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기 얘기는 내년이 지나 봐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프로기사의 전성기가 갈수록 이른 시기에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대한 이세돌의 답이다. 누가 나이 얘길 했던가. '서른을 넘고 나서 실수가 많아졌다.', '박정환ㆍ김지석 같은 후배들에게 완전히 밀렸다.'는 바둑 동네의 말을 일축하듯 이세돌은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결승3번기서 2-1로 강동윤 제쳐


렛츠런파크배 초대 우승자는 이세돌 9단이었다. 

2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4렛츠런파크(Let’s Run PARK)배 오픈토너먼트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이세돌이 강동윤 9단에게 16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제주도에서 열렸던 1국과 2국에서 이긴 뒤 져 흐름상 불리했던 이세돌은 최종국에서 강동윤의 공격을 맞아 자신의 장기인 타개로 맞서 시종일관 판세를 주도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세돌은 4관왕(TV바둑아시아, KBS바둑왕, 맥심커피배, 렛츠런파크배)에 올라 최다관왕이 됨과 동시에 상금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렛츠런파크배의 우승 상금은 국내기전 중 최고인 8,000만원이다. 여기에 10번기 우승 상금 등 올해 번 상금을 더하면 14억 1,000만원이 넘는다. 이는 2001년 이창호 9단이 작성했던 10억2,000만원을 훌쩍 넘는 수치다. 

총규모 4억5,000만원인 2014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는 한국마시회(회장ㆍ현명관)가 주최하고 경향신문이 후원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했다. 





인터뷰 / 렛츠런파크배 초대 우승한 이세돌 
- 이번 3번기를 총평해 보면? 
“전체적으로 내 컨디션이 안 좋았다. 1국은 역전승이었고, 2국은 역시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2국을 지고 나서 3국도 힘들겠다 싶었는데 강동윤 9단이 3국에서 이상하게도 좀 무기력해 보였다.” 

- 2014년을 되돌아 본다면?
“10번기가 인상 깊었고, 삼성화재배는 참 아쉽다.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을 했으니, 점수를 준다면 70점 정도 줄 수 있을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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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번기는 이세돌이 승자다


구리의 고향 충칭에서 8국도 승리하며 6승 2패로 마무리


세기의 대결 '이세돌-구리 10번기' 최후의 승자는 이세돌 9단이다.

9월 28일 중국 충칭(重慶)시에서 막을 내린 제8국에서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게 344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6승 2패로 10번기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8월 라싸(拉薩)에서 벌어진 7국에서 승리하며 공동 우승을 확정지었던 이세돌 9단은 구리 9단의 고향인 충칭에 위치한 펑황만 피닉스 클럽(鳳凰灣半山俱樂部)에서 속개된 8국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우승상금 500만 위안(한화 약 8억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월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한 이세돌-구리 10번기는 83년생 동갑내기간 세기의 대결로 8개월 동안 화제를 모았다. 10번기 1, 2국에서 승리하며 앞서갔던 이세돌 9단은 3, 4국을 패해 동률을 허용했지만 5국부터 8국까지 내리 4연승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0번기 8국 승리로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공식 전적은 22승 1무 21패로 이9단이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비공식 대국인 2009년 남방장성배와 2013년 천신약업배 포함하면 24승 1무 21패로 이세돌 9단 리드)

10번기 우승으로 이세돌 9단은 13년 만에 순수입 10억을 돌파하며 올해 상금왕을 예약했다. 이9단은 10번기를 제외한 9월 현재 상금 수입이 3억원을 넘어 역대 ‘한 해 최고 상금’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전 국내 바둑계 사상 최고 상금 수입은 이창호 9단이 지난 2001년 벌어들인 10억 2,000만원이 최고 기록이었다.

각자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 는 1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개최됐으며 먼저 6승자가 나오면 종료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대회를 후원한 헝캉가구회사(江苏恒康家居科技股份有限公司)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을 후원하는 기업이다.

사진등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19644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결과

제1국 : 1월 26일 중국 베이징(北京) : 이세돌, 251수 흑 불계승 
제2국 : 2월 23일 중국 핑후(平湖) : 이세돌, 287수 백 1집반승 
제3국 : 3월 30일 중국 청두(成都) : 구리, 222수 백 불계승 
제4국 : 4월 27일 한국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 구리, 179수 흑 불계승 
제5국 : 5월 25일 중국 윈난(雲南)성 샹그리라(香格裏拉) : 이세돌, 223수 흑 불계승 
제6국 : 7월 27일 중국 루안(六安) : 이세돌, 178수 백 불계승 
제7국 : 8월 31일 중국 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 : 이세돌, 237수 흑 불계승 
제8국 : 9월 28일 중국 충칭(重慶) : 이세돌, 344수 백 2집반승

by orobadukad 2014. 9. 28. 21:41


▲ 7국 승리까지 5승! 이제 1승만 거두면 10번기는 이세돌의 승리로 끝난다.

이세돌은 최소한 무승부 보장. 1승만 더하면 우승!

딱 걸렸다. 신출귀몰한 이세돌의 승부호흡에 말려 구리는 한 순간에 무너졌다. 산소부족에 걸린 백대마를 놔두고 구리도 동분서주했지만, 형세는 흑승으로 점점 굳어진다. 불계승으로 계가는 없었지만, 지난 10번기를 통틀어 가장 큰 차이의 승리였다. 

8월31일 중국 라싸(拉薩)에서 열린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제7국에서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에게 23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제 10번기전적은 이세돌이 5승2패. 이번 10번기는 한 쪽이 6승을 이루면 끝난다.

7국 초중반은 구리의 미세한 우세가 이어졌다. 꼭 불리하다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이세돌은 중앙 두터움으로 실리부족을 만회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중앙 백돌을 잘 수습하면 구리의 승리도 유력한 상황에서 이세돌은 절묘한 타이밍에 백돌을 갈라 우세를 잡았다. 


▲ 구리가 상중앙 백돌 타개를 위해 백1로 붙였을 때 이세돌은 흑2로 뭔가를 노린다. 그리고 딱 걸려든 백이 3으로 젖힐 때 흑4로 백대마가 양분되었다. 이후 백은 중앙 돌을 연결해가는 과정에서 세모 표시의 백대마가 살 길이 없어졌다. 결과적으로 구리가 기세라고 여긴 백3이 이세돌의 노림을 간과한 패착이었다.



▲ 실전 흑147수. 흑이 쌍립으로 두자 백이 응수할 수가 없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나현도 "이때는 흑승이 결정되었다"라고 말한다.



▲ 8월31일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7국에서도 이세돌이 흑불계승을 거뒀다. 7국까지 전적은 이세돌이 5승2패로 이제 최소한 지는 일은 없다. 다음 8국은 중국 충칭에서 9월28일 열린다.


바둑TV에서 공동해설한 박정상과 김성룡은 "7국 역시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승부와 관계없이 내용면에선 10번기 제1국 외에는 항상 구리가 초반이 유리했다. 7국에서도 그런 흐름이었지만, 중반 이세돌이 날카로운 한방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후 2시간 정도는 구리에게 아주 괴로운 시간이었다. "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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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8. 31. 21:30


▲ 좋지 않은 컨디션을 극복하고 10번기 6국을 이세돌(오른쪽)이 가져갔다. 4-2가 되면서 이세돌이 아주 우세해졌다.

중국 루안 대국서 백으로 구리에게 불계승

이세돌 9단이 10번기에서 아주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27일 중국 루안(六安) 안흥호텔에서 열린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제6국에서 이세돌이 구리 9단에게 17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중간전적 4-2를 만들었다. 이번 10번기는 5-5가 될 경우 비기면서 상금을 반반 나누므로 이세돌이 1승을 추가하면 적어도 지지는 않는다. 2승을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6국에서 이세돌은 중반에 우세를 확립했지만 결정타를 제대로 날리지 못하고 자꾸 구리에게 기회를 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아 반면승부로 흘러가면서 덤7집반이 든든했지만 이세돌은 자꾸 실수했다. 아무리 꼬인 실타래 같은 난전도 훤히 길을 알고 있다는 듯 척척 풀어가던 이세돌답지 않았다. 

(유창혁 9단) “이 바둑 관전하시던 분들, 수명이 좀 줄었을 것 같다.”
(김성룡 9단) “자꾸 상대에게 기회를 줘 어렵게 흘러갔으니 속기바둑였다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

바둑TV해설자들은 종국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역시 이세돌의 몸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탓으로 보였다. 이세돌은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고 난해한 전투를 매듭지으며 결정타를 날렸다. 

오로대국실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송태곤 9단은 “이세돌 9단이 마지막에 너무 심하게 두면서 순간적으로 어지러운 장면이 왔지만 구리 9단의 수순 미스를 정확히 응징해 결정타를 날렸다. 이세돌의 수읽기를 능력을 볼 수 있는 한판이었다.”고 총평했다.

제7국은 오는 8월31일 중국 라싸에서 열린다. 

제한시간으로 각자 3시간 55분에 6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는 월드컵 기간인 6월을 제외하곤 11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개최되며 먼저 6승자가 나오면 종료된다.

승자는 상금 500만 위안(한화 약 8억3,000만원)을 독식하고, 최종스코어가 5승5패일 경우에는 500만 위안의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패자에게는 여비조로 20만 위안(한화 약 3,300만원)이 지급된다. 대회를 후원하는 헝캉가구회사(江苏恒康家居科技股份有限公司)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을 후원하는 기업이다. 

○● 컨디션 난조 이세돌, 투혼이 필요하다 ☜ 관련기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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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7. 28. 11:51


▲ 제5국! 설산에서 만난 이세돌과 구리
윈난성 샹그릴라에서 벌어진 10번기 5국


해발 3,400미터, '고원의 결투' 승자는 이세돌이다. 5월 25일 중국 윈난성 샹그릴라에서 벌어진 이세돌과 구리의 10번기 제5국에서 이세돌 9단이 22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10번기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이어져 왔다. 5국으로 마무리된 '전반전'은 이세돌이 3승 2패로 앞섰다. 월드컵이 열리는 관계로 6월 한 달은 대국을 쉰다. 

5국 내용은 흑이 집이 앞선 가운데 구리의 날카로운 반격이 이어져 위태위태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벌어진 10번기 대국 중에선 가장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이세돌은 흑을 잡고 중국식포석으로 시작했다. 초반은 서로 무난한 흐름이었지만, 좌하귀 전투에서 흑이 좌변을 굳혀 집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변과 중앙에서 백의 반격이 매서웠다. 

구리는 마지막 승부처였던 우상귀 접전에서도 바짝 따라붙었지만, 갑자기 실수가 연속으로 나와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승패를 떠나 두 대국자의 숨가뿐 공방에서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승부호흡으로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사이버오로 해설방 베팅은 1구간 45:55(흑:백), 2구간 59:41, 3구간 55:45, 4구간 47:53으로 팽팽했지만, 5구간은 81:19까지 밀리며 마감했다. 5구간 베팅도 대부분 50:50의 균형을 유지했는데 마지막 5수(145~150수) 사이에 구리의 착각이 이어져 바둑이 일거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최명훈 9단은 승부처였던 우상귀 공방에 대해 "원래 맛이 몹시 나쁜 형태였는데 141수의 흑 마늘모가 위기의 상황을 반전시킨 아주 날카로운 한 수였다. 지난 10번기 다섯 판의 대국을 모두 통틀어 가장 멋진 한 수 였다."라고 평했다. 

<== 이세돌의 '마늘모' 

구리는 아내 뤄위안양, 국가대표팀의 화쉐밍과 위빈, 충칭기원 원장 양이, 프로기사 마샤오빙, 류스전, 딩웨이, 류싱, 탄샤오, 자오슈쉰 등과 취재진 100여명을 이끌고 샹그릴라로 왔다.

이세돌은 한국기원 직원 1명과 일간지 기자 1명, 10번기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이영호씨가 함께 도착했고, 갑조리그를 마친 김지석 9단도 10번기 현장을 찾았다. 대국 전날인 24일은 매리설산(梅里雪山)의 장관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화려한 개막식도 가졌다. 

이곳을 찾은 관계자 상당수가 고산에 적응하지 못해 고생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유창혁 9단도 "고산병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 대국은 흥미로웠지만, 내용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우상귀의 실수는 구리 9단의 수준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착각이었다."라는 의견을 말했다. 

오전 9시(현지시각)부터 시작한 대국은 8시간 반동안 진행되었다. 웃음과 함게 고원에서 내려온 승자는 이세돌이다. 10번기에서 2연승으로 앞서가다 2연패하며 동률을 허용했던 이세돌 9단은 5국 승리로 최근 구리 9단에게 당했던 4연속 패배를 설욕했고 구리 9단과의 공식 맞대결도 19승 1무 21패로 격차를 좁혔다.

박주성  2014-05-25


국후 인터뷰 [시나바둑 ㅣ 文玄 기자]

-이 대국에 대해 평가하면?
구리 "후반은 확실히 이길 기회가 있었는데 놓쳐 유감이다. 서로에게 기회가 있었던 바둑이다."
이세돌 "바둑이 계속 좋지 않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구리는 이길 기회는 많았고, 내가 이길 수 있었던 건 행운이다. 후반 내가 역전했지만, 다시 역전당할 뻔했다. 구리의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다." 

더보기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19193&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4. 5. 26. 10:18


(종합) 구리, 이세돌 고향서 따라잡다


▲ 구리 9단이 이세돌 9단의 고향 신안에서 열린 10번기 제4국에서 승리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5국은 5월 25일 중국 윈난(雲南)성 샹그리라(香格裏拉)서 열려
이세돌의 유일한 홈경기에서 구리가 이겼다. 

27일 전남 신안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제4국에서 구리가 이세돌에게 179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중간전적 2-2 타이를 만들었다. 

이 대국은 이세돌에게 여러 모로 유리했다. 10번기는 9번 중국에서 치러지고 1번만 한국에서 열린다. 이세돌에게 유일한 홈경기인 4국은 한국에서, 그것도 이세돌의 고향 신안에서 열렸다. 또 대국을 앞두고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겨룬 입신최강전 결승에서 완봉으로 우승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구리의 전공분야인 초반전에서 이세돌은 실리를 착실히 차지하면서 중앙 흑진을 돌파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검토실에선 때이르게 낙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구리가 두터움을 바탕으로 꾸준히 따라붙으면서 바둑은 미세해졌다. 마침내 형세는 역전됐다. 

그래도 해설진이나 검토진에선 좀처럼 구리의 승리를 확신하지 않았다. 그동안 구리가 끝내기 단계에서 역전당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구리는 빈틈없이 우세를 지켜나갔다. 더 이상 변화의 여지가 사라지자 이세돌이 싹싹히 돌을 거뒀다. 낮 4시50분께 바둑이 종료됐다. 1국~4국 중 가장 빨리 끝났고 싸움꾼들의 대결답지 않게 큰 전투도 없었던 대국이었다. 사이버오로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안국현 4단은 “착실히 실리를 차지한 뒤 중앙을 잘 깨서 이세돌 9단이 유리했는데 이후 다소 느슨한 행마가 여러 차례 나와 역습을 허용했다.”고 총평했다. 

구리의 이번 승리는 크다. 10번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며 초상부동산배, 춘란배, 10번기 3국에 이어 4국까지 최근 이세돌과의 4번의 대국에서 모두 이기고 있다. 

같은 상대에게 자꾸 지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이세돌이 우세하던 10번기 초반 흐름을 완전히 구리에게 넘겨준 것 아니냐는 한국 측의 우려가 나온다. 이세돌은 구리와 상대전적 18승 1무 21패가 됐다. 

10번기 제5국은 다음달 25일 중국 윈난(雲南)성 샹그리라(香格裏拉)에서 열릴 예정이다.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19098

by orobadukad 2014. 4. 27. 22:55


▲ 구리 9단이 3국에서 처음으로 10번기 승리를 맛봤다.


구리 10번기 첫 승! 이세돌:구리 10번기 스코어는 2:1

구리 9단이 10번기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10번기 3국을 포함해 최근 8일 동안 벌어진 이세돌-구리 대결(초상부동산배 2회전, 춘란배 16강)은 구리가 모두 이겨 최근 8일 동안만 이세돌 9단에게 3전 3승을 기록했다. 10번기 스코어는 이세돌이 아직 2-1로 앞서고 있다. 

3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벌어진 10번기 제3국에서 구리 9단이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2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1, 2국을 이긴 이세돌이 3국에서 패해 스코어는 2-1. 4국은 4월 27일 한국에서 벌어진다.

3국은 구리의 완승국이라는 평가다. 두터움을 위주로 중반까지 흐름을 이어간 구리는 고삐를 조이고 늦추는 것을 반복하며 좋은 형세를 이어갔다. 구리가 약간 느슨해질 때마다 이세돌은 아슬아슬하게 형세를 따라잡았지만, 하변을 찌른 응수타진(백 147수)이 결정적인 악수가 되어 바둑을 그르쳤다. 

사이버오로에서 해설한 안조영 9단은 "이세돌 9단이 역전했던 순간에 바로 실수를 범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종반 구리의 방심도 있었지만, 대체로 마무리는 깔끔하면서 냉정했다."라고 총평했다. 

한편 3국에 구리의 응원을 위해 부인 루위안양이 7개월된 딸과 함께 대국장을 찾았다. 루위안양은 딸의 이름이 친(琴:거문고 금)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지난 1국에서는 이세돌의 부인과 딸 혜림양이 함께 10번기 현장을 찾았었다. 

박주성  2014-03-30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014

by orobadukad 2014. 3. 30. 19:13


▲ 이세돌 9단의 인터뷰 장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상적인 프로기사 활동이 너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휴직계를 냈습니다" 

이세돌 9단이 6월 30일(화) 오후 2시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고려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은 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프로대회 주최사, 바둑팬'을 하나하나 꼽아가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3번이나 거듭 말했다. 이세돌 9단의 음성은 약간씩 떨렸고 가끔 감정이 이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지금까지 성숙하지 못한 면이 많았다 .의사소통의 문제가 큰 것 같았다. 대화를 많이 하겠다"는 내용의 말을 여러번 했다.

이날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주)킹스필드 차만태 회장은 "이국수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입장에서 많은 오해가 있다고 판단,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기자회견을 마련. 이국수 자신의 뜻과 달리 폄훼된 기사가 많이 나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4월 22일, 국내최대 프로기전인 2009 한국바둑리그에 이세돌 9단이 불참을 선언한 이후 진행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이세돌 9단이 직접 말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세돌 9단은 최초 인사말 전문에서 "저를 아끼고 사랑해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들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회진행에 물의를 일으키고 피해를 끼쳐 스폰서분들께도 정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루머 소문에 신경쓰고 싶지않아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심정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들의 질문에 이세돌 9단이 직접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기자회견 주요내용을 축약한 것. 상세한 내용과 사진은 계속해서 추가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휴직계를 낸 배경 - 직접 본인이 말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 " 심신이 지쳤다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마음으로는 한국에서 바둑두는 게 어렵다.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건 아이들 가르치는 것뿐이라고 해야할까. 그나마 중국에서는 바둑을 안정적으로 둘 수 있기 때문에 중국리그에 참가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또한 중국팀(꾸이저우팀)을 우승시키고 싶다는 목표도 있다. 휴직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기사회 안건으로 올라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정확하게 결정된 것도 없는 상황에서 내 얘기를 제대로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랬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됐고..그게 상처였고..상처라기보단 충격이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있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각종 행사에 피로가 누적돼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중국리그참가 : "휴직기간과 관계없이 계약이 있어, 계속 둘 수 밖에 없었다. 한국리그와 중국리그의 차별은 절대 아니다. 중국리그는 계속 참가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한국기원의) 다른 조치가 취해진다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하겠다. 중국리그의 경우 바둑두기 최적의 조건이다. 제한시간도 그렇고 주장전으로 펼쳐지는 시스템도 그렇고. 한국리그는 사실 상위 랭커들에게는 별로 매리트가 없는 기전.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에서 내가 최상의 가치가 있을 때 선수로 뛰고싶다."

한국리그 불참 : "한달전에 미리 참가가 어렵다고 했다. 한국기원에서 연락한번 없다가 나중에 이를 문제 삼았다. 납득할 수 없는 문제다. 신안군 조인식등은 불참가능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추진한 것 같다. 이미 나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한것으로 생각했다. "

1년 6개월 휴직기간 바둑감각을 잃지 않을까? "한시적으로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두달 두면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 오히려 쉬면서 안정을 취하며 복귀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상식 불참 : "한번은 몸살로 어쩔 수 없었다. 일본의 도요타 덴소배는 우승후 다음날 귀국했는데 지금도 부끄럽게 생각한다. 전날 긴장이 풀린탓인지 늦잠을 자는바람에 다음날 오전 11시 시상식에 불참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때 밝히지 못했다,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라 말을 하지 못했다"

바둑판 사인 거부 문제에 대해서 : 일반적인 사인은 제가 피곤하거나 무슨 일이 있지 않은 한은 해준다. 하지만 바둑판의 사인은 다른 의미다. 훨씬 더 중요하고 신중하게 해야한다. 물론 바둑계를 위해서 힘써 주신 분에게 바둑판을 드리려고 하는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내가 잘 모르는 사람에게, 바둑판에 사인을 한다는 것은 좀...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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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3. 11. 11:03


이세돌 9단이 중국갑조리그 18연승을 기록했다. 오는 6월 30일 기자회견을 앞둔 이세돌 9단(꾸이저우)이 6월 27일(토) 벌어진 2009중국갑조리그 8라운드에서 구리 9단(충칭)에게 승리를 거두며 중국갑조리그 18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꾸이저우팀은 이세돌 9단만이 승리를 거두면서 팀은 1:3으로 패해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하면서 1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2,3위 팀이던 광시팀이 우한팀을 3: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으며, 쓰촨의 이영구 7단은 주장전에서 베이징신싱팀의 황이중 7단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며 팀 역시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쓰촨팀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김경동  20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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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3. 11. 11:00




이세돌 9단이 드디어 입을 연다. 지난 6월 8일 1년 반 동안 휴직을 하겠다며 휴직서를 제출한 이세돌 9단이 오는 6월 30일(화) 오후 2시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고려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기간중 이세돌 9단은 기자들에게 “기자 분들과 조만간 얘기를 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해 왔는데 그 때가 된 것.

이세돌 9단은 지난 5월 2009한국바둑리그 불참을 선언하면서 바둑계에서 많은 비난과 동조를 받아왔고, 5월 26일 벌어진 기사총회 투표에서 이세돌 9단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70% 가까운 동료기사들의 요구에 충격을 받은 뒤 휴직을 최종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단순히 시상식 불참, 한국바둑리그 불참 사태 등과 관련되어 휴직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이세돌 9단 측의 설명이다. 이것 이외에도 아주 복잡한 문제들이 많이 얽혀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과의 불화설을 부인하면서도 ‘무엇 때문에 휴직한다, 무엇이 불만이다’라고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하지 않아 온갖 무성한 추측을 낳았다. 

김경동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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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3. 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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