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민(오른쪽)이 끝냈다. 김혜민의 승리는 놀라웠다. 다섯 차례 지지옥션배에 출전하는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고, 유창혁한테는 상대전적 4전 전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김혜민 손에서 끝났다. 

2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18국에서 여류팀 김혜민 7단이 시니어팀 마지막 선수 유창혁 9단을 155수 만에 흑불계로 눌렀다. 이로써 여류팀이 종합전적 12승6패로 우승했다. 

김혜민은 초반 작전 실패로 고전했지만 중반 유창혁에게 나온 몇 번의 실수를 응징하면서 대마를 잡고서 바둑을 끝냈다. 김혜민은 그동안 유창혁에게, 지지옥션배 대국을 포함해 상대전적 4패로 뒤지고 있었다. 또 지지옥션배를 통틀어 다섯 번 출전하는 동안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터였다. 그래서 이번에 이긴 것은 지지옥션배에서 자신의 첫 승이이었고 동시에 팀 우승을 견인한 천금 같은 승리였다. 

이번 기에 여류팀은 김혜림(3연승), 박태희(4연승), 김나현(2연승), 오정아(2연승)가 두루 활약한 데 반해 시니어팀은 백성호가 유일한 연승(2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조서유(조훈현ㆍ서봉수ㆍ유창혁)’가 뜻밖에 무기력했다. 3명 다 연승이 없었고 이 중 조훈현은 1승도 하지 못했다. 

아저씨와 아가씨들의 반상 성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회장ㆍ강명주)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번째 대회다. 그동안 시니어팀은 2, 3, 5, 7기, 여류팀은 1, 4, 6, 8기에 우승함으로써 역대 4-4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게 됐다. 다음 기부터는 또 어떤 드라마가 연출될지 기대를 모은다.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19548 

by orobadukad 2014. 9. 3. 10:29


▲ 반집이 부족했다. 지지옥션배에서 조훈현이 1승도 못하고 물러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시니어팀은 마지막 선수 유창혁만 남겨


3년 전, 제5회 지지옥션배에서 오정아와 처음 만난 조훈현은 가뿐하게 승리를 거뒀었다. 당시 조훈현은 무려 8연승을 거둬 시니어팀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오정아와의 두번째 만남도 지지옥션배. 이번은 오정아가 이겼다. 아쉬운 반집승. 조훈현이 지지옥션배에서 1승도 못하고 패퇴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오정아 2단이 조훈현 9단을 꺾고 시니어팀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었다.(289수 백반집승). 이제 시니어팀에게 선택은 없다. 믿었던 '조ㆍ서' 가 탈락하며 마지막 선수로 유창혁 9단만 남았다. 

2승 중인 오정아를 포함해 여류팀은 아직 7명이 남아있다. 다음 대국에서 오정아가 3승으로 여류팀 승리를 결정지을까? 국후 오정아는 "조훈현 사범님께 이길 거라고 생각 못 해 나도 놀랐다. 다음에 나올 유창혁 사범님과는 아직 공식대국이 없다. 자신은 없지만, 일단 2승으로 내 몫을 했으니 편한 마음으로 두겠다."라고 말했다.

지지옥션배 제17국은 9월1일(월요일) 저녁 7시부터 열린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517



아저씨와 아가씨들의 반상 성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번째 대회를 맞았다. 그동안 시니어팀은 2, 3, 5, 7기에서 우승했고 여류팀은 1, 4, 6기에서 승리했다. 

by orobadukad 2014. 8. 27. 09:50




된장바둑, 잡초바둑, 야전사령관….

올드팬들이라면 누구의 별명인지 한눈에 알아볼 것이다. 야전에서 살아남은 진득한 생명력과 한국적인 구수함은 이제 팬들에게 오래된 풍경화라 치부해도 좋으리라. 이왕 부를 거라면 된장바둑보다 청국장바둑이라 부르는 것이 듣기에 훨씬 좋지 않겠냐며 껄껄 웃어대는 모습은 그의 색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56세의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자신의 바둑은 아직도 진화중이라는 서봉수 9단. 젊었을 때나 머리가 하얗게 센 지금이나 투지 하나 만큼은 여전히 시뻘겋게 타오르는 화로와 냉각수를 오가며 담금질한 강철 같다. (중략)


지지옥션배 시상식 기념대국에서 강명주 회장의 대마를 잡고 이겼어요. 보통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명사들과의 기념대국은 어느 정도 계가를 맞춰주는 게 불문율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서봉수 9단은 그런 걸 전혀 고려하지 않는 기사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젊었을 땐 안 그랬어요. 상대방과 실력차가 많이 난다 싶으면 적당히 계가 맞춰서 1, 2집정도 이기거나 지는 정도였는데 나이가 드니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깨달았죠.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상대방이 알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습니까? 이기고 지는 걸 떠나 성의를 다해서 둬야죠. 그래야 상대방도 배우는 맛이 있잖아요.

SKY바둑배 최종국에서 조훈현 9단이 시간패를 당했습니다. 그동안 조훈현 9단과 숱하게 두었습니다만 시간패가 나온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많이 당혹스러웠을 것 같은데요? 

시간패가 처음이긴 처음인 것 같네요. 시간패야 뭐 인간인 이상 저지를 수도 있는 거니 딱히 할 말은 없어요. 조훈현 9단도 나이가 들어 예전 같지 않겠죠. 

팬들 사이에 조훈현 9단과 복기를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합니다. 라이벌 의식 때문에 그런 건가요? 

라이벌이라뇨. 조훈현 9단은 내 평생의 은인인데 무슨 라이벌 의식이 있겠어요. 조훈현 9단이 복기하면 나야 고마운 노릇이고 안 하면 그만인 거지. 그 사람이 없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어떻게 있겠습니까.

더보기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22&num=513067&pageNo=4&cmt_n=0

김상우  2009-10-06

by orobadukad 2014. 1.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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