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결국 휴직서를 냈다. 6월 8일 오후 2시 10분경 이세돌 9단의 친형인 이상훈 7단이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휴직서를 제출했다. 휴직일자는 2009년 6월 30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18개월간으로 2011년 1월에 복직하게 된다. 

바둑팬들의 관심은 휴직서를 제출한 이세돌 9단의 향후 행마로 쏠리고 있다. 휴직서를 제출함으로써 이 기간 동안 국내 기전, 세계 공식 기전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2009 중국갑조리그와 예정됐던 구리9단과의 2009 봉황고성 특별이벤트 대국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움직일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김경동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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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5. 09:38


▲ 하세배 2국부터 출전한 이세돌 9단은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이세돌이 일본기사 무라카와 다이스케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이세돌은 한번의 패배로 탈락하며 3등이 되었다. 

3일 중국 베이징 CC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하세배 2국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한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이 이세돌 9단을 237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보통의 시드와 달리 역시드를 뽑은 선수는 2회전부터 출전해 1회전 패자와 대결한다. 3자 대결 토너먼트에서 한 판만 지면 바로 탈락이라 회생의 기회가 있는 다른 선수보다 불리하다. 역시드 방식의 대회는 하세배 외에 지난 2012년에 3회 대회까지 열렸던 한중일 명인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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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3


by orobadukad 2014. 2. 4. 12:15




이세돌에 가려졌던 작은 화제?


인터뷰를 하고 나서 인터뷰를 내 보내지 않는다면 당사자들은 몹시 기다리게 마련이다. 일어나지 않아야 좋지만 그러한 일들이 가끔 일어난다. 원래의 인터뷰와 취재는 2009년 6월에 진행됐다. 그러나 2009년 6월이 지나고 7월이 지나고 8월이 지나도, 인터뷰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그 당시 '이세돌 휴직'이라는 너무나 큰 화제에 살짝 가려졌던 바둑계의 작은 화제는 '차세대기사 리포트'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발간한 주체가 10여명의 프로기사(※2009년 당시의 단위, 백홍석 7단, 온소진 5단, 김지석 5단, 홍기표 4단, 박승화 3단, 이춘규 2단, 이태현 2단, 이현호 2단, 윤찬희 2단, 최병환 2단)였기 때문에 더 눈길을 끌었다. 주 저자는 프로기사들10인과 함께 김대진씨가 한 명 더 있다. 프로기사들에게 연구 장소를 제공해주고, 책을 엮고 골든벨바둑연구회 이름으로 세상에 연구를 내보냈다. 바로 골든벨바둑도장의 김대진 수석사범이다

(중략)

- 작년에 나온 책이다, '차세대기사 리포트'는 공동연구로 주목을 받았다. 
"지금 도장 공간을 확장했지만, 그 때는 도장운영이 너무 어려웠다. 무엇이라도 하는 것이 필요했고, 여러 프로기사들의 협조를 받아 공동연구를 하게 됐다. 그 결과를 출간 하게 된 것이다.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책을 더 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가르치는 것을 더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김정렬 원장님이 제자에 대한 애정이 큰 것 같다. 
"하하. 어려서부터 아들보다 제자가 우선이었다. 얼마나 사랑으로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지석, 온소진 등 골든벨 도장에 오는 프로들도 그런 인연이 있다. "

▶ 김대진, 많이 어려웠지만 괜찮다. 이제 시작이다

- 한국기원 연구생 과정을 거친 걸로 알고 있다. 어려서부터 같이 공부한 많은 이들이 프로가 됐는데, 아들보다 제자를 더 챙기는 아버지에게 서운한 것은 없었나?
"그런 마음이 조금 있었는데, 다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말씀을 드러내 놓고 못하셨겠지만)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아들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에겐 오히려 내가 프로가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지나고 나니 더 긍정적이 됐다. 프로기사였다면 공동연구결과를 책으로 만들 생각까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프로들보다 사회생활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 "

- 도장 운영이 힘들었다고도 전해 들었었는데. 
"한동안은 너무 힘들었었다. 입단자를 한명(류동완) 배출하고 나서도 힘들었다. '차세대기사 리포트'는 그 힘든 시간동안에 나온 결과물이다. 그래서 작업을 함께 한 프로들에게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다. 프로들은 바둑계에선 일종의 스타다. (같이 한 프로들이 대우를 바란 적은 없었지만) 그 당시에 같이 연구에 참여한 프로들에게 그런 대우를 해주지 못해 스스로 너무 미안했다. "

최병준  20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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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3. 13:06





이세돌 9단은 바둑계에선 널리 알려진 '비관파'다. 귀엽게 웃는 얼굴만 보면 '낙관'파로 단정하기 쉽지만, '치열한 비관'의 모습은 '17연승'을 해낸 뒤에도 여전했다. 

4월 7일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결승에서 신예 박정환 7단을 물리쳐 본선에 진입한 이세돌 9단을 만났다. 대국이 끝난 뒤,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였다. 인터뷰는 대략 15~20분 정도 간단하게 이뤄졌다. 이 9단은 복직후 '17연승'에 대해 "너무나 운이 좋았을 뿐이다. 이런 운은 지속될 수 없다. 좋은 내용으로 두기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중략)



- 내용이 너무 나빴다고, 운이 좋았다고 이세돌 9단은 말을 하지만, 예전부터 이세돌 9단의 스타일이 아니었나 싶다. 초반엔 불리한 적이 많고, 중반과 종반에서 따라잡아 이긴다. 17연승 또한 이세돌 스타일 아닌가?
"지금까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초반에 많이 당하는 편이다. 초반이 약하다. 그래서 중반에 무리를 하게 된다. 이런 걸 굳이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맘에 드는 스타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 명인전 타이틀을 보유했었다. 작년 휴직으로 인해 시드를 받지 못했고, 이번에 예선부터 나와 본선에 진입했다. 당연하게도 본선에 진입한 이상 목표가 뚜렷할 것 같다. 
" 본선에 진출했다. 진출한 이상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내용을 보여야 한다. 우승은 계속되는 이러한 승부에 대한 '보너스'다. (예선도) 운이 너무 좋았다. 그러나 (승부에서) 이런 운은 지속될 수 없는 것이다. (계속 이기기 위해선) 더 좋은 내용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

[2010-04-07 취재 : 최병준.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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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2. 12:53


반드시 이기겠다 그러나 다치길 원치 않는다

(중략)


김현진 씨는 대국장에서 딸의 사진을 찍었고 딸은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아빠에게 뽀뽀 응원까지 했다. 중국 매체의 기자들도 혜림 양을 귀여워했다. 잔혹한 피의 승부 10번기와 뽀뽀 응원하는 어린 딸의 재롱은 회색과 오렌지색처럼 강렬한 대비를 이뤘다. 예전 10번기가 어둡고 처절한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면 현대판 10번기는 뭔가 발랄하고 잔치 같다고 전부터 생각은 했지만, 혜림 양으로 말미암아 그런 색은 훨씬 더해졌다. 적어도 아빠 이세돌에겐 최상의 기쁨을 주었고 긴장을 완화해줘 컨디션 조절에 일조했으리라. 

구리가 대국실로 입장하자 혜림 양은 엄마 손에 이끌려 포토라인 바깥으로 나왔다. 


▲ 이세돌의 부인 김현진 씨는 바둑을 거의 알지 못한다. 김현진 씨는 바둑에 관한 것은 남편을 통해 듣는다. 이세돌이 10번기 1국에서 이긴 뒤 현진 씨는 이세돌의 대국 명패를 기념으로 갖겠다고 들고 나왔다.



식욕 왕성한 이세돌 

한국에선 대국이 10시에 시작했으니 현지에선 9시였다. 촬영 허용 시간 15분이 지나고 대국실은 봉쇄됐다. 각자 3시간 55분에 초읽기 60초 5회였으니까 종국은 현지 저녁 7시나 8시 정도가 되어야 끝나는 긴 승부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점심시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았지만 점심을 선수들에게 주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대국장 옆 휴게실에는 간식과 식사가 준비돼 있다. 스태프들은 대국장에서 나올지 모를 선수를 위해 긴장하면서 대기한다. 나는 선수들이 밥을 안 먹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요한 바둑을 두는데 밥 생각이 제대로 나겠나 싶었다. 특히 큰 대국 기간에는 잠도 잘 자지 않고 밥도 잘 먹지 않는 이세돌이라면 식사를 안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렇지만 구리는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미리 이야기 해놨고 이세돌 또한 평소와 좀 달랐다. 이세돌은 오후 12시가 좀 넘자 대국실 문을 열고 나와 휴게실로 들어갔다. 선수가 원하면 즉시 먹을 수 있도록 스태프들은 빠르게 움직였다. 이세돌은 평소 좋아하는, 엄청나게 맵다는 ‘ㅅ’라면과 김밥 등을 먹었다. 

이세돌은 10분 만에 식사를 끝냈다. 김밥은 불고기가 들어가 있다. 겉보기엔 요기가 되겠나 싶어도 실제로 아주 포만감을 주는 것이었다. 한식대신 중국요리가 나왔어도 아무런 문제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세돌은 중국 음식을 아주 잘 먹는다. 어느 정도냐 하면, 중국에서 십수년째 살면서 중국인과 입맛이 거의 같아진 이영호 씨와 흡사하다. 더구나 이세돌은 중국리그를 뛰면서 중국을 제집 들나들 듯하는 형편이니 항간에, 대부분 어웨이 경기로 치러지는 10번기가 이세돌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 형 이창호가 중국 일정이 있을 때마다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이영호 씨가 이제는 이세돌이 최상의 상태에서 대국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은 이영호 씨가 아빠의 대국을 기다리다 잠든 이세돌의 딸 혜림 양을 안고 숙소로 이동하는 장면.


이세돌은 이영호 씨와 농담을 하면서 후다닥 식사를 끝냈다. 이영호 씨는 이렇게 농담하는 것은 선수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믿었다. “밥 먹을 때 눈치 없이 바둑 얘기를 하면 그 밥이 넘어 갑니까?” 하고 묻는 게 이영호 씨의 지론이다. 이영호 씨는 원래는 이세돌의 통역만을 맡을 예정이었다가 10번기 이야기가 진척되면서 역할을 좀 추가했다. 이세돌이 10번기를 하는 데 필요한 제반의 영역을 맡는 것으로 말이다. 

김수광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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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30. 12:14


▲ 비씨카드배 8강전의 조훈현 9단


YTN초대석서 밝힌 조훈현 9단의 천재론

"1인자는 1인자의 면모가 있어야 한다."
6월 10일 방영된 뉴스전문방송 YTN의 'YTN 초대석' 에서 밝힌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의 한마디다.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주동원 YTN 해설설원의 이날 방송은 일종의 '천재와 천품(天品)'에 관한 짧지만 굵은 담론이었다. 프로그램 말미에, 조훈현 9단은 "최근 이슈가 된 이세돌 9단의 한국리그 불참과 휴직사태에 대해 '한국기원 상임이사이자, 바둑계의 원로기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훈현 9단은 "(이세돌 9단의 일은) 바둑계 최근의 이슈인데, 1인자는 1인자다운 면모를 보여야 한다. 각자 나름의 역할이 주어지는데 그 역할에서 너무 벗어난 건 좀 아닌 것 같다. 이9단의 마음을 알 순 없지만, 이세돌 9단이 이름도 없는 기사였으면 별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싫다 해서 그만이면, 그렇게 해서 내 마음대로 하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나. 이는 바둑계 뿐만이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이버오로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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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28. 11:41


▲ 엄청난 무게감을 지닌 10번기. 그 1국에서 구리 9단(왼쪽)을 이긴 이세돌 9단이 복기 하다가 기분 좋게 웃고 있다.


이세돌, 구리 몰아붙여 산뜻하게 10번기 스타트

오랫동안 기대를 모았던 10번기. 그 '상자'가 열렸고 첫 승자는 이세돌 9단이었다. 

26일 중국 베이징 캉위엔루이팅 호텔에서 열린 이세돌-구리 10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이 구리 9단에게 25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 (관련기사) 이세돌, 10번기 기선제압 성공 ☜ 클릭

왼쪽 구리의 진영에서 실속 없이 탈출만 한 이세돌으로선 만족스럽지 못한 초반이었지만 중반, 가운데 구리의 띄워놓고 맹공을 퍼부어 완승 무드를 만들었다. 종반도 이세돌의 독무대였다.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았던 송태곤 9단은 “초반은 약간이라도 구리 9단이 좋게 시작했지만 중반 이세돌 9단이 가운데 백을 공격하면서부터는 이세돌 9단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바둑이었다.”고 총평했다. 

주도권을 줬다 뺏겼다 하는 바둑이 아니었던 것은 탐색전 성격이 강한 1국 내용으로는 약간 의외였다. 박정상 바둑TV해설위원은 “단순한 1승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타격을 주는 1승이었다.”고 했다. 

구리는 타격을 받았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대국이 끝난 바로 뒤 이세돌과 함께 공개해설장에서 초대돼 중국 바둑팬들의 여러 가지 질문을 받을 때는 아주 밝은 표정이었다. 자신의 패배를 깨끗이 승복한 표정이었다. 

이세돌은 자신의 바둑을 돌아보면서, “마지막 승부처에서는 흑이 양쪽으로 동강나 공격당할 땐 위험했다.”고 했다. 

(중략)


- 10번기 느낌은 좀 다를 것 같다. 
“1년 이상 오랫동안 계획돼 오던 거라.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할까. ‘아, 이젠 하긴 하는 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긴장이 잘 안 되고 묘했다. 
세계대회 결승전과는 많이 다르다. 또 여러 사람 중에 1, 2위를 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1등 아니면 꼴찌를 가르는 거다. 지는 쪽은 정말이지 타격이 이만저만하지 않다.”

김수광  2014-01-27  (더보기를 누르시면 더 많은 사진과 중국 현지 취재기, 인터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18835&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4. 1. 27. 09:38


▲ 이세돌 9단의 딸 혜림 양이, 10번기 1국 대국 전 아빠에게 뽀뽀를 하며 힘을 불어넣고 있다.



다시 깨어난 10번기,역사는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둘 도 없을 라이벌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벌이는 10번기 제1국이 26일 아침 10시(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캉위엔루이팅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시작됐다. 

보기 드물게 4시간(제한시간 3시간 55분, 60초 초읽기 5회) 짜리 긴 바둑이다. 얼마 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녜웨이핑 9단이 투병 중임에도 입회인으로 현장을 찾았다. 늦둥이 딸도 같이 왔다. 

대국시작 15분 전 여유 있게 대국실에 입장한 이세돌은 부인 김현진 씨, 딸 혜림 양과 한중 취재진의 사진 샤워를 받았고, 이세돌은 딸의 응원을 받으며 흐뭇하게 웃었다. 

정각이 가까워지자 구리 9단이 입실해 돌을 가렸다. 결과, 이세돌 9단의 흑번. 대국은 여유 있게 진행되고 있다. 

김수광  2014-01-26 / 대국내용 업데이트중입니다. 더보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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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18833&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4. 1. 26. 12:03


후원사 몽백합 니장건 회장과 관계자, 이세돌과 구리 등 10번기 1국 전날 만찬 가지다

▲ 10번기 1국 전날 만찬에 참석한 이세돌 9단(오른쪽)이 이창호 9단의 동생 이영호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며 한국과 중국 바둑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영호 씨는 전에 이창호의 중국 활동에 관한 스케줄 관리, 식사, 통역 등을 도와왔는데, 이번에 10번기가 진행되는 동안엔 이세돌의 중국 일정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10번기 전날, 중국 베이징의 분위기는 들뜨지 않았다. 

이세돌-구리 10번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6시 현지 캉위엔루이팅 호텔에서는 간단한 만찬이 열렸다. 선수인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 류스밍 중국기원원장, 위빈 국가대 감독 등 중국기원 쪽 관계자들과, 후원사 몽백합(Mlily)의 니건장 회장, 그리고 한국 단장 김대욱 TM마린 대표와 한국과 중국의 기자들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이미 지난해 말 치러졌기에 이 만찬의 성격은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10번기를 맞이하자는 의미 정도.

부인 김현진 씨와 딸 혜림 양이 응원을 온 이세돌 가족은 만찬에 모두가 같이 참여하려 하였으나 캐나다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하며 시차적응을 하지 못한 혜림 양이 깊은 잠에 빠지는 바람에 이세돌 만이 참석했다. 이세돌은 10번기를 끝내고 난 뒤인 27일 베이징 관광을 하며 가족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 

이세돌과 구리는 니장건 후원사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으나 멀찍이 떨어져서 조용히 중국요리를 즐기며 간단한 이야기조차 나누지 않았다. 물론 뜨거운 우정으로 맺어진 두 라이벌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대국 전날 서로간 긴장감을 어느 정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만찬이 끝난 직후에도 별도의 촬영을 피하며 각자의 방으로 서둘러 돌아갔다. 

김수광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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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26. 08:57




피의 승부 ‘이세돌-구리 10번기’가 다가온다. 

1930~50년대 일본 바둑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기성 우칭위엔 9단의 10번기는 유명하다. 지는 쪽은 치욕을 감수해야 했다. 10번기는 잔혹한 무대다. 

○● (관련기사) "이세돌-구리 10번기 분석" ☜ 클릭

26일 중국 베이징 킹위엔루이팅 호텔에서 이세돌-구리 10번기 제1국이 시작된다. 과거의 10번기와 다르게 치수고치기는 없고 점수로만 겨룬다. 6승을 먼저 하면 이기며, 비기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중략)




이번 10번기는 치수고치기가 없는 만큼 과거 우칭위엔 시절이 10번기와는 치열함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김성룡 9단은 "이번 이세돌-구리 10번기는 무승부가 가능하고 치수고치기가 들어 있지 않아 우칭위엔 10번기 등 과거의 10번기에 있었던 치열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번 10번기는 그것이 가진 상징적 이름만 따온 것으로, 최하 6판을 보장하면서 혹시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릴 경우, 많은 돈을 들였음에도 판수가 적어지고 흥행이 떨어지는 위험을 없애려는 후원사 몽백합 쪽의 고도의 계산이 깔렸다."고 말한다. 

과거 10번기 못지 않게 치열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박치문 위원은 "관전자 입장에선 치수고치기가 없고 무승부가 존재한다는 점이 김이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한중의 천재기사이자 양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기사들로 이들에게는 생애 마지막 큰 승부일 수 있는 대회다. 게다가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는 이 마당에, 두 기사는 마지막 영웅으로서 사력을 다해 열흘 간격으로 무관을 탈출하면서 10번기의 무게감도 더해졌다. 역사는 이 대회의 승자를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10번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긴 제한시간은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하지만 대국 장소가 대부분 중국이라는 점은 이세돌에게 불리하다. 우리나라 프로기사 대부분은 6-4로 이세돌 9단이 이기거나 5-5로 비길 것이라고 예상한다. 큰 승부에서 이세돌의 담력을 뛰어넘을 자는 없다는 게 대개의 이유이며, 일방적인 스코어가 아닌 것은 두 기사의 과거 전적에서 단 한 번도 일방적인 연승, 연패가 나온 적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김수광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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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24.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