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이 탄 버스가 10번기 2국이 열릴 핑후시 선레이크호텔에 도착했다



이세돌은 10번기 2국을 위해 바다를 건너 중국에 도착했다. 여장은 풀었고, 이제 내일 오전 9시(한국시각 10시)의 첫 착점을 위해 고독의 시간과 먼저 싸운다. 23일 드디어 이세돌-구리 10번기 제2국이 중국 핑후시(平湖市) 선레이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다. 

이세돌 9단은 한상렬 단장과 함께 토요일 오전 11시 4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2시간의 비행 끝에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국장소인 핑후는 저장성(浙江省) 자싱시(嘉兴市, 가흥시)의 현급시로 푸둥공항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를 달려야 올 수 있다. 대략 서울과 대전정도의 거리. 

지난 1월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이세돌-구리 10번기 제1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에게 251수 만에 흑불계승으로 1승을 먼저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국은 어떨까? 중요한 승부를 앞둔 이세돌은 말을 아꼈다. 컨디션은 좋은지를 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특유의 웃음으로 화답한다. 

머리를 바싹 친 이세돌은 10번기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한다고 해서 꼭 이기는 것이 아니다. 술을 좀 줄이고,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에 주력했다."라고 말했다. 저녁에는 조촐한 환영만찬이 예정되어 있다. 1국 때는 아내와 딸 혜림 양의 응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홀로 대국전야를 보낸다. 

박주성  20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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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22.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