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국은 최철한 9단이 놀라운 묘수를 선보이며 신진서의 대마를 포획했다.


신진서의 대마잡고 불계승 거둬

영재ㆍ정상의 만남, 마지막 자존심은 최철한이 지켰다.

19일 경남 합천군 합천군청에서 벌어진 제2기 '영재정상 바둑대결' 제3국에서 최철한 9단이 미래포석열전 우승자 신진서 2단을 상대로 15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3국에서 최철한은 묘수(흑 131수)로 백대마의 숨통이 끊어 대마를 잡아 '정상'기사의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최철한은 "계가바둑으로 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수가 보였고, 이번 대결에서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잡으러 갔다. 정상기사로서 체면치레는 한 것 같다."는 감상이었고, 신진서는 "그 수를 보고는 있었지만, 수읽기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면서 아쉬워했다. 

현장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김성룡 9단은 "이번 영재정상대결은 전반적으로 영재들의 실력이 올라간 모습이었다. 정상기사들이 전력을 다했지만, 앞의 두 판은 패했다. 3국에서 최철한 9단이 보여준 묘수는 일년에 한번 나오기 힘든 대단한 묘수였다. 기업이 아닌 지자체에서 후원하는 이런 대회가 바둑발전에 큰 힘이 된다."라는 말을 남겼다.

2014-01-19 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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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19. 16:37


▲ 입단 5년차 나현은 팬 투표로 선정돼 영재 쪽 대표로 나왔다. 상대는 이세돌. 나현은 이세돌을 상대로 철저할 정도로 우세를 장악한 끝에, 바둑팬들의 관심에 보답했다.


지난 1기와 이번 2기의 ‘영재’ 쪽과 ‘정상’ 쪽의 멤버를 비교해 보면 바뀐 기사는 나현뿐이다.

지난기 변상일 대신 나현으로 교체된 셈이다. 나현은 미래포석열전 4강에서 떨어졌지만 인터넷 팬투표로 영재 대표가 됐다. 바둑팬들은 수많은 신예기사 중 나현의 잠재력을 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다. 나현은 입단 2년차에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4강에 올라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긴 했지만 19살, 즉 10대기사다. 

2기를 맞은 합천군 초청 영재 대 정상 대결은 첫판에서 신민준이 이창호를 이기면서 영재가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18일 나현-이세돌전이 바둑TV스튜디오에 펼쳐졌다. 나현은 초반부터 종반을 주도하면서 206수 만에 백불계로 이겼다.

2014-01-18 김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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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18. 19:09



▲ 계가를 마친 결승대국자 신진서(좌)와 신민준(우)


계가를 마친 신민준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골똘히 천장을 바라본다. 진 것보다는 '뭐가 이상했지?'라는 얼굴이다. 입단 후 비공식대국에서만 1승 1패를 기록했던 신민준과 신진서. '양신'의 첫 공식전에서 신진서가 먼저 이겼다. 그리고 이 둘의 복기는 이세돌 9단이 주도했다. 

1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합천군초청 미래포석열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백을 잡은 신진서 2단은 263수 만에 신민준 초단을 반집 차이로 물리쳤다. 

초반 좌상에서 상변으로 이어진 전투에서 신진서가 한발 앞섰고, 중반까지도 백이 상당히 유리한 형세였다. 신민준도 힘없이 패하진 않았다. 흑은 하변에서 사석작전으로 우중앙을 크게 넣어 팽팽한 형세로 만들었고, 최후엔 반집까지 추격했다. 

어디선가 이 대국을 지켜보다 결과가 나오자 바로 대국장으로 들어온 이세돌 9단도 중반 이후의 역전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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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2014-01-10 

by orobadukad 2014. 1.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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