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신예들 기를 불어넣어주라고 부르신 것 같은데 제가 기를 받아야 할 듯싶은데요. ^^”



꾸밈없고 풋풋한 '신예'들의 각오와 '최강'의 여유 있는 입담이 어우러졌다. 

갓 프로가 돼 아직 공식대국 경험이 없는 새내기들과 호랑이도 떤다는 이세돌 9단ㆍ김지석 9단의 대결이 다가온다.‘2014 olleh(올레)배 최강vs신예 기기(棋氣)열전’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연속 olleh배를 우승했던 이세돌과 2013년 우승자 김지석이 ‘최강’ 쪽으로 나와 5명의 초단에게 ‘한수 지도’를 한다. 이른바 신예 기 살려주기 프로젝트다. 

1 대 1 대결인데 한쪽은 2명 한쪽은 5명이다. 추첨을 했다. 27일 한국기원 2층에서 열린 추첨식은 신예가 김지석 또는 이세돌의 인물 사진이 든 두루마리를 들어서 펼쳐 보이는 식이었다. 가장 먼저 추첨한 박종훈과 그 다음 추첨한 박진영은 추첨에 앞서 “이세돌 9단과 겨뤄 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두 사람 모두 두루마리를 펼치자 김지석 사진이 나와 추첨식에 참석했던 이들이 유쾌하게 웃었다. 

여류 이유진과 송혜령은 ‘롤모델이 누구인가’란 질문에 머뭇머뭇하다가 각각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이라고 ‘아주 솔직하게’ 대답하자 좌중에서 또 한번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사회자는 “오늘 이세돌 9단과 김지석 9단, 상처 많이 받고 가겠습니다.”라고 농담했다. 연신 깔깔대며 웃던 이세돌과 김지석은 행사장 앞쪽으로 나와 농담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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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1. 28.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