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넘사벽' 박정환 9단이 랭킹점수 9917점을 얻어 32개월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랭킹점수 9917점으로 2위 이세돌과 점수차 벌려


박정환 9단이 32개월 연속 랭킹 넘버원의 주인공이 됐다. 6월 한 달 동안 8승 2패를 기록한 박정환 9단은 전달보다 랭킹점수를 48점 올리며 2위 이세돌 9단에 79점 차로 앞섰다. 

이 기간 동안 박9단은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16강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 불계승했고, 응씨배 준결승 3번기에서는 이세돌 9단에게 2-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또 바이링배에서도 중국의 리밍 5단과 탕웨이싱 9단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8승 3패를 한 이세돌 9단은 랭킹점수 9838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고 김지석 9단이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4위 박영훈 9단과 5위 강동윤 9단의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한 가운데 신진서 5단이 4개월 만에 6위 자리를 탈환했고 이동훈 7단과 안성준 6단, 원성진 9단이 7~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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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7. 5. 11:15


▲ 2012년 7월 열린 제1회 영재입단대회.


입단연령과 바둑실력 분석

금년 1월의 한국기원 입단자들의 나이를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고, 입단제도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 심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표1>에 입단자들의 명단과 나이를 적었다. 만16세에서 30세까지 분포되어 있다. 작년에 26세의 이호승이 입단하는 것을 보고 “이러다가는 머지 않아 30대의 입단자가 나오겠군.” 하고 이세돌 9단이 지나가는 듯 한마디 했는데 일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렇게 되었다.

그런데 입단 소식을 전하는 사이버오로의 기사에서 처음 붙인 제목이 “우리의 희망: 중국 기다려라”였다. 이것은 해학적으로 붙인 제목이었을 것이고, 그 이후로 수정되었다. 만약 이렇게 나이가 많아서 입단한 새내기들이 우리의 희망이라면 우리의 앞날은 암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는 16, 17세에 세계바둑 챔피언이 나오는 마당에 그보다 나이 많은 새내기들을 입단시켜서 국제경쟁력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우리나라 기사들 중에서도 박정환은 2011년 18세에 후지쓰배 타이틀을 땄었다. 


▲ <표1> 2014년 1월 입단자 명단


어려운 경쟁을 거쳐서 입단한 개인들을 축하하는 것이 도리이고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없지만, 이들이 이렇게 늦은 나이에 입단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입단제도에 대해, 이를 운영하는 한국기원의 정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입단연령의 시간적 변화
이 기회에 입단연령과 바둑실력의 상관 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보자. 
[그림1]에 1958년에서 지금까지의 남자기사들의 입단연령을 그렸다. 2009년 이후에 현역으로 활동한 모든 남자기사들을 포함했고, 2008년 이전에 은퇴한 기사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각 기사들의 자료를 입단 연대 순으로 나열했고 같은 해에 입단한 기사들 사이에는 그 순서가 무작위적이다. 이 글에서 나이는 특별히 만 나이라고 지칭하지 않으면 당시의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숫자이다.


▲ [그림1] 한국기원 입단연령의 시간적 변화


우선 눈에 뜨이는 것이 이창호가 입단한 때로부터 연구생 입단제도가 강화되어서 입단연령이 대폭 낮아졌고, 25세가 넘어서 입단하던 일반인들의 입단이 점점 줄어갔다. 이처럼 낮아졌던 입단연령이 1999년부터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12세 입단자가 사라졌고, 2006년에 각각 13세, 14세였던 박정환과 김승재가 입단한 후로 최근에 5명의 예외가 생긴 것을 빼고는 15세 미만의 입단자가 없어졌다. 
최근에 15세 미만으로 입단한 기사는 13세에 입단한 이동훈이고, 2012년과 2013년에 영재입단을 한 신진서, 신민준, 설현준, 최영찬이다. 

입단연령과 실력의 상관 관계
현재 한국바둑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김지석, 박영훈, 원성진, 강동윤 등이 김지석을 제외하고는 13세 이전에 입단했다. 비교적 늦게 입단하고도 최근에 세계타이틀을 딴 기사는 만14세 11개월에 입단한 백홍석뿐이다. 

이처럼 빨리 입단해야 바둑에 대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는데, 이제 입단 연령과 실력의 상관 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보자. [그림2]에 한국 남자기사들의 입단연령과 그들이 2009~12년 사이에 얻은 최고 랭킹점수의 상관 관계를 그렸다. 각 점은 한 기사의 입단나이와 그가 얻은 최고 점수를 나타낸다. 여기서 입단나이와 실력이 상관관계가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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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일  2014-02-24 

by orobadukad 2014. 2.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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