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셋째 선수 쑹룽후이(왼쪽)가 한국 선봉 오정아의 6연승을 저지했다. 비록 오정아의 연승이 그쳤지만 한국은 수적 우위를 점한 채 2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대활약을 펼쳤던 오정아가 연승을 마감했다.

6일 중국 장쑤(江蘇)성 장옌(姜堰)시에서 열린 제5회 황룡사쌍등배 여자바둑단체전 6국에서 한국 선봉 오정아 2단(흑번)이 중국 셋째 선수 쑹룽후이 5단에게 332수 만에 2집반패했다. 하지만 오정아는 5연승이란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초반 서로 잔 실수를 주고받은 뒤 맞이한 중반은 오정아가 약간 우위에 있던 형세였다. 그러나 이후 쑹룽후이가 침착하게 쫓아왔다. 과거 비슷한 형식의 여자세계대회였던 정관장배에서 6연승을 거둔 바 있는 쑹룽후이의 판단과 행마는 노련했다.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려던 오정아의 계획은 잘 이뤄지지 못했다. 끝내기에서 무척 미세했는데 쑹룽후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 바둑을 바둑TV에서 해설한 박정상 9단은 “오정아 2단의 화려한 운석이 돋보였지만, 쑹룽후이 5단의 노련한 추격이 매서웠던 대국이었다.”고 압축적으로 평했다. 

한국팀으로선, 오정아의 퇴장은 아쉽지만 한국·중국·일본 3국 중 수적으로 가장 우세해져 있다. 한국은 4명이 남았고, 중국이 3명, 일본은 2명이 남았다. 하루 뒤 7일은 1차전 마지막 대국이 중–일전으로 치러진다. 연승을 노리는 쑹룽후이에 맞서 일본 호시아이 시호 초단이 무대 앞쪽으로 나온다. 두 기사는 공식 첫 대결이지만 무게감은 관록의 쑹룽후이에게 쏠린다.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황룡사쌍등배 본선 모든 판을 수순중계한다. 이동 중에도 스마트기기(아이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태블릿피시 등)를 이용해 감상할 수 있다.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 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7,900만 원)으로 대회는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사진 | 중국 시나바둑]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0221

by orobadukad 2015. 3. 10.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