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바둑계의 전설 故ㆍ후지사와 슈코의 손녀 후지사와 리나 2단.



‘그 할아버지에 그 손녀다 ’

일본 바둑계의 전설 고(故)후지사와 슈코(藤沢秀行)의 손녀 리나(里菜) 2단이 쑹룽후이(宋容慧) 5단의 4연승을 저지했다. 

19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열린 제4회 황룡사 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제4국에서 일본 두 번째 선수 후지사와 리나가 중국 첫 번째 선수 쑹룽후이를 232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이민진 7단, 요시다 미카 8단(日), 이슬아 3단을 연거푸 제압해 폭주기관차 같던 쑹룽후이의 기세는 푹 꺼졌다. 

내용이 훌륭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이한 초반을 지나 중반, 쑹룽후이는 왼쪽과 오른쪽 위에 큰 집을 만들고 나서 가운데 백을 강공으로 압박했는데, 그 공격 가운데 허점을 후지사와 리나가 파고들어 오히려 쑹룽후이의 돌을 뜯어 잡았다. 쑹룽후이는 공격이 실패하는 바람에 중앙 여기 저기에 허점이 생겨서 행마가 어려워졌고 어쩔 수 없이 위에서 가운데로 움직이던 백을 공격했는데 후지사와 리나는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우세를 잡은 후지사와 리나는 거칠게 따라오는 쑹룽후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일본에 첫 승을 안겼다.

김수광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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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20. 10:12


▲ 3국도 쑹룽후이의 승리다. 4국은 일본선수 후지사와 리나가 출전한다.



쑹룽후이의 3연승이다. 3국 직후 쑹룽후이는 "왕레이 단장이 내 임무는 다 완성했다고 말했다. 4국부터는 가벼운 마음으로 둘 것이다."라는 감상을 전했다. 

제4회 황룡사쌍등배 본선 1차전 3국에서 쑹룽후이 5단이 187수 만에 이슬아 3단을 상대로 흑불계승해 3연승에 성공했다. 초반 좌변과 하변에 실리를 크게 굳혀준 것이 패인이었다. 때이르게 우세를 의식한 쑹룽후이는 두텁게 반면을 운영하며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100수를 넘기자 바둑TV에서 해설한 백성호 9단도 "백이 최대한 따라잡아도 10집 차이, 자칫 더 손해를 보면 15집까지 차이날 수 있는 바둑이다. 절망적인 형세다."라고 진단했고, 이슬아가 돌을 거두자 "하변 끊은 수로 백이 기회가 없어졌다. 초반부터 너무 서두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쑹룽후이가 침착하게 잘 뒀다."라는 감상이었다.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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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18. 20:38


(1) 가슴에 걸린 금메달 위로 손에는 상패와 꽃을 쥐고 서있다. 15세 소년 판팅위(范廷鈺)는 시상대 앞에서 기뻐하지도 웃지도 않았다. 묵묵히 시상대로 올라왔다.

1996년 출생인 판팅위는 일종의 ‘애어른’이다. 이미 중국바둑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4세 때터 배워온 바둑이라, 수년간의 승부에 단련이 됐음인지 얼굴에 기쁨과 슬픔의 표시를 하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됐다. 말을 아낀다.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하는 말들은 모두 3~5 마디를 넘지 않는다.

2011년 11월16일 사이버오로에 오른 ‘제2회 중국 지력(두뇌)운동회’ 보도 기사다. 이 대회에서 당시 15세인 판팅위는 씨에허, 후야오위, 왕시, 리저, 스웨 등 쟁쟁한 기사들 숲에서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후야오위와 금메달을 다퉜다. 간발의 차로 진 후야오위는 머리칼을 부여잡고 머리를 홰홰 저으며 아쉬워했지만 판팅위의 얼굴엔 승리의 쾌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저 바둑돌을 순순히 치우고 조용하게 자리를 뜰 뿐,이라고 전했다.

(2) ‘무덤덤의 공포 판팅위!’ ‘차돌바둑!’ 2013년 3월, 제7회 응씨배 결승을 지켜본 국내 기자들이 뽑은 헤드라인이다. 중국언론은 일찌감치 판팅위에게 소년석불(少年石佛)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석불(石佛)’이라면 ‘돌부처 이창호’의 전매상표 같은 것이다. 필자가 지켜본 판팅위는 이창호 9단보다 더한 포커페이스였다. 대국전이건 후건 도대체 표정이 없다. 터미네이터가 연상되었다. 

인간이라면, 아무리 차가운 승부사라 해도 얼굴에 승부의 내용이 조금은 드러나게 돼 있다. 국후 복기 때도 다를 바 없다. 대국장에서야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우승한 뒤의 인터뷰에서조차 똑같다면? 훈련의 결과인지 타고난 성격인지 모르겠으나 이 ‘무표정’은 그 어떤 일급 기사를 만나도 언제나 똑같은 침착함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인 듯하다. 

박정환 9단을 3-1로 꺾고 응씨배를 차지했을 때 중국의 위빈 감독은 “판팅위가 다른 90후세대랑 어떤 점이 다르다고 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인상적인 게 그의 성격 부분이죠. 그는 확실히 달라요. 모든 일에 대해 차분한데 바둑에만 열정이 넘쳐나요. 이런 건 '셰허'나 치우쥔과 비슷하죠. 내 생각에 90후세대 기사들이 판팅위의 '몰입' 방식을 따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판팅위 또한 “나의 기풍은 나의 성격과 같다. 모두들 ‘안정’형이라 한다.” 말한 바 있다. 

우동하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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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17. 12:20


▲ 어려웠던 바둑을 이민진의 실수로 역전승한 쑹룽후이가 홍조를 띄고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이민진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크게 자책하며 복기조차 하지 않았다." 중국의 선봉으로 나서 행운의 역전승을 거둔 쑹룽후이가 전한 현장 분위기다. 종반까지 백이 대단히 유리했던 바둑에서 이민진은 우상귀의 사활을 착각해 공배까지 거의 40집에 달하는 대마를 스스로 죽여버렸다. 

제4회 황룡사쌍등배 본선 1차전 1국에서 중국의 쑹룽후이 5단이 이민진 7단을 315수만에 흑불계로 물리쳐 중국팀에 1승을 보탰다. 

쑹룽후이는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불리해서 후반은 최대한 버텼다. 상대가 우상귀에서 실수해 거의 줍다시피한 역전승이다. 이민진 7단에게는 좀 미안하다. "라고 1국에 대한 감상을 말했다.

제4회 황룡사쌍등배 1차전 : 2월 16일~22일

한국 최정ㆍ박지은ㆍ김혜민ㆍ이슬아/ 탈낙: 이민진
중국 쑹룽후이ㆍ위즈잉ㆍ차오유인ㆍ왕천싱ㆍ루자
일본 셰이민ㆍ오사와 나루미ㆍ오쿠다 아야ㆍ후지사와 리나ㆍ요시다 미카

20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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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17. 10:40


▲ 결승 3국에서 불계승을 얻어낸 직후의 퉈자시


중국, 대회 6연패 및 통산 여덟 번째 우승
퉈자시 3단이 LG배 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또 새로운 세계대회 우승자가 생겼다. 

13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본관에서 벌어진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퉈자시 3단이 254수 만에 저우루이양 9단을 백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퉈자시의 우승으로 중국은 13회 대회에서 구리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쿵제, 파오원야오, 장웨이제, 스웨의 연속 우승을 이어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또 퉈자시는 '세계대회 우승자는 곧바로 9단으로 승단한다'는 중국기원 규정에 따라 입신(入神·9단의 별칭) 반열에 오르게 됐다. 지난 삼성화재배 우승자 탕웨이싱에 이어 중국에서 37번째 9단이다. 

퉈자시는 우승소감으로 "아주 기쁘다. 주위에서 친한 기사들이 차례로 우승을 차지해 부러웠는데 드디어 나도 부러움을 받을 때가 되었다. 중국 바둑은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어있고, 더 어린 고수들도 계속 나온다. 자신의 전성기에 한 번씩 우승하는 것 같다. 나는 주위 친구들보다 늦어 첫 우승의 빛이 덜한데 이 기세를 이어 2관왕에 도전해 보겠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박주성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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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13. 17:08


▲ 1, 2회 대회는 중국, 지난 3회 대회는 한국이 우승했다.



제4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 출전할 삼국대표 15명이 모두 확정됐다. 

한국은 최정ㆍ박지은이 랭킹시드를 받았고, 선발전을 거쳐 이민진ㆍ김혜민ㆍ이슬아가 대표가 되었다. 중국은 쑹룽후이, 위즈잉, 차오유인, 왕천싱, 루자가 출전한다. 일본은 셰이민, 오사와 나루미, 오쿠다 아야, 후지사와 리나, 요시다 미카가 나온다. 여류본인방 무카이 치아키는 산달이 다가와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양보했다. 

올해 1차전은 1국부터 7국까지며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매일 한 대국씩 열린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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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12. 11:11


▲ 선승을 거둔 퉈자시. 2014년 세계대회 첫 우승자가 될까?



'면도날' 

그 옛날 일본의 전설적인 기사 사카다 에이오의 별칭이다. 오늘 퉈자시의 바둑도 그 못지않았다. 묵직한 쾌도와 같은 느낌을 주는 저우루이양에 맞선 퉈자시의 중반 행마는 예리하다 못해 섬뜩했고, 미세한 이득으로 잘게 썰어 따라잡는 끝내기도 명품이었다. 종반 '그래도 반집은 흑이 두텁다'는 해설진의 예상평은 퉈자시의 정밀한 손속에 조금씩 잘려나갔다. 

10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본관건물에서 벌어진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1국에서 퉈자시 3단이 저우루이양 9단을 상대로 274수 만에 백1.5집승을 거뒀다. 

중국기사간의 결승이라 비교적 관심도는 떨어졌지만, 바둑내용 자체는 흥미만점이었다. 저우루이양의 쾌속무비한 착점과 퉈자시의 예민한 감각이 어우러져 중반은 현란한 전투의 연속. 대형 바꿔치기 후에 평가는 "흑이 10집은 앞선다"였으나 수순이 진행될수록 차이가 좁혀지더니 결국 백이 반집불리를 뛰어넘어 거꾸로 한집 반을 남겼다. 

클릭☞ ‘청년 유창혁과 인연 ’중국 왕춘 단장 “느긋하게 관전하겠다”

박주성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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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11. 09:34


▲ 1984년, 당시 아마강자 유창혁이 준우승할 때 우승했던 중국의 강자 왕춘. 30년 세월이 흘러 단장이 되어 한국에 왔다.



중국의 젊은이들끼리 우승을 다투게 된 제18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에 왕춘(王群) 8단(57)은 단장으로 한국에 왔다. 중국기원 보급홍보팀장이다. 

왕춘 단장은 1984년 일본이 주최하는 제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였는데 준우승이 우리의 유창혁 9단이었다. 당시 유창혁은 18세였다. 그때 바둑의 세계최강국은 일본이었고, 중국이 그 뒤를 쫓고 있었으며 한국이 그다음이었다. 한중수교 이전이라 중국은 한국에 대한 정보를 크게 얻지 못하고 있었다. 

(중략)

- 이번 LG배는 중국선수끼리 우승을 다툰다. 중국은 경사 분위기겠다. 
=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세계대회 개인전을 휩쓴 2013년 중국바둑의 인상이 워낙 강렬하게 각인된 모양이다. 지난달에 중국 바둑은 중국바둑대(隊)라는 이름으로 ‘CCTV 체육계 풍운(風雲)인물 시상식’에서 위원회 대상(체육계가 주는 상이다)을 받기도 했다. 그런 관계로, 중국바둑팬도 중국기원도 이번 LG배의 중국 우승 확정을 기뻐하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생각만큼은 아니어 보인다. 


▲ 중국 체육계는 2013년 중국 바둑이 세계대회를 휩쓴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시상했다. 중국 바둑 스타들이 나란히 섰다. CCTV가 중계했다(사진출처=시나바둑).
김수광  2014-02-10 


by orobadukad 2014. 2. 11. 09:30


▲ 91년 생간의 결승전 격돌이다. 퉈자시가 백을 선택했다.


중국 선수들끼리의 세계대회결승

퉈자시가 백돌 한 움큼 쥐었고, 저우루이양이 흑돌 한 개를 올려놨다. 한국기원 규정은 돌가리기에서 입단-나이-단위 순서에 따라 상석에 앉는다. 91년 생 동갑인 두 대국자는 입단도 2002년에 같이 했다. 퉈자시는 1월, 저우루이양은 3월에 태어났는데 단 2개월 차이로 퉈자시가 연장자 대우를 받아 백돌 앞에서 돌가리기를 했다.

대국실입장하기오전 9시 정각이 되자 입회인 노영하 9단의 대국개시 선언이 있었고, 바둑판에 놓인 백돌은 8개, 흑돌은 하나가 올려진다. 결국 저우루이양이 홀짝을 맞히지 못해 흑백선택권은 퉈자시가 가져갔다. 그러나 퉈자시는 돌통이 놓인 그대로 백을 선택했다.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본관 1층에서 2월 10일 오전 9시부터 열렸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이번 결승전은 애초부터 국내 대학교에서 개최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 연세대학교에서 장소를 알아보다가 마침 친분 있는 서울대학교 교수께서 이곳을 추천해주었다."라고 장소선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저우루이양과 퉈자시의 결승 1국은 목진석 9단이 대국실에서 해설한다. 사이버오로는 결승 3번기를 모두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이다. LG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스웨 5단(당시)이 한국의 원성진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LG배에서 중국기사 두 명이 결승에 오른 것은 10회 구리-천야오예, 15회 대회 파오원야오-쿵제 이후 세 번째다. 자국기사 결승대결은 한국은 더 많았다. 1회 이창호-유창혁, 5회 이창호-이세돌, 6회 조훈현-유창혁, 7회 이창호-이세돌, 8회 이창호-목진석, 12회 이세돌-한상훈으로 총 6번이었다. 특히 2001년부터 2004년까지는 4년 연속 한국기사간의 결승이었다. 

박주성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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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10. 10:04


▲ 하세배 2국부터 출전한 이세돌 9단은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이세돌이 일본기사 무라카와 다이스케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이세돌은 한번의 패배로 탈락하며 3등이 되었다. 

3일 중국 베이징 CC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하세배 2국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한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이 이세돌 9단을 237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보통의 시드와 달리 역시드를 뽑은 선수는 2회전부터 출전해 1회전 패자와 대결한다. 3자 대결 토너먼트에서 한 판만 지면 바로 탈락이라 회생의 기회가 있는 다른 선수보다 불리하다. 역시드 방식의 대회는 하세배 외에 지난 2012년에 3회 대회까지 열렸던 한중일 명인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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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3


by orobadukad 2014. 2. 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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