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색적인 모임. 아마바둑사랑회의 신년회. 김인 국수가 특별히 참석했다.



“그럼 먼저 국민의례를 하겠습니다.”

‘헛, 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그걸 하는 건가? 신년회에 웬 국민의례지? 흠…’ 하고 생각하던 찰나, ‘나그네 설움’이 노래방 음향 기기에서 절절한 가락으로 흘러 나왔다. 

하하하! 그럼 그렇지, 깜빡하고 있었다. 아마바둑협회(Club A7) 홍시범 감독의 유머 코드를. 일본 관서기원의 프로기사 홍맑은샘의 아버지이기도 한 홍시범 감독은 전국을 돌며 아마바둑행사를 도맡아 하는 아마바둑계의 마당발이다. 

120여 명의 바둑인들이 박수를 치고 깔깔 대며 나그네 설움을 열창했다. 이게 국민의례였다. “허허, 사이비종교 모임 같은 걸~”하면서 껄껄 웃는 사람도 있었다. 서울ㆍ분당ㆍ성남ㆍ대구ㆍ강원ㆍ전남ㆍ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온 바둑인들이 음식을 함께하며 덕담을 나눴다. 아마바둑협회 신년회가 12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Club A7 사무실에서 열렸다. 따져 보니 전국 규모의 신년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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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2014-01-13  

by orobadukad 2014. 1. 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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