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반의 열기를 더해가는 KB리그. 그 정점에 있는 주장 맞대결에서 49년 만에 희귀한 '옥집활'이 등장했다.


김지석-최철한 대국에서 사상 두 번째 출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
사활책에서나 보던 '옥집활' 실전 등장....사상 두 번째

바둑에서 '옥(玉)집'은 집이 아니다. 이건 18급도 안다. 속말로 '잘룩이집'이라고 하는 옥집은 상대가 단수를 치면 메워야 하는 곳이므로 집이 될 수가 없다. 

하지만 바둑의 오묘함은 이 옥집만으로도 사는 형태를 만들어내는데 그것이 '옥집활(또는 옥집삶)'이다. 아래 <1도>를 보자. 이 그림에서 흑돌은 실집이 없이 옥집 두 집만을 갖고 있으나, 붉은 동그라미 두 곳이 모두 착수 금지점에 해당하므로 백은 흑을 잡을 수 없다. 절묘하게 살아 있는 것이다. 


▲ <1도> 옥집활의 예.


사활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희귀한 형태가 실로 오랜만에 프로의 실전에서 등장했다. 무대는 20일 저녁에 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 제3국, 오묘한 형태를 만들어낸 두 주인공은 김지석과 최철한이었다. 

과정은 이러했다. 이날 최철한은 시작하자마자 김지석의 대마에 맹폭을 가했는데,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한 장면에서 김지석이 상상도 못한 수단으로 백 대마를 살려냈다. 그것이 아래의 옥집활이다. 


▲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 제3국 ●최철한 ○김지석
형태가 다소 복잡하지만 '가'와 '나', 두 곳이 실제 집이나 다름 없는 형태로 살아 있다. A의 곳 패는 만패블청이라 흑이 들어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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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22046&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6. 8. 23. 11:50


▲ 티브로드가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노장 안조영(오른쪽)이 정관장의 김현찬을 물리치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프로야구에 삼성이 있다면 KB리그엔 티브로드가 있다. 누구나 인정하는 우승 후보 티브로드가 정관장을 꺾고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25일~26일 저녁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에서 티브로드가 난적 정관장을 4-1로 물리쳤다. 첫날을 1-1로 마친 티브로드는 둘째날의 승부처인 3국을 김승재가 제압한 다음 4국에서 팀의 맏형 안조영이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마지막 5국에서도 주장 박정환이 승점을 추가하며 전반기 정관장에 당한 패배를 고스란히 설욕했다. 

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9승(3패) 고지에 오른 티브로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티브로드는 마지막 화성시코리요와의 경기를 승리하면 2위 CJE&M(8승5패)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승부의 분수령인 3국에서 정관장 주장 나현을 반집차로 물리친 티브로드의 2지명 김승재(왼쪽)와 4국서 빛나는 투혼을 발휘, 팀 승리를 결정지은 5지명 안조영.



▲한국 랭킹 1위와 새내기 유망주의 대결로 관심을 끈 마지막 5국은 박정환이 김명훈을 초반부터 힘으로 압도하며 낙승을 거뒀다. 한상훈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10승 고지에 오른 박정환은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다승왕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패배한 정관장은 6승(7패)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의 기회가 완전히 사라졌다. 남은 SK엔크린과의 경기를 무조건 이긴 다음 다른 팀들의 상황을 봐야 하는 험악한 처지로 내몰렸다. 팀의 1.2지명인 나현과 김정현이 동반 패배한 데다 잘 나가던 김현찬마저 무너지면서 전도에 먹구름이 깔렸다. 

모든 팀들이 원했던(?) 티브로드 승리의 결과는 마지막 라운드 만을 남긴 리그 판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혼미했던 4강 싸움은 티브로드와 CJE&M을 제외한 남은 두 자리 싸움으로 압축됐다. 아울러 정관장과 경쟁 관계에 있던 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3위 포스코켐텍 부터 7위 SK엔크린까지 모두가 최후의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 티브로드, 퓨처스리그 우승 확정 

한편, 이날 낮에 벌어진 퓨처스리그에서도 티브로드는 정관장을 3-0으로 완파하고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그 시작 이후 줄곧 선두를 달려온 티브로드는 13라운드까지 10승3패를 기록, 남은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퓨처스리그는 KB리그와 달리 정규 시즌만으로 종료되며 우승 팀에겐 3천만원, 준우승 팀에겐 1천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티브로드의 퓨처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들. 왼쪽부터 1지명 류민형, 2지명 박민규, 3지명 윤찬희. 이 가운데 박민규는 10승3패로 박진솔과 다승왕(상금 2백만원)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성적 상위 2개 팀 선수 가운데 하나에게 수여되는 우수기사상(상금 1백만원)은 추후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지난해 다승왕. 우수기사상 수상자는 현재 Kixx에서 뛰고 있는 한승주.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 이번주부턴 CJE&M과 포스코켐텍(주중)의 경기를 시작으로 Kixx와 신안천일염이 주말에 대결하는 등 본격적인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진다.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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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0. 28. 11:17


▲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대장정에 올랐다. 이번 2014 시즌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전원을 대상으로 팀마다 선수를 완전히 다시 뽑고, 장고판이 느는 등 큰 변화를 주었다. 8개팀 주장들이 파이팅을 외쳤다. 왼쪽부터 김지석(GS칼텍스), 조한승(포스코켐텍), 박영훈(SK엔크린), 최철한(화성시코리요), 강동윤(CJ E&M), 나현(정관장), 박정환(티브로드), 이창호(신안천일염; 당일 대국이 있는 주장 이세돌을 대신해 나왔다).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막을 올렸다.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막식과 함께 8개월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개막식은 리그 소개 영상과 내빈 소개, 팀 인터뷰, 1라운드 1∼2경기 오더 공개 및 오찬 순으로 1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됐으며 KB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을 비롯해 KB국민은행 강문호 전무, 중앙일보 송필호 부회장,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CJ E&M 김성수 대표이사,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 강명주 이사 ⁃ 조상호 이사 ⁃ 박동현 이사와 8개 참가팀 단장 및 선수, 기자단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은 이 자리에서“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올해 큰 변화의 중심에 섰다”면서 “바둑계 잠룡 출현의 기반을 마련한 바둑리그가 국내 바둑 발전의 지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KB국민은행도 곁에서 응원하겠다”는 인사말을 했다. 

2014-04-07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19032&pageNo=1&cmt_n=0


▲ 이창호 "투표 결과가 의외다. (좌중 웃음) 이런 결과가 나온 데는 내가 주범인 것 같은데 분발해야겠다. "



▲ 신진서 "리그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전력 파악은 분명하지 않다. 그래도 우리 팀이 이길 것 같다 ^^"


by orobadukad 2014. 4.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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