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올해 소년체전 정식종목 채택 가장 급해"
토토·진흥법도 중점 과제 
시니어·여자기사들 위한 별도의 기전 개최 준비중 


“올해 바둑계의 중점 과제는 소년체전 정식종목 채택과 바둑진흥법 통과, 바둑토토 시행 등 세 가지다. 소년체전 정식종목 채택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 공교육을 통한 어린이 바둑교육이 더욱 활성화하고 바둑지도자 수요가 확대되는 등 바둑계의 실질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치문 한국기원 상근부총재(66 · 사진)가 취임 100일을 맞아 25일 기자간담회를 했다. “바둑진흥법이 현재 국회 일정 때문에 지지부진한 상태지만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적당한 시기가 되면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바둑토토는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 아직도 바둑계 일부에는 바둑의 품위를 손상시킨다는 주장에서부터 불법 베팅이나 승부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과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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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의 바둑토토 올인 발언이 알려지자 바둑팬들의 부정적 의견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 이중 일부를 소개한다. 더 많은 것을 보기 위해선 더보기를 클릭.  

 멍중|  2014-06-30 오후 3:52:00  [동감3]   
다른건 다 찬성해도 바둑토토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작이 쉬운 바둑을 어떻게 막을지... 모든 대국이 조작대국으로 의심되고 프로기사가 엮이기라도하면 그대로 사라질듯요.
한국바둑의 뿌리였던 바둑학원을 살리는 쪽으로 가심이 어떨지
 흑백자모|  2014-07-01 오후 4:28:00  [동감3]   
지금의 바둑계현실은 상위랭커 30명 밑으로는 생계유지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토토로 인한 위험요인보다도 생계문제로 바둑을 그만둬야 하는 현실이 더 걱정됩니다.
경기를 늘리고 시장을 넓히기 위해 토토를 도입하는 문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봅니다.
 오리골프|  2014-06-30 오후 4:59:00  [동감2]   
그나마 있던 바둑 팬들 다 떠난다
 李靑|  2014-06-30 오후 3:57:00  [동감1]   
지금은 전국체전 정식종목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면 어떨까? 
바둑토토는 아무리 봐도 득보다 실이 많을것 같네요.
 갈구리7|  2014-06-30 오후 4:40:00  [동감1]   
토토라... 돈 욕심에 자기 무덤을 파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by orobadukad 2014. 7. 2. 12:04


▲ 경북 안동 군자고와(君子古窩) 군자방에서 만난 조한승 9단


스포츠토토, 이창호 9단도 부정적 입장


"나의 이익만 따진다면 토토경기에 참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 주장의 핵심은 앞으로 토토를 감당해야하고 피해를 받을지 모르는 어린기사들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 조한승 9단의 인터뷰 中

사이버오로 오로광장에서는 '바둑스포츠토토'가 연일 화제다. 조한승 9단이 실명으로 자신이 느낀 토토진행상황을 밝히며 반대쪽 의견을 개진했기 때문이다. 마침 국수전 도전기로 안동으로 함께 내려온 조한승 9단을 만나 직접 토토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았다.

오로광장에 실명으로 글을 올린 이유가 있다면?

"한국일보 박영철 기자님이 쓰신 '바둑, 스포츠토토 초읽기'라는 기사를 사이버오로에서 읽었다. 그 기사에는 반대 30%가 뜻밖이라고 나오는데 내 입장에서는 찬성 70%가 의외였다. 

토토가 이미 기사총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좀 더 논의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기사들이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토론과정등이 생략되었고 너무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조한승 9단이 주장하고 싶은 바는 무엇인가?

"바둑토토에 대해 다들 찬성하고 시행을 원한다면 나도 따라야 할 것이다.하지만 한국기원의 입장만으로 이렇게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바둑토토에 대한 실질적인 매출이나 시장성에 대한 조사가 있었는지도 묻고 싶다. 

기원측은 바둑이 '위기'이기 때문에 토토를 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위기'라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또 '부작용이 있다면 보완책을 마련하고 정 아니다 싶으면 다시 돌아오면 된다'고 이야기 하지만 만약 실패했을 때 뒷감당을 어떻게 하고 누가 책임지겠다는 것인가?

만약 바둑토토로 인해 뭔가 문제가 발생한다면 토토이전으로 돌아가기는 불가능하다. 축구와 바둑은 체급이 다르다. 

일반인들의 바둑에 대한 인식이 흐려진 후에는 바둑의 장점으로 알려진 가치들마저 사라질 우려가 있다.

토토로 인해 바둑이 조금 더 인기를 얻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어차피 축구나 야구처럼은 어렵다. 얻는 이득에 비해 잘못되었을때의 피해가 너무 커보인다.

물론 나에게도 책임이 있겠지만 한국기원이 그동안 바둑의 우수성이나 고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자리잡도록 하는데 절실한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의문이다. 

위기니까 '토토부터 하고보자'는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행하더라도 더 많은 토의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말을 한 것이다."

시행과정에 대한 불만 외에 토토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반대다. 사실 바둑을 스포츠로 전환할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럴 수도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스포츠토토는 다르다. 

일단 바둑의 격이 떨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바둑자체의 본질적인 면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토토시합에는 바둑의 승패 뿐아니라 따낸 사석맞히기도 들어간다고 들었다. 기사들이 느끼기에는 룰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바둑의 본질이 토토에 의해 변형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또한 직접 토토경기를 두는 기사들의 스트레스도 극심할 것이다. 바둑은 변수가 많다. 기권패나 반칙패 때로는 순간적으로 착각하거나 실수로 바둑을 졌을때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해야한다. 바둑두기에 굉장히 피곤한 환경이 될 것이다." 

이대로 진행될 경우는 어쩔 것인가? 혹시 주변에 같은 뜻을 가진 기사들과 집단행동으로 나갈 가능성도 있는지?

"일단 기사총회에서 통과되었기 때문에 시행자체에 반기를 드는 것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런방식으로 내년부터 토토가 시행된다면 개인적으로 토토에 들어갈 바둑리그는 불참도 고려할 수 있다. 

나의 이익만 따진다면 토토경기에 참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 주장의 핵심은 앞으로 토토경기를 감당해야하는 어린기사들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젊은기사들에게는 바둑리그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합장이기에 그들은 토토경기에 대해서 불참할 수 있는 선택권이 거의 없다. 

하지만 혹시라도 잘못될 경우는 10대와 20대 초반의 기사들이 나중에 토토시행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사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토토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동료기사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을텐데 이창호 9단이나 이세돌 9단과도 의견교환이 있었나?

"주변에 같은 뜻을 가진 기사들은 많다. 이세돌 9단은 만날 기회가 없었고 이창호 사범님과는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이번 기사총회에서도 반대쪽 소견발표를 이창호 사범님께 부탁드렸었다. 사범님은 20년 동안 한 번도 기사총회에 나온 적이 없고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문제에 워낙 신중하시다. 

비록 기사총회에서 공개적인 의견표명은 안 하셨지만 토토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알고있다. 무엇보다 바둑두는 환경자체가 변화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것 같다." 

○● 바둑, 스포츠토토 초읽기(박영철 기자, 한국일보) ☜
○● 바둑토토에 대해서(조한승 9단의 글, 오로광장) ☜
○● 지금까지의 토토추진 과정입니다.(조한승 9단의 글, 오로광장) ☜

한편 비교적으로 중도적 입장인 김승준 9단도 "토토시행에는 기본적으로 찬성하고 잘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현재 바둑리그를 뛰는 선수들에게 일방적인 위험부담만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한국기원은 토토시행만을 결정했을 뿐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 믿고 따르라는 말로는 바둑리그 출전선수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없다. 

시행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이런 구체적인 시행방칙을 공지하고 기사들이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 

100분 토론처럼 바둑사이트나 바둑TV에서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라면서 대부분의 기사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보기 (더보기)

https://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15822&cmt_n=0

박주성  2011-10-26 

by orobadukad 2014. 5. 15. 17:09



▲ 조혜연 9단


조혜연 '스스로 노름 이미지 덮어써선 안돼'


조혜연 9단이 조한승 9단을 응원하고 나섰다. 조한승 9단은 지난 10월 22일 사이버오로 홈페이지(www.cyberoro.com) 오로광장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재)한국기원이 추진하는 바둑토토사업을 공개적으로 반대했었다. 

조혜연 9단은 11월 2일 '비겁?'이라는 제목으로 오로광장 게시판에 글을 올려 조한승 9단과 같은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조혜연 9단은 특히 "조남철 대국수님께서 그렇게도 간절히 벗고자 하셨던 그 노름꾼의 이미지를 후배들이 자청해서 뒤집어쓰려하는 이 엄청난 사태가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라고 절절한 심정을 밝혔다.

조혜연 9단이 쓴 글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바둑이 지금까지 지켜왔고, 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 바둑토토로 인해서 이러한 바둑 특유의 가치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현대 한국바둑의 아버지, 조남철 선생이 '바둑은 노름'이라는 사람들의 평가를 고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고, 바둑은 깨끗하고 공정한 것이라는 인식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기원이 바둑토토에 뛰어든다는 것은 선생의 후배들이 스스로 노름꾼의 이미지를 뒤집어 쓰려하는 것이다' -

조혜연 9단은 '한승오빠의 고투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조혜연 9단이 쓴글은 한국기원 자유게시판에도 올라와 있다. 글 제목인 '비겁?'은 '바둑 토토를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라는 말에 대한 일종의 답변인 것 처럼 보인다. 

2011-11-02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T2&num=515846&cur_page=&cmt_n=0

by orobadukad 2014. 2. 3. 12:37


△바둑토토는 불법의 온상이다?
스포츠토토, '선택의 문제 아닌, 바둑 부흥의 필수요소'

(중략) 


올해 한국 스포츠계는 승부조작 파문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 축구에서 시작된 승부조작 파문은 배구계를 거쳐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야구계로까지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스타들이 영구히 자기 무대를 떠났다.

바둑토토도 그런 파동의 곁불을 맞았다. 일부 스포츠토토 반대론자들이 ‘이때다’ 하고 온갖 부정적 가설을 내놓고, 이를 요로에 진정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자 가뜩이나 바둑의 스포츠토토 진입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던 이들(엄밀히 말하면 바둑이 스포츠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들)은 불감청 고소원이라고, 바둑의 스포츠토토 진입을 ‘즐겁게’ 막았다.

그러나 바둑은 분명 스포츠다. 대한바둑협회가 대한체육협회의 정가맹단체이고, 바둑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딴 효자 스포츠 종목이다. 또 스포츠토토 반대론자들이 염려하는 ‘승부조작’은 스포츠토토와는 원천적으로 무관한 일이다.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는 승부조작이 어렸을 뿐 아니라 베팅액이 최고 10만원이어서 승부조작으로 얻을 수 있는 대가도 크지 않다. 특히 한두 명을 매수하더라도 변수가 많은 단체경기에서는 성공 확률이 아주 낮다.

예를 들어 배구의 경우 단순히 승패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세트스코어와 세트별 점수차를 모두 맞혀야 한다. 그만큼 승부조작이 어렵다. 매수된 선수가 드러내놓고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면 모를까, 작은 실수는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커버할 수도 있다.

결국 공식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는 ‘승부조작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이 베팅으로 관전의 재미를 키우고, 그런 중에 얻어지는 수익금을 공익적인 일에 사용하는 것이 스포츠토토다.

바둑토토도 그렇게 준비됐다. 한두 경기의 승패를 맞히는 게 아니라 10게임을 연속 맞혀야 하는 만큼 한두 명으로는 승부조작이 불가능하도록 기획됐다.


▲ 지난 2012년 2월 29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이종구 국회의원의 주최로 바둑토토 도입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문제는 불법 사설 베팅 사이트다!

물론 불법 사설 베팅 사이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기는 한다. 실제로 문제를 일으킨 승부조작의 뿌리는 이들 사이트다. 이들은 베팅액의 상한선을 아주 높게 잡고 있다. 스포츠토토와 달리 승부조작이 가능한 다양한 베팅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글 | 스포츠경향 엄민용 기자 2013-01-02  

더보기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T26&num=517464&pageNo=2&cmt_n=0

by orobadukad 2014. 1. 28. 11:49


▲ 바둑 토토는 단체전인 한국바둑리그 대국을 주 대상으로 하게 될 것이다

기사총회 70:30 으로 찬성 높아, 반대 30%는 뜻밖

바둑도 축구 야구처럼 스포츠토토에 들어간다 
한국기원, 기사총회서 본격 추진키로 결의
빠르면 내년부터 바둑토토 복표 발매 목표


바둑이 축구나 야구처럼 스포츠토토에 들어갈 수 있을까. 바둑의 스포츠토토 입성 준비작업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기원은 지난 7일 기사총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바둑토토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프로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스포츠토토는 앞으로 벌어질 대상 경기의 결과를 예측해 체육복표를 구입한 후 실제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액을 환급받는 것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복표 발행을 맡고 스포츠토토에서 상품 개발과 발매, 환급 등의 업무를 위탁 대행하고 있다.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스포츠토토에는 현재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5개 종목이 참여하고 있는데 지난해 약1조8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500억원가량이 각 경기단체에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바둑이 스포츠토토에 들어갈 경우 복표 발행에 따른 수익을 재원으로 현재 추진 중인 바둑세계화사업이나 군 보급활동, 바둑회관 건립 등 각종 현안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제2의 중흥기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또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과 어깨를 나란히 해 바둑 자체의 이미지 개선과 바둑인구 확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10-22  : 한국일보 박영철 객원기자의 무편집 기사전문, 바둑계에서 바둑토토가 추진중임을 자세히 소개함.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5799

by orobadukad 2014. 1. 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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