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농심신라면배 3차전에 참가하기 위해 김지석은 3월2일 오전 9시15분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OZ361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떠난다.


3차전 첫 대국은 '중일전'으로 3월3일 오후 3시부터 열려

3차전이 벌어지는 중국 상하이. 한국선수는 김지석 홀로 간다.

한국바둑팬에게 이런 상황은 그다지 낯설지 않다. 과거 십수 년 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선 한국기사를 모두 꺾어도 '이창호'가 남아있다면 그때부터가 승부였다. 그리고 차츰 '이창호' 대신 최철한, 박정환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주장'의 무게를 느꼈다. 

이번은 '김지석' 차례다. 


제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이 3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대국장소는 상하이 황푸취 지우지앙루에 있는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4층 귀빈청이다. 3월 3일 오후 3시(한국시각)부터 시작하는 본선 11국은 '중일전'으로 미위팅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격돌한다. 

3차전까지 남은 선수는 한국 김지석, 일본 이야마 유타, 중국 미위팅ㆍ롄샤오ㆍ스웨까지 총 다섯 명이다. 첫 대국인 본선 11국은 '중일전'이라 김지석을 응원하는 한국팬은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관전할 수 있다. 이야마 유타는 지난 10국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꺾고 1승을 거뒀다. 

한국의 김지석 9단은 3월4일 열리는 본선12국에서 미위팅과 이야마 유타의 승자와 맞붙는다. 이 대국을 해설할 예정인 안형준 4단은 "말할 것도 없이 첫판이 가장 중요하다. 11국에서 이야마 유타와 미위팅 중 누가 이겨서 김지석 앞에 올지는 모르지만, 김지석 9단이 첫판의 부담을 극복하고 이겨준다면 한국의 우승확률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지난 2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일본의 일인자 이야마 유타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꺾고 3차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야마 유타와 미위팅의 대결에선 누가 이길까? 11국 해설자 박정상 9단은 "미위팅은 커제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손이 빠른 기사다. 예전에 김지석이 춘란배에서 대국하는데 미위팅이 중요한 순간에도 너무 빨리둬서 깜짝 놀랐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 보통 이런 속기파 기사에게 휘말리면 쉽게 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야마 유타는 운영이 상당히 안정적이라 미위팅의 도발에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야마 유타가 아주 조금이라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야마 유타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렇다면 이야마 유타와 미위팅 중 누가 이기는 것이 12국에 나서는 김지석에게 유리할까? 이에 대해 박정상 해설자는 "이야마 유타를 상대하는 게 더 편하다. 미위팅은 뒤에 자국 선수 두 명이 더 남아 있어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야마 유타는 일본의 마지막 선수라 서로 똑같은 부담감을 가지고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야마 유타와 김지석은 아직 공식대국이 없다. 


▲ 11국에 출전하는 미위팅. 김지석과는 작년 12월 열린 춘란배 8강에서 만나 한판을 졌다.



▲ 이야마 유타는 작년 일본 7대 기전에서 6관왕까지 기록하며 상금만 13억원을 벌었다. 3년 연속 1억엔 수입을 초과한 '바둑갑부'다. 올해 '왕좌'타이틀을 무라카와 다이스케에게 빼앗기고, '십단'도 다카오 신지에게 물려줬지만, 아직 '대삼관(大三冠)'이라 불리던 명인, 기성(棋聖), 본인방과 작은 기성(碁聖)타이틀까지 보유하며 4관왕의 위엄을 지키고 있다.


또 박정상 해설자는 12국이 이야마 유타와 김지석의 대국이라면 아주 볼만한 난타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서 가장 전투적인 기풍인 백홍석 9단을 100점으로 놓으면 최철한 9단이 80점 정도이고, 이세돌ㆍ김지석ㆍ이야마 유타가 비슷한 70점대라고 설명한다. 

만약 12국에서 김지석이 승리한다고 가정해도 중국은 아직 롄샤오, 스웨가 남아있다. 김지석이 세 판을 모두 이겨 한국이 우승할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12국 해설자 안형준은 첫판을 이긴다면 50% 이상이라고 예측했고, 11국 해설자 박정상은 첫판을 이겨도 40% 정도라고 봤다. 그러나 박정상 해설자는 "하지만 마지막 판까지 간다면 오히려 상대의 부담이 김지석보다 커지기 때문에 우승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한다. 

작년 12월 부산에서 벌어졌던 2차전은 왕시의 4연승과 무서운 전투력을 보여준 이야마 유타가 박정환까지 꺾은 것 등이 화제였다. 3차전에선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 사이버오로는 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모든 대국을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20177

◆제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대국실 해설예고

11국(이야마 유타-미위팅): 3월3일 오후3시-박정상 9단 해설
12국(김지석 출전): 3월4일 오후3시-안형준 4단 해설
13국(미정): 3월5일 오후3시-원성진 9단 해설예정
14국(미정): 3월6일 오후3시-원성진 9단 해설예정

by orobadukad 2015. 2. 26. 17:55


▲ 처음으로 초상부동산배에 출전한 이세돌 9단은 미위팅을 제압하고 깔끔한 1승을 선사했다.


1회전 결과는 한국의 4승 3패. 2회전은 23일 10시반부터 열려

 2014-03-21 


중국의 바둑잡지 <위기천지>는 지난해를 마무리하는 특집본에 중국의 세계대회 우승자 6명을 '신육초(新六超)'라 칭했다. 그들은 "지난 세기 70년대부터 90년 초까지 일본바둑계를 풍미한 임해봉, 오다케 히데오, 가토 마사오, 다케미야 마사키, 고바야시 고이치, 조치훈 6명을 성적과 기량이 보통의 기사보다 높은 수준에 있어 일본 기계와 언론에서 이들을 '초일류기사'라고 말했다. 이제 그들의 시대는 갔지만, 2013년 세계대회를 평정한 중국기사 스웨, 판팅위,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미위팅, 탕웨이싱을 새로운 여섯 명의 초일류라 부를 수 있다."라며 신육초의 의미를 부연했다. 

그들이 부르는 '신육초'에 중국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왔던 구리를 포함해 7명의 고수가 초상부동산배를 통해 한국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정상급 7명 대결에서도 중국이 압도할 것을 자신해서였을까? 대회 방식도 기존의 5대5 대결에서 7대7의 대결로 바꾸었다. 

한국도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최철한의 정상 4인이 모두 출전했고, 국내선발전을 통해 이지현, 나현, 변상일이 대륙의 자존심을 꺾기 위해 함께 나섰다. 이름값(?)으로 이창호, 조한승, 박영훈, 강동윤을 기대하는 팬도 있겠지만, 이들 세 명은 모두 방금 나열한 기사들을 꺾고 대표로 선발된 강자다. 21일 벌어진 제4회 초상부동산배 1회전은 그야말로 한중 최정상간의 대결로 바둑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지금까지 나온 1회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초상부동산배 1회전 - 현장 동영상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18988&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4. 3. 21. 18:55




지난해 세계바둑계 판도는 2013년도를 돌아볼 때 한국의 바둑이 주춤한 시기에 중국의 신진 기사들이 득세하면서 완연히 중국으로 주도권이 넘어간 해라고 할 수 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사이버오로에서는 중국 신예기사들의 기풍을 탐구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평소 기풍연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우동하 아마7단이 분석한 기보를 바탕으로 구성한 글입니다.) 

설 전후로 한달간 소개한 사이버오로 특집-‘중국 신예강자 5인’에 대한 기풍탐구 순서는 다음과 같다. 

1편. 스웨 9단(91년생) 
- 2013년 LG배 우승 (대 원성진 2:0) 
- 배태일 산정 세계랭킹 1위(2014년 1월 현재)
○● 스웨(상) 바로보기 ☜ 클릭
○● 스웨(하) 바로보기 ☜ 클릭

2편. 탕웨이싱 9단(93년생) 
- 2013년 삼성화재배 우승 (대 이세돌 2:0)
- 배태일 산정 세계랭킹 10위 
○● 무명에서 혜성같이 '탕웨이싱' ☜ 클릭

3편. 탄샤오 7단(93년생) 
- 2014. 1월 현재 중국랭킹 10위
- 배태일 산정 세계랭킹 12위
○● 잠자는 ‘괴물’ 탄샤오 ☜ 클릭

4편. 판팅위 9단(96년생) 
- 2013년 응씨배 우승 (대 박정환 3:1)
- 배태일 산정 세계랭킹 15위
○● 대륙의 ‘돌부처’ 판팅위 ☜ 클릭

5편. 미위팅 9단(96년생) 
- 2013년 몽백합배 우승 (대 구리 3:1)
- 배태일 산정 세계랭킹 16위






▲ 제1회 몽백합배 결승5번기에서 구리 9단을 3-1로 꺾고 우승한 미위팅(오른쪽). 사진은 결승4국 모습.


중국의 ‘95후’ 신예강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지만 이창호 9단의 세계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은 아직 건재하다. 1992년 제3회 동양증권배에서 16세 6개월 만에 우승했을 때 적어도 50년 안에는 결코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보았으나 지난해 중국의 판팅위 9단이 16세 7개월 만에, 그러니까 단 한달 차이로 응씨배를 석권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터미네이터 같은 대륙의 ‘소년기사’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감히 장담할 수 있으랴. 지난해 1회 몽백합배를 제패한 미위팅(芈昱廷) 9단도 이런 소년기사 출신 중 한명이다.

미위팅은 판팅위와 동갑(96년생)이다. 미위팅은 1월생, 온살배기고 판팅위는 8월생이다. 게다가 미위팅이 우승한 1회 몽백합배 결승이 지난해 12월에야 끝난 탓에 17세 11개월 만의 우승에 그쳤지만(이 기록도 대단한 거지만), 미위팅 또한 판팅위처럼 일찍이 중국 갑조리그에서 ‘소년장수’로 맹위를 떨치며 일어서 단숨에 세계대회를 석권한 기사다. 

‘16세 미위팅, 구리를 베다!’
'장쑤성의 16세 신성이 구리를 베어 말에서 떨어뜨렸다!'


2011년 5월22일자 중국 양쯔완바오는 갑조리그 4회전에서 장쑤의 소년기사 미위팅(다렌팀)이 충칭팀의 구리 9단을 주장전에서 이겨 4연승을 내달리자 이를 크게 보도했다. 제목은 16세라고 뽑았지만 정확하게는 15세 4개월의 나이였다.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899

우동하  2014-03-02

by orobadukad 2014. 3. 2. 10:57


▲ 배태일 랭킹 산정에 따르면 2014년 1월 세계랭킹 1위는 중국의 스웨, 2위는 박정환, 3위는 김지석이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의 박정환, 김지석은 2, 3위 달려

2013년 말까지의 대국 자료에 따라 2014년 1월 세계 프로기사들의 종합 랭킹을 계산해 <표1>에 상위 100명의 점수를 발표한다. 세계랭킹이므로 이름을 한글뿐 아니라 한자와 로마자로 표기했다.


▲ 세계바둑 랭킹 1~10위 (2014년 1월)

2014-01-18 배태일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18808&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4. 1.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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