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이 제자 황상에게 준 글.


 바둑 두는 정조.

영조대왕 행장에는 영민한 군주 영조가 바둑, 장기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내용은 훤하게 이해했다는 기록이 있다. 영조의 아들이자 정조의 아비인 '사도'는 바둑과 장기에 능통했고 바둑판을 부인 홍씨의 얼굴에 던져 크게 상하게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바둑과 지근 관계였다.

정조는 영조와 사도를 잘 벤치마킹한 군주로 영조의 결벽성과 사도의 과격성을 잘 아우른 점을 바둑에서도 보여준다. 정조는 "나는 바둑을 잘두지 못한다"고 홍재전서에 토로했다. 바둑을 잘두지 못한다는 말은 바둑을 아주 못둔다는 말이 아니라 잘두지 못한다는 의미다. 정조는 홍재전서에 바둑을 의미 있게 말한 바 있다.

'나는 세상에서 말하는 기예(技藝)를 잘 모른다. 바둑은 옛날부터 있었던 문방아기(文房雅技)인 데도 나는 잘 모른다. 두지를 않아 못두는 것이 아니고 본래 재주가 없어 그렇다.'

더보기 http://cyberoro.com/column/column_view.oro?column_no=13807&group=38

2014-01-30 이청 


by orobadukad 2014. 1. 30. 20:25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