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대회는 '장수영 바둑도장' 출전자들이 '승리의 V'를 그렸다


도장의 명예를 걸었다. '5월 12일', 드디어 제2회 3대 도장 대항전이 시작한다. 1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한국바둑의 3대 명문인 충암ㆍ장수영ㆍ양천대일도장이 출전한다. 

제2회 3대 도장 대항전은 한국의 대표 바둑도장이 양성하고 있는 어린 유망주와 출신프로기사가 교류전을 통해 실력향상과 더불어 우의를 다지고 이를 오로의 바둑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각 도장 대표선수들은 약 3주 동안 총 3라운드로 9경기를 펼친다. 한 경기는 주장전을 포함한 4판이다. 

대회 방식은 '연승전'에서 '리그전'으로 확 바뀌었다. 리그전은 바둑외적인 관전포인트가 더 많다. 감독은 7명의 선수 중 매 경기 출전할 4명을 고르고, 주장전을 포함한 오더를 고심해야 한다. '7명이 최소 한번은 출전해야한다'는 조건도 있다. 선수는 도장출신 아마추어 5명과 프로기사 2명으로 구성했다. 
장수영 도장의 주장격인 '짭짤순살(프로)'은 "최근 '전설의쓰다'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원래 잘 두는 선수인데 최근 바둑이 더 예리해진 느낌이다. 또 한 명의 다크호스를 꼽으면 우리 도장의 '바둑조폭'이다. 최연소 선수 'Gracias'도 주목해달라." 라고 말했다. ('Gracias'는 지난 1회 대회에서 초반 4연승으로 기선제압에 큰 공을 세운 선수다.)

이어서 "출전선수 중 프로기사는 자원했고, 연구생이나 아마추어는 선발전을 거쳤다. 1회 대회에선 내가 제 역할을 못했는데 팀원들이 워낙 잘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실력발휘해서 우승전통을 이어나가겠다."라는 소감과 함께 "출전 오더는 장수영 도장의 박병규 사범과 전원이 함께 논의해 결정한다."라는 방침을 밝혔다. 

충암출신의 인기 왕별 '호제리오(프로)'는 "프로 2명 외에 아마추어 선수는 연구생 서열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모두 실력이 출중하고, 전력이 안정적이다. 그래서 연승전보다 리그전이 더 유리하다. 챔피언결정전은 당연히 오를 것이고, 우승도 충암이 할 것이다."라는 임전소감이었다. 또 '컴온요(프로)'는 "작년에 우리가 꼴찌였다. 이번에는 내가 우승을 견인하겠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3도장 출전선수(7단★)
충암: 호제리오ㆍ컴온요/ 藤澤秀行ㆍ저녁에사과ㆍ신들린듯ㆍ소금구이ㆍ트리플A
양천대일: 꼬장바둑ㆍ흑번입니다/ 깡패소년ㆍmohicanㆍ케르베로스ㆍ컨저링ㆍ끝없는질주 
장수영: 짭짤순살ㆍ지옥출신/ 전설을쓰다ㆍ쓰리고스트ㆍGraciasㆍ지존의품격ㆍ바둑조폭


양천대일도장에서 작년 아마추어로 출전했던 '흑번입니다(프로)'는 입단에 성공해 올해는 프로자격으로 출전한다. '흑번입니다'는 "작년 열린 1회 대회에서 단칼에 떨어졌는데 입단대회를 앞두고 아주 큰 자극이 되었다. 친구들의 대국을 지켜보며 단조로운 도장생활에 활력소도 되었다. 이번은 리그전이라 연승전에 비해 부담감이 덜한 게 좋다. 이번에 선발전을 거친 원생들이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에는 양천대일이 우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각 도장의 프로선수는 모두 우승을 자신한다. 과연 결과는 어떨까?

대회는 매주 월ㆍ화ㆍ수 저녁 7시와 9시에 두 판씩 열린다. 하루 1경기를 마치게 되며 4:0, 3:1의 경우는 승팀이 3점, 패팀이 0점을 받는다. 2:2 동률로 끝난 경우는 이긴 팀이 2점, 진팀이 1점을 나눠 가진다. 개인승점은 1승 당 1점, 주장전은 1.5점으로 계산해 만약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팀승수가 같은 경우 개별승점을 비교한다. 최종 순위 1, 2위팀은 다시 챔피언 결정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프로ㆍ아마를 가리지 않고 사이버오로 왕별(★) 대화명으로 참가하며,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진다.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운영팀장의 입회하에 진행한다.

박주성  2014-05-07 



by orobadukad 2014. 5. 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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