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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선발전 6R(조별4강) 열려
신진서-한승주, 김명훈-박정상, 이세돌-신민준
선발 결승서 3명 가려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국내선발전 6라운드가 펼쳐졌다. 조별4강에 해당한다. A, B, C조이며 각각 1명씩,마지막에 3명이 선발된다.
14일 열린 6라운드가 펼쳐진 결과 A조에서 신진서 한승주가 결승에 올랐고, B조는 김명훈 박정상 C조에선 이세돌 신민준이 진출했다. 양신이라 불리는 신민준과 신진서를 비롯해서, 결승에 오른 기사들은 이세돌을 제외하고 모두 농심신라면배 대표가 되어 본 적이 없다.
'바둑 삼국지'라고 불리는 농심신라면배의 본선은 한국·중국·일본에서 정예 5명씩 나와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연승대항전 형식으로 겨룬다. 한국은 와일드카드 1명(예선 종료 뒤 발표)과 한국랭킹 1위 박정환 외에 3명을 선발전으로 뽑는다.
17일 김명훈-박정상(첫 공식대국)의 선발결승전이 열린다. 신진서-한승주 대국(왼쪽 선수 기준 상대전적 3승1패)과 이세돌-신민준 대국(3승무패)은 중국갑조리그에 출전하는 선수(이세돌, 신진서, 신민준은 갑조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일정이 겹쳐 연기됐다. 날짜는 미정.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을 준다. 한국은 11회, 중국이 6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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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23190&pageNo=2&cmt_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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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은 결승에서 신진서를 물리치고 국내선발전을 통과했다. 심판 강훈 9단과, 국가대표 연구실에서 상주(?)하는 서봉수 9단이 복기를 지켜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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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4명은 누가 될까?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선발전이 14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14일 벌어진 1회전에서는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9단 등 상위랭커들이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농심배의 영웅 ’이창호 9단도 신민준 2단을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선발전은 4개조로 나누어 한국기원 프로기사 1~16위(6월 랭킹기준)를 각 조에 분산배치했다. 프로기사 253명이 신청했고, 기권대국을 제하면 실제 217명이 1회전을 치렀다. 2회전은 16일(수), 3회전은 18일(금), 4회전은 21일(월), 5회전은 23일(수)에 열리며 결승은 28일(월)에 예정되어 있다.
이세돌 9단은 선발1회전에서 기권했다. 이세돌은 한국기원에 "몸살 기운으로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못 나왔다."라고 불참 이유를 전했다. 최근 이세돌을 만났던 이는 "체력저하로 상당히 힘들어한다. 참가신청까지 했는데 못 나온 걸 보면 거의 몸져누워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4일 이세돌을 포함한 1회전 기권자는 18명으로 집계되었다. 또 대회규정상 현역군인이나 입영통지서를 받은 입영대기자는 선발전에 참가할 수 없다.
농심신라면배는 프로기사 전체가 참가하는 선발전을 통해 4명을 뽑는다. 나머지 1명은 와일드카드로 참가한다. 와일드카드는 선발전을 모두 마치고 후원사가 결정한다. 14회 대회 와일드카드는 박정환, 15회 대회는 최철한이 받았다.
본선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했으며,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를, 13회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다시 14회 대회 한국, 15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업데이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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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기는 없었다. 한집 반의 결과를 확인한 후에 두 대국자 모두 말없이 돌을 담았다 |
탄샤오 상대로 한집 반승. 한국의 반격 교두보 마련
한국의 새 수문장 박정환이 진땀나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집 반을 남겼다. 후반 집중력은 남달랐고, 끝내기는 매서웠다. 짜릿한 승리와 함께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26일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벌어진 제15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1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 탄샤오 7단을 상대로 265수 만에 흑 1.5집승을 거뒀다.
초반의 흐름은 흑이 좋았지만, 중반 박정환이 대마 공격에 실패하자 형세가 백에게 급격히 기울었다. 그러나 끝내기가 시작되자 박정환이 반상을 종횡무진하며 곳곳에서 야금야금 득을 보더니 반집의 주인을 바꿨다. 마지막 탄샤오가 실수를 거듭해 차이는 한집 반까지 벌어졌다.
중국 위빈 단장은 다 이긴 판이 뒤집어지자 열 받았다. 호텔 방에서 바둑을 관전하다 바둑이 끝날 무렵 벌건 얼굴로 검토실에 들어온 위빈은 "탄샤오가 진짜 바둑 둘 줄 아는 놈인가? 끝내기에서 여섯 군데를 실수했다."라고 호통치며 저우루이양과 함께 중계모니터를 보며 끝내기 수순을 지적했다.
박주성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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