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 몽백합 니장건 회장과 관계자, 이세돌과 구리 등 10번기 1국 전날 만찬 가지다

▲ 10번기 1국 전날 만찬에 참석한 이세돌 9단(오른쪽)이 이창호 9단의 동생 이영호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며 한국과 중국 바둑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영호 씨는 전에 이창호의 중국 활동에 관한 스케줄 관리, 식사, 통역 등을 도와왔는데, 이번에 10번기가 진행되는 동안엔 이세돌의 중국 일정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10번기 전날, 중국 베이징의 분위기는 들뜨지 않았다. 

이세돌-구리 10번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6시 현지 캉위엔루이팅 호텔에서는 간단한 만찬이 열렸다. 선수인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 류스밍 중국기원원장, 위빈 국가대 감독 등 중국기원 쪽 관계자들과, 후원사 몽백합(Mlily)의 니건장 회장, 그리고 한국 단장 김대욱 TM마린 대표와 한국과 중국의 기자들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이미 지난해 말 치러졌기에 이 만찬의 성격은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10번기를 맞이하자는 의미 정도.

부인 김현진 씨와 딸 혜림 양이 응원을 온 이세돌 가족은 만찬에 모두가 같이 참여하려 하였으나 캐나다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하며 시차적응을 하지 못한 혜림 양이 깊은 잠에 빠지는 바람에 이세돌 만이 참석했다. 이세돌은 10번기를 끝내고 난 뒤인 27일 베이징 관광을 하며 가족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 

이세돌과 구리는 니장건 후원사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으나 멀찍이 떨어져서 조용히 중국요리를 즐기며 간단한 이야기조차 나누지 않았다. 물론 뜨거운 우정으로 맺어진 두 라이벌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대국 전날 서로간 긴장감을 어느 정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만찬이 끝난 직후에도 별도의 촬영을 피하며 각자의 방으로 서둘러 돌아갔다. 

김수광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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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 26.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