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화ㆍ최정 조가 SG배를 2연패하며 페어최강입을 입증했다

1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SG배 페어바둑최강전 결승전에서 김지석-오유진 조에게 191수 만에 불계승했다.

박승화-최정 조는 본선32강에서 전기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최철한ㆍ윤지희 부부 조에게 불계승했고, 16강에서 이원영ㆍ이영주 페어를, 8강에서 우승후보인 이세돌ㆍ박지은 페어를 차례로 꺾었으며 4강에서는 신진서-김채영 조를 제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12일 71개팀이 출전한 예선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본선에 진출할 16개 팀을 가려냈고, 본선시드를 받은 16개팀이 가세해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 페어를 가려냈다. 

올해부터 해외에도 문호를 개방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왕레이(王磊) 8단ㆍ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ㆍ만나미 나오(万波奈穂) 3단, 대만의 저우쥔쉰(周俊勳) 9단ㆍ위리쥔(兪俐均) 초단이 참가했다. 국내 페어와 자웅을 겨룬 중국, 일본, 대만 페어는 저우쥔쉰ㆍ위리쥔 페어만 32강에서 윤준상ㆍ김은선 조에게 승리했을 뿐 1승3패의 성적에 그쳤다.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는 페어바둑 최강전의 대회 총규모는 1억 5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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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8. 18. 10:21


▲ 2016 최종라운드 조한승(오른쪽) 대 마오루이룽(중국)의 종국 장면. 조한승의 반집승이었다. 마오루이룽은 이세돌이 유일하게 당한 1패를 만들어낸 장본인.



중국 우시에서 열흘간 펼쳐진 2016 중국을조리그가 25일 끝났다. 

8라운드로 치러진 을조리그에 한국 남자선수는 11명이 참가했으며 이세돌과 변상일이 7승1패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영훈·이지현·신민준·김동호가 5승3패, 안성준·조한승·나현이 4승4패했고 안국현·김명훈이 2승6패했다. 

이세돌의 박영훈 이지현의 소속팀 허난아태클럽(3위), 광둥동호기원(2위), 상하이건교학원(1위)은 성적 우수 3팀으로서 갑조리그로 승격했다. 

7라운드로 치러진 여자을조리그에는 한국선수 6명이 참가했는데 박지은(우후화이밸브)과 오유진의 소속팀(핑메이신오)이 여자갑조리그로 승격했다. 박지은·최 정·오정아는 6승1패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유진·박지연은 5승2패, 송혜령은 3승3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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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6. 30. 10:38



▲ 최정
- 홍일점 최정 6단, 소녀 장사에서 여류 최강으로 올라섰다. 이번 목표.
“이곳에서 가능한 오래 머무르고 싶다. 16강에 사회자를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 가장 만나고 싶었던 선수는?
“실은 커제 9단과 만나고 싶었다.”

- 이유는?
“실력도 강하지만 아주 귀엽다.” (이 순간 밥을 먹던 커제 9단이 입에 먹을 것이 가득한 가운데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는?
“나는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가 없지만 다른 기사들은 나랑 만나는 게 부담스러울 것 같다. 아, 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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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6연속 우승 행진에 긴장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결승 형제대결이 두 번 연속 이어지고 있는 LG배다.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이 5월29일 저녁 6시30분부터 충청북도 청주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장 풍경과 각국 주요 선수들의 임전소감을 정리했다. 

사이버오로는 LG배 본선 모든 대국을 수준 중계하며 32강전에선 이세돌-구리 대국을 생중계해설한다. 32강전은 송태곤 9단이, 16강전은 윤준상 9단이 해설할 계획이다. 책상 위 데스크톱으로는 오로대국실로,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by orobadukad 2016. 5. 30. 12:36


▲ 한국 우승을 일군 뒤 밝게 웃고 있는 대표들. 윤준상(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국현, 이지현, 최정, 오유진.



한국이 우승했다.

30세 이하 국제신예대회인 제2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우승결정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5-0으로 완파했다. 윤준상이 이다 아쓰시를, 안국현이 위정치를, 이지현이 이치리키 료를, 최정이 셰이민을, 오유진이 후지사와 리나를 꺾었다. 지난해의 창설 첫해 대회에 이은 2연속 우승. 초대 대회엔 나현ㆍ김정현ㆍ박지연이 팀을 이뤄 우승했다(당시는 3인단체전). 

한국은 개인 상금 부문도 휩쓸었다. 4전 전승을 거둔 이지현과 최정, 오유진은 각각 남자 개인 1위와 여자 개인 공동 1위에 올랐다. 3승1패를 거둔 윤준상과 안국현은 남자 개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 윤준상이 한국팀을 대표해 우승상장을 받고 있다.



▲ 우린 해냈습니다!



▲ 시상식 뒤 기념촬영.


앞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펼쳐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간의 리그에서도 한국은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일본을 4-1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이어진 2, 3라운드에서 대만에 5-0, 중국에 4-1로 승리하며 팀 성적 3승무패, 개인성적 13승 2패로 결승에 선착했다. 

본선에서 중국, 대만과 함께 1승 2패 동률을 기록한 일본은 개인승수의 합에서 앞서 결승에 올랐지만, 한국에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본선-일본 7승, 중국 6승, 대만 4승 순) 

한편 3·4위전에선 중국이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리그 첫 경기서 중국을 3-2로 격파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대만은 그 이후 개인 1승(린리샹)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이버오로는 현지 중계를 받아 주요 판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했다.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었다. 

제2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은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 30세 이하 신예가 출전해 겨루는 5인 단체전. 풀리그를 펼쳐1, 2위팀이 다시 한 번 최종 우승결정전을 치르는 방식(3, 4위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동률 시엔 팀승수-총승수-주장승수를 순서대로 따진다.

지난해 1회 대회 때는 우승결정국은 주장들끼의 대국으로 치렀지만 이번엔 단체전으로 치렀다.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대국하도록 하며 오더는 매 대국 정했다. 

덤은 6집반. 제한시간 없이 1수 30초(도중 고려시간 1분 10회). 우승 상금은 450만엔(약 4,400만원), 2위는 150만엔(약 1,500만원), 3위 100만엔(980만원), 4위 75만엔(약730만원).

개인부문 상금은 남자 1위 200만엔(1960만원), 2위 100만엔, 여자 1위 100만엔, 2위 60만엔(590만원). [자료협조| 한국기원&일본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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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 일정 
10월1일(목) 개막식
10월2일(금) 1국/ 2국
10월3일(토) 3국/순위결정전


▲ 우승결정전에서 이지현(왼쪽)이 이치리키 료(일본)와 대결했다. 이지현은 리그서부터 전승했다.



▲ 리그에서 전승을 달리던 이다 아쓰시(일본;왼쪽)는 우리와의 우승결정전에서 윤준상에게 졌다.



▲ 안국현(오른쪽)이 우승결정전에서 위정치(일본)과 대국했다. 안국현은 리그 3라운드에서 양딩신에게 진 것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 최정(왼쪽)이 셰이민(일본)과 우승결정전에서 대국했다. 라이벌 위즈잉(중국)을 꺾은 것을 포함해 전승했다.



▲ 오유진(오른쪽)도 전승하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 리그 3라운드 때 왕천싱(중국)과 복기하던 오유진.



▲ 우승결정전 이지현(오른쪽)과 이치리키 료(일본)의 대결. 이치리키 료는 20세 이하 국제신예대회인 글로비스배 초대 우승자.



▲ 우승결정전 오유진(오른쪽)과 후지사와 리나(일본)의 대국.



▲ 리그 3라운드에서 최정(오른쪽)은, 삼성화재배 16강 진출 등 물이 올라 있는 위즈잉을 격파했다.



▲ 안국현(왼쪽)과 양딩신(중국)의 리그 3라운드 대국.


by orobadukad 2015. 10. 5. 17:10




“내가 대표가 되었으니 한국의 우승 전망이 밝다.”

쾌활한 기사 최철한답다. 농담이지만 이는 사실이 뒷받침 된 얘기다. 최철한은 그동안 일곱번 한국가대표로 출전해 딱 한번을 빼고 모두 한국의 승리를 맛봤으니. 

21일 한국기원 4층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선발결승에서 최철한은 218수 만에 안국현에게 백불계승을 거뒀다. 국후 최철한은 “바둑이 잘 풀렸는데 중간에 패를 성급하게 한 탓에 어지러워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철한은 이달 초 운동을 하다 발목 부상을 입은 뒤 목발을 짚고 다닌다. 금호동의 자택에서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까지 손수 승용차를 몰아서 오고 한국기원 건물 4층 대국실까지 계단을 목발걸음으로 다녔다. 

선발전 첫 대국에서 김형환을 꺾은 뒤 박상진, 김주호, 최정, 신진서, 안국현을 차례로 이겼다. 최철한은 가장 힘든 판으로 최정과의 대국을 꼽았다. 



“최정 사범과의 대국은 처음엔 내가 형세가 많이 좋았는데 착각을 한 번 한 뒤로 시쳇말로 데굴데굴 굴렀다. 나중에 형세판단을 해보니 생각보다 미세했고 계속 판을 흔들어 이길 수 있었다. 요즘 착각이 많다. 어제 신진서 사범과의 대국도 반면 10집으로 여유 있게 우세한데 착각으로 석집을 손해를 봤다. 이렇게 실수를 하는데도 본선에 진출한 걸 보면 농심신라면배와 인연이 있긴 있나 보다.” 

-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게 많이 불편할 것 같다. 
“국가대표 연구회에도 다른 연구회에도 나가기가 버겁다. 집에서 혼자 바둑공부를 한다. 오래만에 인터넷바둑도 많이 두고 있다. 발목을 다치니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물 마시는 것도 화장실을 가는 것도 자유롭지 않다. 씻는 것도 집사람이 도와준다.” 

- 저번 중국리그 출전도 힘들었겠다. 
“일단 공항까지 가면 그 다음부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잘 돼 있었다. 수속도 따로 하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면서 전용 코스로 다녔다. 대부분의 시간을 편안하게 앉아 있으면 되었다. 황제서비스를 받았다. 중국리그는 잠시 휴식기라서 잘 쉬고 있다.” 

- 깁스는 언제 푸나? 
“30일에 병원엘 가긴 하는데 깁스를 언제 풀게 될지 기약이 없다. 아프거나 하진 않다. 간지럽지도 않고 ^^. 깁스를 푼다해도 바로 운동을 하는 건 무리일 것이다. 

- 개인적으로 중국기사 중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누구인가? 
“커제 선수다. 요즘 가장 핫(hot)한. 공수전환이 빠른 장점을 지녔다. 저우루이양 선수는 조한승 사범의 느낌을 주는 조용한 바둑이고, 퉈자시 선수는 격렬하다.”

- 우리나라의 1990년 이후 출생 기사들의 성적이 80년대생에 비해 썩 눈에 띄지 않는다(박정환 제외). 
“분발해야 한다. 제대한 지 오래 되지 않은 80년대생 기사들은 아직 적응이 잘 안 돼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90년 이후 출생 기사들이 그들을 잘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이번 본선 목표는? 
“상금도 5억이 됐고 동기 부여가 더 되고 있다. 나이도 고참이니 아무래도 뒤쪽으로 나가게 될 것 같긴 하지만 주장은 되지 않을 것 같다. 우리의 박정환 사범이 있잖은가. 또 마지막 한 판만을 남기는 상황이 오기라도 한다면 5억짜리 대국을 두는 것이니 살떨릴 것이다. 아휴~ 나는 주장 노릇하라고 하면 정말 못할 것 같다 ^^. 나는 허리층으로 나가 2명 정도 꺾고 싶다. 그리고 한국이 위기를 맞는다면, 위기를 벗어나게 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 좋겠다.”

- 우승 전망은? 
“박정환 사범이 있고, 와일드카드도 있다. 이번에 선발전을 통과한 기사들만 제몫해주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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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7. 22. 11:04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대표를 선발하는 국내선발전이 대회 나흘째를 맞았고, 조별 16강전아 펼쳐졌다. 앞쪽으로 이호범(왼쪽)과 김명훈이 고개를 바짝 바둑판 쪽으로 내밀고 수읽기 경쟁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랭킹시드(박정환)와 후원사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대표 3명은 누가 될까.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4라운드(조별 16강)가 16일 한국기원 2층과 4층에서 열렸다. 

한국랭킹 10위권 내에선 박영훈(5위), 최철한(6위), 이동훈(7위)이 착실히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나현(8위)은 민상연(40위)에게 기습당해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민상연의 승리는 사실 이변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나현의 몸 상태가 몹시 안 좋았다. 탈장이라고 했다. 나현은 대국이 끝나자 병원으로 갔으며 수술을 다른 날로 미루면 안 된다는 소견을 듣고서 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현은 저녁의 한국바둑리그 5국도 앞두고 있었는데 기권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좀 사정이 달라졌다. 추후 확인해 본 결과, 병원 측은 나현이 아주 위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다시 판단했고 진통제를 맞으며 (바둑리그) 대국을 할 수 있다고 나현에게 알렸다는 것. 병원은 여러 검사의 결과를 보고 수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나현 선수가 수술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오보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병원은 처음에 탈장이라고 진단했으나 종합검사를 해 본 결과 복부 근육에 농양(고름)이 찬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현 선수는 저녁 8시30분 시작된 한국바둑리그 포스코켐텍 대 CJ E&M 제5국에서 끝까지 대국하였습니다(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면서). 나현 선수는 내일(17일) 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퇴원까지는 4~5일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1~20위권 내에선 원성진(16위), 안국현(18위)이 진군 중이며, 21~30위권 안에선 허영호(23위), 김명훈(24위), 신진서(26위), 변상일(28위)이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여자기사 중에는 최정이 유일하게 5라운드에 진출했다. 

조별 8강인 5라운드는 17일 오후 1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5라운드 대국 중 김지석-강승민, 허영호-김명훈, 최철한-최정 판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최철한은 999승을 한 상태여서 최정에게 이기면 조훈현·이창호·서봉수·유창혁·이세돌·서능욱에 이어 국내 7번째로 1,000승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 5라운드 중계예고 
1조 강승민-김지석
2조 허영호-김명훈
3조 최정-최철한

■ 4라운드 중계대국 결과 
3조 최정-김혜민: 최정, 262수 흑4집반승
3조 신진서-서봉수: 신진서, 181수 흑불계승
3조 최철한-김주호: 최철한, 164수 백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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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7. 17. 12:09




지금 여자바둑계는 춘추전국시대의 안개가 걷히고 최정 독주시대가 또렷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류명인전에서는 근년 박지연이 가공할 포격으로 최정 왕국의 전복을 꾀했으나 실패했고, 최정의 아성은 점점 굳건해져 갔다.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이민진 등 '언니급'은 타이틀 무대 전면으로 잘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최근 오유진이 여자바둑리그 스타덤에 올랐고 여세를 몰아 여류명인전 도전기까지 진격했다. 하지만 최정은 난공불락이 무언지를, 한국여자바둑의 막내이자 강력한 추격자 오유진에게 확실히 알려주었다.

23일 합천에서 끝난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기에서 최정은 오유진을 종합전적 2-0으로 눌렀다. 여자바둑 일인자 최정은 아직 19세에 불과하다. 잠재가능성은 더 크다는 얘기.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최종국이 된 도전2국을 마치고 수줍게 웃고 있는 최정을 만나봤다. 

- 초반에 참 특이한 포석을 들고 나왔다. 사실 대외목과 고목을 조합한 포석은 처음 본다. 평소에 구상하던 것인가?
“즉흥적이었다. 도전2국을 한 시간쯤 앞두고 산책을 하다 그렇게 두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예전에 대외목을 쓰는 포석이 있긴 한데, 오늘 포석은 나도 처음 써 본다.”

- 도전2국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본다면?
“실험적인 포석이 성공을 거둬서 초반이 좋았는데 중반은 만만치 않아졌다가 오유진 사범이 조금 느슨하게 두는 사이 다시 유리해졌다.”

- 누가 뭐래도 최정의 독주시대다. 
“여자기사들끼리 경쟁하는 구도의 관점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다. 남녀모두가 참여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꿈꾼다.” 

- 남자기사들과의 경쟁을 고려할 때 랭킹 상승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도 있겠다.
“지금 86위인데 올해 안에 50위 안쪽에 들고 3년 안에 20위 안쪽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다.”

- 지금 심정은?
“1국 내용이 좀 안 좋았는데 오늘은 좀 괜찮아서 만족한다.” 

- 위협적으로 추격해 오고 있는 기사를 꼽아본다면?
“위협적인 것까지는 잘 모르겠고 부담가는 기사를 꼽으라면 오유진 2단을 들겠다.”

- 그밖에는 없나?
“잘 보이진 않고, 언니들 쪽이 좀 더 팍팍하다.”

- 연구는 주로 어떻게 하나?
“국가대표팀 훈련이 가장 비중이 크다. 국가대표팀 훈련 분위기가 초기보다 더 안정적이다.”

-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예전에 복싱을 했는데 관뒀고 올해는 집에서 자기 전에 30~40분 정도 명상과 스트레칭을 한다. 운동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

- 서울에서 대국하는 것과 오늘처럼 지역에서 대국하는 것의 차이는 어떤가?
“지역 대국이 더 좋다. 이곳 합천만 해도 공기가 좋아서 바깥을 돌아다니다 보면 힘이 부쩍 난다.” 

- 잠은 잘 잤나?
“잠 잘 자기로 따지면 누구한테 지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긴장이 돼서 대국 전날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 좋을 때 몰아친 다음 유리해지면 낙관하는 편인 것 같다.
“내가 좀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 낙관이 좀 지나치다.”

- 그런 낙관하는 것에 대해선 유창혁 감독께서 지적하실 것 같은데?
“뭐, 그런 거라면 감독님도 (상당한 낙관파시니) 지적하실 처지는 아닐 것 같다. ^^” 

- 남자친구 있나?
“아~~, 좀 소개 좀 시켜주시라~. 지금은 바둑이 남자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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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4. 24. 11:53


▲ 한국 우승! 왼쪽부터 중국위기협회 왕루난 주석, 최정 5단, 최명훈 9단, 김혜민 7단, 김채영 2단



4월10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벌어진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본선13국에서 최정 5단이 159수 만에 위즈잉 5단에게 흑불계승해 3연승으로 한국 우승을 확정지었다.

황룡사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 여자기사 3명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1회 대회가 열렸다.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 5명이 출전하는 지금과 같은 방식은 2회 대회부터 시작해 2ㆍ4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 3ㆍ5회 대회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지난 제3회 황룡사쌍등배에서도 위즈잉, 리허, 왕천싱 연파하고 막판 3연승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제5회 대회에선 쑹룽후이, 차오유인, 위즈잉을 꺾었다. 최종국이 된 본선13국 내용은 바람의검심 7단★이 집중조명 코너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관련기사 ▶ 최정이 만든 최종국, 차분함이 돋보였다 (☞클릭!)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들의 조력자로 중국까지 동행한 최명훈 국가대표 코치는 “초반 두터운 포석으로 좌상귀 백이 약간 손해보는 정석이라 조금은 편했던 바둑이었는데 중반들어 우하귀 빵때림을 허용한 후 어려워졌다. 백 56이 승부의 방향을 바꿀만한 실착으로 흑의 우세가 확립되었다. 상변 백의 실착을 정확히 응수한 한국랭킹 1위다운 좋은 내용의 바둑이었다.”라며 간략한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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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이 해냈다! 마무리 3연승으로 한국우승을 이끌었다.


by orobadukad 2015. 4. 13. 12:00


▲ 11국에선 최정이 웃었다. 이제 한국팀과 중국팀 모두 선수 두 명씩을 남겼다.

4월9일 열리는 12국엔 차오유인 출전

다시 한국팀의 진격이 시작됐다. 4월8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벌어진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본선11국에서 최정 5단이 쑹룽후이 5단을 상대로 18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이민진 7단은 "최정 선수가 초반은 느리지만 두텁게 판을 짰고, 후반에 압도적인 힘으로 쑹룽후이를 제압했다. 중후반 백이 약간 유리한 형세에서 최정은 패를 통해 우하귀 흑대마를 잡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쑹룽후이가 중앙에서 흑돌을 끌고 나가며 흔들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수상전에서 수부족을 확인하고 돌을 거뒀다. 최정이 차오유인과 위즈잉을 꺾고 2승 추가해 끝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팀과 중국팀 모두 선수 두 명씩을 남겼다. 4월9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본선 12국엔 차오유인 3단이 출전한다. 황룡사쌍등배에 최정 2, 3, 4, 5회를 연이어 출전중이며 지금까지 4승2패를 기록했다. 차오유인은 지난 4회 대회에 나와 1패(대 김혜민) 했었다. 최정과 차오유인은 작년 벌어진 제5회 궁륭산병성배 8강에서 한 번 대국했었다(상대전적: 최정 1승). 

황룡사쌍등배 본선은 중국 시나바둑과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된다. PC와 스마트기기(아이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태블릿피시 등)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 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7,900만 원)이며 매 판 대국료 8천 위안(한화 약 140만 원)이 주어진다. 대회는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일정 
ㆍ 1차전(1~7국) 3월 1일(일)∼3월 7일(토)
ㆍ 2차전(8~14국) 4월 5일(일)∼4월 1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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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4. 9. 09:44


▲ 한국랭킹 1위 박정환(왼쪽)과 2위 김지석(오른쪽). 1위부터 7위까지 랭킹 변동이 없었다.


100위권 내 유일한 여자기사 최정, 86위로 10계단 상승


박정환 9단이 17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3월 한 달 동안 1승을 기록한 박정환은 랭킹 점수 9,892점을 얻어 2위 김지석 9단과 91점, 3위 이세돌 9단과 126점 차로 앞섰다. 박정환은 지난 3월 16일 열린 제34기 KBS바둑왕전 본선 48강(對 이용찬 7단)을 승리해 9,892점으로 전달보다 1점 상승했다. 

한편 김지석은 9,801점으로 17개월 연속 2위에 머물렀다. 김지석은 3월 한 달 동안 세계대회 단체전 준우승(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국내대회 본선 4강(제16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 그치는 등 1승 2패를 기록했다. 

3위 이세돌은 3전 전승을 거두며 전달보다 6점 상승한 9,766점으로 연속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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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 내에서는 1위 박정환 9단부터 7위 이동훈 5단까지는 랭킹 변동이 없는 가운데 나현 6단이 전달보다 1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다. 5승 1패를 기록한 나현 6단은 제34기 KBS바둑왕전 본선에 진출했다. 백홍석 9단은 전달보다 1계단 떨어진 9위로 내려앉았고, 김승재 6단은 지난 달과 동일한 10위에 랭크됐다. 

10위권 밖에서는 최정 5단이 86위로 랭킹을 10계단 끌어올리며 10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 상승폭을 기록했다. 8승 1패를 거둔 최5단은 지난 20일 진행된 제59기 국수전 예선결승에서 랭킹 54위 신민준 2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는 활약을 펼쳤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이 유일하게 100위권에 들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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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4. 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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