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이란 언제나 쉽지 않다. 

실전에서 남들이 해보지 않은 수법, 가보지 않은 길을 중요한 순간에 선택한다는 것은 모험이다. 특히 이 한판이다 싶은 명운을 건 대국이라면 정말 ‘중요한 순간’이 틀림없을 텐데, 그때 사용했다면 굉장한 용기를 냈다고 볼 수 있다. 꼭,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 한판일수록 검증되고 안정된, 내가 아는 길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바둑리그 챔프를 결정하는 2013 KB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5국은 신안천일염의 강유택과 티브로드의 김세동이 맞섰다. 1, 2차전을 서로 주고받아 1-1로 맞선 상황에서 3차전 4국까지 치른 결과도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그러니까 한 해를 마감하면서 한국리그 우승이냐 아니냐에 직결되는 ‘이 한판’이었다. 생각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마지막, 진짜 마지막 승부에서 프로기사들이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수법이 나왔다. 

초반에 강유택이 선택한 ▲ 즉, 대외목은 최근 등장했다. 왼쪽 외목과 호응하면서 굳힘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이 형태는 목진석이 2013년 실전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뱀발을 잠깐 달자면, 처음 등장했다’고 하니까 “나도 써 본 적이 있는 수법인데 무슨 말이냐?”고 흥분하는 이도 있는데, 만약 그런 식으로 따져봐야 한다면 역사에서 지금까지 ‘처음 등장한 수’는 거의 없을지도 모르겠다. 보통 ‘처음 등장했다’고 표현할 땐 보통 ‘프로기사의 공식 경기에서 처음 시도됐다.’는 의미다)

더보기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T1&num=518759&pageNo=1&cmt_n=0

김수광  2014-01-01

by orobadukad 2014. 1. 9. 21:07


- 이세돌 9단이 보는 천재의 기준은? 
"바둑 실력이 약해도 신선한 발상을 하는 기사다. 말로 하긴 힘든데 '이 실력에 어떻게 이런 수를 볼 수 있을까?'하고 감탄할 때가 있다. 그런 수를 보여주는 기사가 진정 천재라고 생각한다. 가끔 그런 기사를 발견하는데 이상하게도 1년 후가 지나고 보면 평범해진다. 아마도 바둑교육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

이세돌, 구리와의 10번기는 "시간면에서 내가 유리해"
'미국'대신 '중국'에서 바둑보급 선택한 이유는 '파트너' 유무


작년 연말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마치고 이세돌 9단은 조용히 중국으로 건너갔다. 베이징 왕징에 새로 여는 '이세돌바둑학교'의 현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세돌이란 이름을 내건 '도장'은 한국에도 있지만, '학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생겼다. 이세돌바둑학교는 중국의 한 투자자와 한국의 이영호 씨가 중국진출 파트너로 나섰다. 

기념테이프를 끊고 현판식을 한 후 이세돌은 중국기자들에게 휩싸였다. 당시의 인터뷰 기사가 1월8일 중국 시나바둑에 올라왔다. 인터뷰에는 구리와의 10번기에 대한 예측, 중국기사들에 대한 감상평, 앞으로 한중바둑의 구도변화 등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었다. 

이세돌은 중국기사 중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로 스웨 9단을 꼽았다. 또 한중바둑의 대결구도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앞서갈 수도 있지만 지난 1~2년의 결과만으로 한국이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783 

by orobadukad 2014. 1. 9. 17:07





이건 뭐, 진짜 바둑 같잖아! 

"아이패드용 '오로바둑'은 모바일 기기로 구현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바둑 어플들은 인공지능, 단일강좌, 단일대국, 단일기보감상, 단일사활문제 등 어느 한 곳에만 초점을 둔 단일 기능의 제품들로 활용도가 떨어진다. 

오로바둑 어플은 대국,관전,중계,채팅은 물론 사이버오로의 웹서비스와 직접 연동되는 기보감상, 사활문제 등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오로바둑 어플은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된 여러 바둑 어플 중 가장 방대한 컨텐츠를 담고 있으며 가장 멋진 프로그램이다. 자부한다. 다소 오만하게 들려도 어쩔 수 없다.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 사이버오로 기획팀장 김범준 


○●... 프로그램이란 이런 것이다
'바둑만 겨우 둘 수 있다면 만들지도 않았다'


PC에서 쓰는 것과 아이패드로 쓰는 것, 어느 게 편할까? 직접 한 판 둬보고, 프로바둑 관전을 해보고, 다시 기보감상을 하고, 채팅을 해봤다. 아이패드 오로바둑! 이거, 썩 괜찮다. 

당연하다. PC가 반드시 전원, 모니터, 본체, 인터넷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면 모바일 기기는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고, 해상도도 좋아 깔끔하다. 화면이 시원하니까 진짜 바둑판을 놓고 두는 것 같다. 


원래 오로바둑 아이패드 버젼은 1월중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아이폰 버젼을 절찬리에 선을 보인 후, 곧바로 준비된 아이패드 버젼을 내놓으려 할 때, 기획회의 내부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디자인을 좀 더 다듬자!, 대국할 때 훨씬 더 깔끔해 질거야" 
"판이 크니까 기보 감상할 때, 한 손가락 터치는 앞으로 두 손가락 터치하면 뒤로 가게 하자"
"생중계 해설 볼 때, 참고도 보기는 이게 구현하기가 훨씬 좋은데"

이런 저런 제안으로 몇가지를 업데이트 하다보니, 더 많은 작업이 요구됐고, 이것이 1월 출시 예정이었던 3월에 선보이게 된 이유가 됐다. 

개발자와 기획자들이 가장 신경쓴 것은 유저 인터페이스와 필수기능의 완벽한 구현이었다. 그런 수고를 뒤로하고 사용자입장에서 매우 특별해 보였던 것을 나름대로 꼽자면 바로 이것, 두 손가락 터치에 의한 수순 후퇴기능과 해설 참고도 보기다. 이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감동적인(!) 기능이었다. 손가락으로 화살표만 누르다 한 손가락으로 혹은 두 손가락으로 툭툭치니 정말 편하다. 

터치기능으로 인기를 끈 사활문제도 더 많이 업데이트 됐다. 마우스로 클릭해서 문제 풀 때랑 느낌이 다르다. 자신도 모르게 오랫동안 만지작 만지작 거리게 될 것이다. 

사이버오로 김범준 기획 팀장은 "나는 기획자다. 그냥 대국만 겨우 두는 정도라면 만들지도, 기획하지도 않았다. 오로바둑 아이패드 버젼은 대국실의 거의 모든 기능은 물론이고 사이버오로의 웹서비스와 직접 연동되는 기보감상, 사활문제 등 대부분의 기능을 탑재한, 말하자면 바둑의 종합 선물선물세트다."라고 말했다. 

오로바둑 아이패드 버젼은 3월 8일 출시됐다. 아이패드 엡스토어에서 '오로바둑', 혹은 '바둑'을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다. 현재는 엡스토어 한국계정에 올라 있고, 다른 주요 나라의 계정에서도 검색해 다운 받을 수 있다. 

아이패드 버젼은 아이폰 버젼과 함께 일본어, 중국어, 영어 버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 아이패드 버젼, 사활문제풀이 캡춰


▲ 아이패드 버젼, 대국실 생중계 해설 모습, 참고도 보기 등이 PC버젼과 다르지 않다. 마우스 대신 터치로 해결한다.

2011년 3월 출시된 아이패드용 오로바둑어플 소개뉴스 / 아이패드용 실시간 바둑,관전,채팅 가능한 어플은 업계최초 
출처 :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5020


by orobadukad 2014. 1. 9.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