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세계대회 한ㆍ중전이 펼쳐진다. 무대는 온라인(사이버오로 1서버)다. 

‘스페셜원’과 중국 ‘28713k’가 펼치는 제3회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오픈은 결승3번기 제1국이 11일 저녁 8시 시작된다. 

28713k가 지난 1월29일‘원조힘바둑’을 준결승3번기에서 2-1로 꺾으면서 결승에 올랐고, 이에 따라 한국 형제대결이 될 수도 있었던 결승전은 한ㆍ중대결로 낙착됐다. 

스페셜원이 1ㆍ2회 대회의 전통을 이어 한국에 우승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스페셜원의 활약이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지난 기 이 대회 우승자 편강26호의 원래 아이디가 바로 스페셜원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스페셜원은 대회2연패를 노리는 것. 

대국실입장하기결승을 앞두고 스페셜원은 “지난 기 우승 때는 얼떨떨했는데 이번 기를 맞아서는 우승에 대한 강한 확신이 온다. 다른 온라인 대회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못한데 편강한의원배에선 집중이 잘 된다. 뭔가 인연이 있는 기전인 것 같다.”고 말하며 “8강에서 행운의 기권승(상대가 지각)을 거뒀는데 온라인기전 본선에서 기권승을 거둔 건 처음이다. 상대에게 뭔가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다.”라고 했다. 

상대에 대해서는 “수읽기가 좋다. 나는 이 선수와 그동안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대국해 본 적이 없다. 상대의 편강한의원배 기보를 모두 연구해 보고자 한다.”고 결승을 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28713k는“편강한의원이 이번 대회를 후원해 준 사실에 감사한다. 한국드라마에서도 한의사들은 아주 좋은 이미지로 나온다.”며 “결승까지 왔으니 3번기를 잘 치러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또 “상대 스페셜원이 실제로 어떤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박정환 9단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8713k의 정체에 관해서는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박정환과 겨뤄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볼 때 중국의 정상급 기사가 아닐까 추정된다. 

2014-02-06

원문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18852&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4. 2. 6.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