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기 얘기는 내년이 지나 봐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프로기사의 전성기가 갈수록 이른 시기에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대한 이세돌의 답이다. 누가 나이 얘길 했던가. '서른을 넘고 나서 실수가 많아졌다.', '박정환ㆍ김지석 같은 후배들에게 완전히 밀렸다.'는 바둑 동네의 말을 일축하듯 이세돌은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결승3번기서 2-1로 강동윤 제쳐


렛츠런파크배 초대 우승자는 이세돌 9단이었다. 

2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4렛츠런파크(Let’s Run PARK)배 오픈토너먼트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이세돌이 강동윤 9단에게 16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제주도에서 열렸던 1국과 2국에서 이긴 뒤 져 흐름상 불리했던 이세돌은 최종국에서 강동윤의 공격을 맞아 자신의 장기인 타개로 맞서 시종일관 판세를 주도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세돌은 4관왕(TV바둑아시아, KBS바둑왕, 맥심커피배, 렛츠런파크배)에 올라 최다관왕이 됨과 동시에 상금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렛츠런파크배의 우승 상금은 국내기전 중 최고인 8,000만원이다. 여기에 10번기 우승 상금 등 올해 번 상금을 더하면 14억 1,000만원이 넘는다. 이는 2001년 이창호 9단이 작성했던 10억2,000만원을 훌쩍 넘는 수치다. 

총규모 4억5,000만원인 2014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는 한국마시회(회장ㆍ현명관)가 주최하고 경향신문이 후원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했다. 





인터뷰 / 렛츠런파크배 초대 우승한 이세돌 
- 이번 3번기를 총평해 보면? 
“전체적으로 내 컨디션이 안 좋았다. 1국은 역전승이었고, 2국은 역시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2국을 지고 나서 3국도 힘들겠다 싶었는데 강동윤 9단이 3국에서 이상하게도 좀 무기력해 보였다.” 

- 2014년을 되돌아 본다면?
“10번기가 인상 깊었고, 삼성화재배는 참 아쉽다.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을 했으니, 점수를 준다면 70점 정도 줄 수 있을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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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종합전적 3-1, 본격적 이이(李-李) 시대의 개막

이세돌이 태산을 넘었다.

기존의 4천왕(조훈현,서봉수,유창혁)을 제외하고 결승 시리즈 에서 유일하게 최강 이창호의 벽을 넘어선 사람, 태산같은 이창호의 그늘을 박차고 나온 '폭풍의 아들'! 이세돌 3단이 제7회 LG배의 주인공이 됐다.

자존심의 초반전

종합전적 2-1로 이세돌 3단이 앞서는 가운데 맞이한 27일의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4국 현장, 대국장소인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밤을 지낸 이세돌 3단은 형 이상훈 4단과 함께 일찌감치 검토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형제가 차 한잔을 마시며 긴장을 푸는 모습. 대국장과 집이 가까운 이창호 9단은 여느 때와 같이 대국 시작전인 10시전에 나타나 곧바로 대국실에 앉는다.

입회인 백성호 9단의 개시선언과 함께 빠르게 진행된 초반 포석은 25일 열린 결승3국과 똑 같은 진행. 흑번인 이창호 9단이 13수에 이르러 이창호 9단이 좌하귀의 날일자 걸침으로 물길을 돌렸다. 38수까지 진행된 초반 포석은 이창호 9단의 견고한 실리와 이세돌 3단의 세력이 맞서는 형국.

1차전투

1차전의 서막은 이창호 9단이 백세력의 중앙에 떨어뜨린 흑 39. 침투와 삭감의 달인이 결정한 이 한수와 이어지는 고탄력의 타개 행마에 검토실과 해설진이 탄복했으나, 백48로 시작된 이세돌 3단이 터뜨린 치명적인 반격을 기화로 77수까지 이어진 좌변 전투는 이세돌 3단의 우세로 판가름 났다.

이세돌 3단의 정글 스토리

점심이후, 이세돌 3단의 '백80' 강습으로 시작된 하변전투는 양 대국자에게 지옥의 맛을 안겨준 피비린내나는 정글이 됐다. 쓴맛을 먼저 본 것은 이세돌 3단, 다소 무리인 듯한 패싸움으로 145여수까지 순식간에 20여집 가까이 실리가 차이나는 끔찍한 상황을 맞게 된것, 하지만 곧바로 하변은 이창호 9단에게 지옥의 정글이 됐다. 

149수와 151수가 검토실의 프로들을 경악시킨 이창호 9단의 실수이자 결정적 패착. 유리한 상황에서 왔던 방심인지, 아니면 한집이라도 손해를 볼 수 없다는 특유의 고집일지 모를 이 수를 발판으로 이3단이 잡혔던 하변의 백대마를 살려 나오자, 정글 스토리의 승자는 이세돌 3단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검토실에 구름처럼 몰려든 수많은 프로기사들이 바둑계의 역사가 뒤 바뀌는 현장임을 직감하고 침묵에 휩싸이는 순간이었다.

이세돌 LG배 우승

바둑은 이세돌 3단이 우세함을 유지한 채 294수까지 계속됐다. 승리를 목전에 둔 이세돌 3단의 실수가 있었으나 승부에 영향을 줄 정도는 되지 못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승리에, 이세돌 3단의 계가를 확인하는 손길은 계속해서 떨렸고, 공배에 채워지는 돌들도 쉼없이 흔들렸다. 294수 끝 이세돌 3단 백7집반승.이세돌 3단 대 이창호 9단의 통산전적은 12승 13패(KBS바둑대축제 기념대국 포함). 한국 세계대회 23연속 우승.

'창호잡는 세돌'과 李-李 시대 개막

이세돌 3단이 결승4국의 승리로 우승컵을 거머쥠에 따라 우승상금 2억 5천만원도 이세돌 3단의 품에 안겼다. (이창호 9단은 준우승 상금 8천만원을 획득했다.) 생애 두번째의 세계대회 우승이자,지난 5회 LG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에게 당했던 3:2의 대역전패에 대한 엄청난 충격의 기억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 값진 승리이다. 

최병준  200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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