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년 생간의 결승전 격돌이다. 퉈자시가 백을 선택했다. |
중국 선수들끼리의 세계대회결승
퉈자시가 백돌 한 움큼 쥐었고, 저우루이양이 흑돌 한 개를 올려놨다. 한국기원 규정은 돌가리기에서 입단-나이-단위 순서에 따라 상석에 앉는다. 91년 생 동갑인 두 대국자는 입단도 2002년에 같이 했다. 퉈자시는 1월, 저우루이양은 3월에 태어났는데 단 2개월 차이로 퉈자시가 연장자 대우를 받아 백돌 앞에서 돌가리기를 했다.
오전 9시 정각이 되자 입회인 노영하 9단의 대국개시 선언이 있었고, 바둑판에 놓인 백돌은 8개, 흑돌은 하나가 올려진다. 결국 저우루이양이 홀짝을 맞히지 못해 흑백선택권은 퉈자시가 가져갔다. 그러나 퉈자시는 돌통이 놓인 그대로 백을 선택했다.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본관 1층에서 2월 10일 오전 9시부터 열렸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이번 결승전은 애초부터 국내 대학교에서 개최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 연세대학교에서 장소를 알아보다가 마침 친분 있는 서울대학교 교수께서 이곳을 추천해주었다."라고 장소선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저우루이양과 퉈자시의 결승 1국은 목진석 9단이 대국실에서 해설한다. 사이버오로는 결승 3번기를 모두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이다. LG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스웨 5단(당시)이 한국의 원성진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LG배에서 중국기사 두 명이 결승에 오른 것은 10회 구리-천야오예, 15회 대회 파오원야오-쿵제 이후 세 번째다. 자국기사 결승대결은 한국은 더 많았다. 1회 이창호-유창혁, 5회 이창호-이세돌, 6회 조훈현-유창혁, 7회 이창호-이세돌, 8회 이창호-목진석, 12회 이세돌-한상훈으로 총 6번이었다. 특히 2001년부터 2004년까지는 4년 연속 한국기사간의 결승이었다.
박주성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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