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프 신안천일염, 양이(兩李) 보유 
랭킹15위 나현 정관장 1지명으로 


추첨을 통해 가장 빠른 지명권을 갖게 된 티브로드의 이상훈 감독이 주저 없이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외치며 정적을 깼다. 1지명부터 뽑는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발식의 시작이었다. 

2014 KB리그 선발식이 26일 낮 4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지금까지 팀들이 보유한 선수들을 초기화하고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91명 전원을 대상으로 드래프트했다. 1지명은 대체로 한국랭킹 순으로 뽑혀 나갔다. 하지만 95년생 15위 나현을 1지명으로 선발한 정관장의 선택은 이채를 띄었다. 

지난해 MVP였던 김정현은 정관장의 2지명으로 들어갔고, 신안천일염은 양이(이세돌ㆍ이창호)를 보유해 이목을 끌었다. 3지명부터는 각 팀 감독들이 좀 더 뜸을 들이며(제한시간 60초) 마이크를 들었는데 2000년생으로 영재입단 출신 신진서가 3지명 중 가장 먼저 지명됐다. 신진서는 39위. 

류수항ㆍ한승주처럼 지난 시즌 락스타리그에서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도 거침 없이 발탁됐다. 한편 퓨처스리그에선 여자기사 중에 유일하게 최정이 뽑혀(CJ E&M) 선발식에 모인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여자기사 의무선발 규정이 없어진 까닭에 여자기사는 한 명도 선발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있던 터였다. 

김수광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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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명 순서를 위한 추첨이 진행됐다. 말번을 뽑은 김성룡 감독이 큰 동작으로 웃고 있다.







개막식은 4월7일 아침 11시부터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지며 개막전은 신안천일염과 CJ E&M의 대결로 4월10일 저녁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KB퓨처스리그 개막전은 4월12일 낮 1시 한국기원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이버오로는 KB리그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2003년 6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KB리그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메인 타이틀을 후원해왔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한 팀 당 5명씩 구성된 8개팀이 더블리그로 총 14라운드를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고, 상위 4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단판-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총규모 34억원인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3위팀 신안천일염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티브로드에게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by orobadukad 2014. 3.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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