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가를 마친 결승대국자 신진서(좌)와 신민준(우)


계가를 마친 신민준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골똘히 천장을 바라본다. 진 것보다는 '뭐가 이상했지?'라는 얼굴이다. 입단 후 비공식대국에서만 1승 1패를 기록했던 신민준과 신진서. '양신'의 첫 공식전에서 신진서가 먼저 이겼다. 그리고 이 둘의 복기는 이세돌 9단이 주도했다. 

1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합천군초청 미래포석열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백을 잡은 신진서 2단은 263수 만에 신민준 초단을 반집 차이로 물리쳤다. 

초반 좌상에서 상변으로 이어진 전투에서 신진서가 한발 앞섰고, 중반까지도 백이 상당히 유리한 형세였다. 신민준도 힘없이 패하진 않았다. 흑은 하변에서 사석작전으로 우중앙을 크게 넣어 팽팽한 형세로 만들었고, 최후엔 반집까지 추격했다. 

어디선가 이 대국을 지켜보다 결과가 나오자 바로 대국장으로 들어온 이세돌 9단도 중반 이후의 역전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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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789

박주성  2014-01-10 

by orobadukad 2014. 1.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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