 삐끗할 뻔했다. 오히려 4강전 김일환 9단과의 대국은 내가 99%졌던 바둑이었는데 상대가 봐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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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1. 27. 12:45


▲ 반집이 부족했다. 지지옥션배에서 조훈현이 1승도 못하고 물러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시니어팀은 마지막 선수 유창혁만 남겨


3년 전, 제5회 지지옥션배에서 오정아와 처음 만난 조훈현은 가뿐하게 승리를 거뒀었다. 당시 조훈현은 무려 8연승을 거둬 시니어팀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오정아와의 두번째 만남도 지지옥션배. 이번은 오정아가 이겼다. 아쉬운 반집승. 조훈현이 지지옥션배에서 1승도 못하고 패퇴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오정아 2단이 조훈현 9단을 꺾고 시니어팀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었다.(289수 백반집승). 이제 시니어팀에게 선택은 없다. 믿었던 '조ㆍ서' 가 탈락하며 마지막 선수로 유창혁 9단만 남았다. 

2승 중인 오정아를 포함해 여류팀은 아직 7명이 남아있다. 다음 대국에서 오정아가 3승으로 여류팀 승리를 결정지을까? 국후 오정아는 "조훈현 사범님께 이길 거라고 생각 못 해 나도 놀랐다. 다음에 나올 유창혁 사범님과는 아직 공식대국이 없다. 자신은 없지만, 일단 2승으로 내 몫을 했으니 편한 마음으로 두겠다."라고 말했다.

지지옥션배 제17국은 9월1일(월요일) 저녁 7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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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와 아가씨들의 반상 성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번째 대회를 맞았다. 그동안 시니어팀은 2, 3, 5, 7기에서 우승했고 여류팀은 1, 4, 6기에서 승리했다. 

by orobadukad 2014. 8. 27. 09:50


▲ 비씨카드배 8강전의 조훈현 9단


YTN초대석서 밝힌 조훈현 9단의 천재론

"1인자는 1인자의 면모가 있어야 한다."
6월 10일 방영된 뉴스전문방송 YTN의 'YTN 초대석' 에서 밝힌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의 한마디다.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주동원 YTN 해설설원의 이날 방송은 일종의 '천재와 천품(天品)'에 관한 짧지만 굵은 담론이었다. 프로그램 말미에, 조훈현 9단은 "최근 이슈가 된 이세돌 9단의 한국리그 불참과 휴직사태에 대해 '한국기원 상임이사이자, 바둑계의 원로기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훈현 9단은 "(이세돌 9단의 일은) 바둑계 최근의 이슈인데, 1인자는 1인자다운 면모를 보여야 한다. 각자 나름의 역할이 주어지는데 그 역할에서 너무 벗어난 건 좀 아닌 것 같다. 이9단의 마음을 알 순 없지만, 이세돌 9단이 이름도 없는 기사였으면 별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싫다 해서 그만이면, 그렇게 해서 내 마음대로 하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나. 이는 바둑계 뿐만이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이버오로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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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28. 11:41




된장바둑, 잡초바둑, 야전사령관….

올드팬들이라면 누구의 별명인지 한눈에 알아볼 것이다. 야전에서 살아남은 진득한 생명력과 한국적인 구수함은 이제 팬들에게 오래된 풍경화라 치부해도 좋으리라. 이왕 부를 거라면 된장바둑보다 청국장바둑이라 부르는 것이 듣기에 훨씬 좋지 않겠냐며 껄껄 웃어대는 모습은 그의 색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56세의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자신의 바둑은 아직도 진화중이라는 서봉수 9단. 젊었을 때나 머리가 하얗게 센 지금이나 투지 하나 만큼은 여전히 시뻘겋게 타오르는 화로와 냉각수를 오가며 담금질한 강철 같다. (중략)


지지옥션배 시상식 기념대국에서 강명주 회장의 대마를 잡고 이겼어요. 보통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명사들과의 기념대국은 어느 정도 계가를 맞춰주는 게 불문율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서봉수 9단은 그런 걸 전혀 고려하지 않는 기사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젊었을 땐 안 그랬어요. 상대방과 실력차가 많이 난다 싶으면 적당히 계가 맞춰서 1, 2집정도 이기거나 지는 정도였는데 나이가 드니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깨달았죠.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상대방이 알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습니까? 이기고 지는 걸 떠나 성의를 다해서 둬야죠. 그래야 상대방도 배우는 맛이 있잖아요.

SKY바둑배 최종국에서 조훈현 9단이 시간패를 당했습니다. 그동안 조훈현 9단과 숱하게 두었습니다만 시간패가 나온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많이 당혹스러웠을 것 같은데요? 

시간패가 처음이긴 처음인 것 같네요. 시간패야 뭐 인간인 이상 저지를 수도 있는 거니 딱히 할 말은 없어요. 조훈현 9단도 나이가 들어 예전 같지 않겠죠. 

팬들 사이에 조훈현 9단과 복기를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합니다. 라이벌 의식 때문에 그런 건가요? 

라이벌이라뇨. 조훈현 9단은 내 평생의 은인인데 무슨 라이벌 의식이 있겠어요. 조훈현 9단이 복기하면 나야 고마운 노릇이고 안 하면 그만인 거지. 그 사람이 없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어떻게 있겠습니까.

더보기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22&num=513067&pageNo=4&cmt_n=0

김상우  2009-10-06

by orobadukad 2014. 1. 22. 10:07



기자회견에서 들어본 체스황제의 바둑얘기


조훈현 9단이 ‘바둑황제’라면 러시아의 게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 51세)는 ‘체스황제’로 불린다. 

역대 최장 기간인 21년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체스 챔피언’이란 평을 듣고 있다. 1975년 12세의 나이로 (구)소련주니어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체스챔피언으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16세에 세계주니어챔피언십을 평정한 후 17세에 체스 그랜드 마스터로 인정받았다. 
그후 6시간이라는 체스 역사상 가장 긴 대국을 펼쳤던 1984년~1985년 세계챔피언십에서 당시 세계 챔피언이자 숙명의 라이벌 아나톨리 카포프를 누르고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 챔피언에 오르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21년 동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체스의 역사를 다시 쓴 그는 1996년과 1997년 2년 연속 IBM이 내세운 슈퍼컴퓨터 ‘딥 블루(DEEP BLUE)’와 ‘인간 대 기계’의 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았다. 1996년의 첫번째 대결에서는 6전 3승2무1패로 딥 블루를 물리쳤다. 카스파로프는 이 싸움을 “인간의 통찰력과 무시무시한 계산기계의 야수적 힘과의 대결”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듬해 대결에서는 지난해 맞섰던 기종보다 연산속도가 2배 이상 향상돼 초당 2억 개의 행마법을 검토할 수 있었던 ‘계산기계’에 지고 말았다. 체스를 둘 줄 모르는 사람도 ‘딥 블루’와 ‘카스파로프’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한 사건이었다.

정용진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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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17. 11:07


▲ '김치~' 동남아에 한국바둑을 전파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은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의 익살스런 포즈. 어디서건 바둑이 있는 곳이면 즐겁다. 특히 어린이바둑대회에서는 더욱더. (사진/ 이강욱 3단 제공)



늘 더운 날씨 탓에 어찌 시간이 흘렀는지 느낄 겨를도 없이 찾아온 2014년 새해. 이 곳 베트남 호치민 시에선 아주 특별한 대회가 열렸다.

평소 바둑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한국 SG그룹의 이의범 회장께서 지난 1월12일 베트남 어린이바둑대회를 개최해 주었다. 제1회 충남방적배 호치민시 어린이바둑대회.

더구나 서대원 대한바둑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조훈현 국수, 양재호 사무총장, 유창혁 9단, 윤여창 K-바둑 대표 등이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갖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그동안 비공식적인 어린이대회는 더러 있었지만 이처럼 베트남 기(碁) 협회에서 주관하고 한국 기업에서 후원하는, 어린이만을 위한 공식적인 대회로는 베트남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게다가 유명 프로기사 분들까지...

2014-01-06 이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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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16. 09:32



기사총회, 이세돌 9단 한국리그 불참건과 입단포인트제 등 각종 현안 다뤄


이세돌 9단의 한국바둑리그 불참은 잘못됐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5월 26일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2009년 상반기 기사총회가 열렸다. 오후 2시 반부터 시작된 기사총회는 기사들의 연금제 진행과정과 개정된 내용의 설명, 대한바둑협회 통합 추진건, 바둑회관 건립 진행상황 등 각종 현안들의 경과보고와 이세돌 9단의 한국바둑리그 불참 문제, 벌금제 도입 여부, 아마추어들의 입단포인트제 시행 등 여러 안건들에 대한 상정문제를 논의했다. 

기사들의 연금제는 점차 상금제 대회가 많아지는 추세에 대비해 기존의 단수당 제도를 폐지하고 연금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이 주된 골격이다. 40세 이상의 프로기사부터 적용돼 80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연금제 재원은 기존의 단수당 재원과 함께 상금제 대회의 총상금 5%를 발전기금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 전한다. 연금제에 해당되지 않는 기사들은 랭킹 20위 이하부터 바둑활동 보급지원금이 별도로 책정된다. 

가장 관심이 많았던 이세돌 9단의 한국리그 불참 건은 징계를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기사들의 찬반투표에 부쳤다. 어떤 징계를 내릴 것인지는 정하지 않은 채 다만 징계 유무에 대해서만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찬성 86표, 반대 37표, 기권 2표가 나왔다. 

김상우  2009-05-26 더보기로 가면 이세돌 9단의 발언과 조훈현 9단의 총회 발언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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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15. 11:22


이창호, 슬럼프도 권태기도 아니다!

상하이로 출발하던 날(22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이창호의 표정은 늘 그렇듯 무덤덤했다. 물론, 웃으며 인사를 나누긴 했다. 익숙한 사람들과 마주칠 때 두 눈매와 입술이 아주 조금 부드럽게 휘는, 그것이 이창호의 뇌리에 입력된 '미소- 친근감의 표시'. 당대 최고의 승부사라도 타고난 성품이 과묵한 건 어쩔 수 없다. 나이 30을 넘기고도 그는 여전히 승부 이외의 일에 수줍음이 많다.

금강산대국(제48기 국수전 도전3국) 이후 하루를 쉬긴 했지만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쉽게 잊을 수 있는 아픔이 아니다. 도전무대에 올라 3연패로 밀려난 기록은 정상등극 이래 다섯 번째. 과거에도 없지 않았던 일이긴 하지만 그 세 번이 스승 조훈현과 공동연출했던 전대미문의 사제대쟁기(師弟大爭棋) 중 스승이 우위를 점하던(이창호가 1인자가 아니었던) 시기의 기록이었고 유창혁과 격돌했던 또 한번은 존폐 논란으로 승부욕이 사라진 패왕전(이창호를 3-0으로 뿌리친 유창혁은 결국, 비운의 마지막 패왕이 됐다)의 기록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국수전의 3연패와는 크게 다르다.

성급한 관측자들은 '이창호의 시대가 가고 최철한의 시대가 왔다'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신중한 정통 바둑저널리즘은 여전히 '이창호의 시대'에 무게를 둔다. 외형으로 드러난 기록으로만 보면 '이창호의 시대가 가고 최철한의 시대가 왔다'는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니다. 최근, 국수전 3연패를 포함한 대 최철한전 8연패(속기전 제외. KBS바둑왕전, 한국바둑리그에선 이창호가 2승)가 그렇고 '기사생애 최악의 신년 스타트'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1승 5패의 참담한 성적도 그런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05-05-24 손종수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column/column_view.oro?group=2&div=34&column_no=1709&pageNo=4&m_div=A2 

by orobadukad 2014. 1.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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