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ㆍ이세돌ㆍ박영훈ㆍ안성준ㆍ김세동 16강 진출


7월9일 한국시각 오전11시부터 제2회 몽백합배 본선 32강전이 중국기원에서 시작했다. 32강은 한국기사 열 명, 중국기사 스물두 명이 나선다. 32강 대진 중 한중전은 4판, 한국기사간 대국이 4판, 중국기사간 대국이 9판이다. 

한중전에선 박정환-천야오예, 박영훈-롄샤오, 원성진-셰커, 신민준-창하오가 대결한다. 박정환과 천야오예의 상대전적은 24전 11승13패(박정환 기준)다. 최근 제10회 춘란배 본선 8강과 2015 갑조리그 6라운드에서 이긴 천야오예가 상대전적에서 2승 앞섰다. 박영훈과 롄샤오, 원성진과 셰커, 창하오와 신민준은 공식대국 첫 만남이다. 

중국은 여자기사 위즈잉과 왕천싱도 32강에 올라 각각 저우루이양, 퉈자시와 대결한다. 몽백합배는 본선 64강부터 32강까지는 국가별 안배 없이 조별 대국(64강전에서 추첨)으로 진행하고, 16강부터는 매회전마다 동일 국가나 지역 선수가 만나는 것을 피해 추첨한다. 

32강전 중 박정환 대 천야오예의 대국은 사이버오로 인기 왕별 설리 7단★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본선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이며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진다. 대국은 한국시각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1시반부터 2시반까지 점심시간을 가진다.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제2회 몽백합배 본선 32강 결과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20579

by orobadukad 2015. 7. 9. 18:07


▲ 서남왕전 결승전에서 탕웨이싱(왼쪽)이 창하오를 꺾고 우승했다.



탕웨이싱 9단이 서남왕에 등극했다. 

8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청양배 서남왕전 결승전(단판)에서 탕웨이싱 9단이 창하오 9단을 141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우승했다. 생애 첫 우승. 

탕웨이싱은 지난해 말 이세돌 9단을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2-0으로 누르며 우승해 한국은 물론 중국까지 깜짝 놀라게 했던 중국 신예. 이제 삼성화재배에 이어 중국 내 대회까지 우승해 2관왕에 오르게 됐다. 

1993년생인 탕웨이싱은 2005년에 입단했으며 2013년 13기 중국 이광배 준우승을 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려기 시작했고, 같은 해 삼성화재배 본선32강, 제1회 백령배 4강에 진출했고, 2013년엔 4회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바둑 남자개인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삼성화재배 우승을 한 바 있다. 

중국기원, 청두기원이 주최하고 윈난홍타그룹이 후원하는 제13기 서남왕전의 우승 상금은 8만위안(약 1,400만원), 준우승 4만위안(700만원)이다. [PHOTO=Sina바둑]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958

by orobadukad 2014. 3. 9. 11:28


2004년 6월 8일, 중국의 장쉔 8단이 분통을 터뜨렸다. 장쉔 8단은 중국 창하오 9단의 아내, 그녀가 화를 낸 것은 다름 아니라 인터넷 중계의 해설때문이었다. 

내 남편이 유리했단 말야 씨바남편인 창하오 9단이 이창호 9단과 제5회 춘란배 8강전을 두고 있었는데, 남편이 괜찮은 국면을 지속하고 있었음에도 중국의 인터넷 중계는 이창호 9단의 반면 10집이상 우세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창호 9단이 자칫하면 패배의 수렁으로 빠질만한 가능성이 의외로 높았던 상황, 끝까지 이창호 9단 우세를 외친 일부 중국 검토진들도 분명 계속 형세판단을 하긴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래도 이창호 9단이 진다는 생각은 차마 하지 못했던 듯 하다. 

그런 현상은 중국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당연히 한국에 더 먼저 있었을 것이다. 굳이 족보를 따져야 한다면 여기 훌륭한 증거가 있다. 그 판은 목진석 8단과 이창호 9단이 겨뤘던 제13기 기성전 도전3국.






2002년 2월 23일
제13기 현대 자동차배 기성전 도전3국 
○이창호 9단(棋聖) vs ●목진석 6단(도전자) 225수끝 흑불계승 


다음은 이창호 9단의 승리를 단언하고 있는 실시간 해설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창호 9단이 이리 저리 약한 곳을 헤집으며 막판 반전을 꾀하고 있었지만, 도전자 목진석 6단이 빈틈없이 대처하고 있었던 장면이었다. 해설은 사실과는 전혀 동떨어져 반대로 이야기 되고 있었다.

- 이제는 해설의 의미가 없습니다
- 조용히 종국을 지켜보는 정도.
- 백이 많이 앞서 있습니다.
- 오늘 바둑은 '종반의 死神 이창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판입니다
- 수읽기와 계산력의 힘...
- 흑175의 단수를 불청하고 우상귀 백176으로 이은 장면은 정말 이창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명장면 같습니다
- 허무하네요.종반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신산의 영역 같습니다.
- 우상귀 응수타진 한방에...흑이 무너지네요.


불리하면 나도 던진다구이창호 9단에 대해 '숭배'에 가까운 신뢰를 보여주는 마지막 해설이 한창 이어지는 도중 충격적인 현장소식이 전해졌다. 이창호 9단이 225수째에 더 버티지 못하고 돌을 던졌다는 것이다. 인터넷 해설진도 약간의 쇼크를 받았을 것이다.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저렇게 이창호 9단의 칭찬을 하고 있었는데.,,, 그냥 돌을 던져 버리다니.... 대국을 지켜보던 팬들이나 도전자 목진석 6단에게도 무척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날의 해설이 서툴렀다거나 충실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다. 이창호 9단을 그야말로 굳게 믿고 또 믿고 있었기에 빚어진 현상이다. 물론 이후에도 이창호 9단의 대국에선 이런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났다. 이렇게 대국이 확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창호 9단이 불리했던 경우도 종종 있었던듯 하다.

2004-06-14 최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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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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