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대표를 선발하는 국내선발전이 대회 나흘째를 맞았고, 조별 16강전아 펼쳐졌다. 앞쪽으로 이호범(왼쪽)과 김명훈이 고개를 바짝 바둑판 쪽으로 내밀고 수읽기 경쟁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랭킹시드(박정환)와 후원사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대표 3명은 누가 될까.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4라운드(조별 16강)가 16일 한국기원 2층과 4층에서 열렸다. 

한국랭킹 10위권 내에선 박영훈(5위), 최철한(6위), 이동훈(7위)이 착실히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나현(8위)은 민상연(40위)에게 기습당해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민상연의 승리는 사실 이변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나현의 몸 상태가 몹시 안 좋았다. 탈장이라고 했다. 나현은 대국이 끝나자 병원으로 갔으며 수술을 다른 날로 미루면 안 된다는 소견을 듣고서 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현은 저녁의 한국바둑리그 5국도 앞두고 있었는데 기권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좀 사정이 달라졌다. 추후 확인해 본 결과, 병원 측은 나현이 아주 위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다시 판단했고 진통제를 맞으며 (바둑리그) 대국을 할 수 있다고 나현에게 알렸다는 것. 병원은 여러 검사의 결과를 보고 수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나현 선수가 수술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오보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병원은 처음에 탈장이라고 진단했으나 종합검사를 해 본 결과 복부 근육에 농양(고름)이 찬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현 선수는 저녁 8시30분 시작된 한국바둑리그 포스코켐텍 대 CJ E&M 제5국에서 끝까지 대국하였습니다(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면서). 나현 선수는 내일(17일) 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퇴원까지는 4~5일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1~20위권 내에선 원성진(16위), 안국현(18위)이 진군 중이며, 21~30위권 안에선 허영호(23위), 김명훈(24위), 신진서(26위), 변상일(28위)이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여자기사 중에는 최정이 유일하게 5라운드에 진출했다. 

조별 8강인 5라운드는 17일 오후 1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5라운드 대국 중 김지석-강승민, 허영호-김명훈, 최철한-최정 판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최철한은 999승을 한 상태여서 최정에게 이기면 조훈현·이창호·서봉수·유창혁·이세돌·서능욱에 이어 국내 7번째로 1,000승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 5라운드 중계예고 
1조 강승민-김지석
2조 허영호-김명훈
3조 최정-최철한

■ 4라운드 중계대국 결과 
3조 최정-김혜민: 최정, 262수 흑4집반승
3조 신진서-서봉수: 신진서, 181수 흑불계승
3조 최철한-김주호: 최철한, 164수 백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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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7. 17.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