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기는 없었다. 한집 반의 결과를 확인한 후에 두 대국자 모두 말없이 돌을 담았다


탄샤오 상대로 한집 반승. 한국의 반격 교두보 마련
한국의 새 수문장 박정환이 진땀나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집 반을 남겼다. 후반 집중력은 남달랐고, 끝내기는 매서웠다. 짜릿한 승리와 함께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26일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벌어진 제15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1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 탄샤오 7단을 상대로 265수 만에 흑 1.5집승을 거뒀다. 

초반의 흐름은 흑이 좋았지만, 중반 박정환이 대마 공격에 실패하자 형세가 백에게 급격히 기울었다. 그러나 끝내기가 시작되자 박정환이 반상을 종횡무진하며 곳곳에서 야금야금 득을 보더니 반집의 주인을 바꿨다. 마지막 탄샤오가 실수를 거듭해 차이는 한집 반까지 벌어졌다. 

중국 위빈 단장은 다 이긴 판이 뒤집어지자 열 받았다. 호텔 방에서 바둑을 관전하다 바둑이 끝날 무렵 벌건 얼굴로 검토실에 들어온 위빈은 "탄샤오가 진짜 바둑 둘 줄 아는 놈인가? 끝내기에서 여섯 군데를 실수했다."라고 호통치며 저우루이양과 함께 중계모니터를 보며 끝내기 수순을 지적했다.

박주성  2014-02-26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921

by orobadukad 2014. 2. 26. 20:11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