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국에선 최정이 웃었다. 이제 한국팀과 중국팀 모두 선수 두 명씩을 남겼다.

4월9일 열리는 12국엔 차오유인 출전

다시 한국팀의 진격이 시작됐다. 4월8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벌어진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본선11국에서 최정 5단이 쑹룽후이 5단을 상대로 18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이민진 7단은 "최정 선수가 초반은 느리지만 두텁게 판을 짰고, 후반에 압도적인 힘으로 쑹룽후이를 제압했다. 중후반 백이 약간 유리한 형세에서 최정은 패를 통해 우하귀 흑대마를 잡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쑹룽후이가 중앙에서 흑돌을 끌고 나가며 흔들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수상전에서 수부족을 확인하고 돌을 거뒀다. 최정이 차오유인과 위즈잉을 꺾고 2승 추가해 끝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팀과 중국팀 모두 선수 두 명씩을 남겼다. 4월9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본선 12국엔 차오유인 3단이 출전한다. 황룡사쌍등배에 최정 2, 3, 4, 5회를 연이어 출전중이며 지금까지 4승2패를 기록했다. 차오유인은 지난 4회 대회에 나와 1패(대 김혜민) 했었다. 최정과 차오유인은 작년 벌어진 제5회 궁륭산병성배 8강에서 한 번 대국했었다(상대전적: 최정 1승). 

황룡사쌍등배 본선은 중국 시나바둑과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된다. PC와 스마트기기(아이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태블릿피시 등)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 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7,900만 원)이며 매 판 대국료 8천 위안(한화 약 140만 원)이 주어진다. 대회는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일정 
ㆍ 1차전(1~7국) 3월 1일(일)∼3월 7일(토)
ㆍ 2차전(8~14국) 4월 5일(일)∼4월 1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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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4. 9. 09:44


▲ 20회 기념으로 LG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기사는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해당된다.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이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본선시드를 만들었다. 지난 20년 동안 LG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기사에게 본선직행 티켓을 준다. 

한국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중국은 구리 9단이 이에 해당한다. LG배에서 이창호는 1, 3, 5, 8회 대회에서 네 번 우승했고, 이세돌은 7, 12회, 구리는 10, 13회 대회에서 각각 두 번씩 우승했다. 

20주년 기념대회 - 18세 이하 기사들의 'LG챌린저스컵' 열어 우승자에게 본선시드 부여

별도로 20주념 기념 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도 본선시드를 준다. 대회 명은 'LG챌린저스컵'(가칭).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18세 이하 기사들의 각국 '미래 병기' 16명이 벌이는 토너먼트다. 결국 20회 LG배 본선은 국가별로 한국 9명, 중국 5명, 일본 4명, 대만 1명과 20주년 기념대국 우승자 1명까지 총 20명이 받는다. 

한국은 지난 우승, 준우승자인 박정환, 김지석과 특별시드 이창호, 이세돌 등이 나서고, 나머지 한국 국가시드 5명 중 3명은 3월랭킹 기준 상위 3명(강동윤, 최철한, 박영훈)이 받고, 나머지 2명은 국가대표팀(상비군) 에서 나온다. 

중국은 국가시드를 받은 커제, 저우루이양, 퉈자시, 천야오예와 특별시드를 받은 구리까지 총 다섯 명이 본선부터 출전한다. 일본 4명은 아직 미정이고, 대만은 자체선발전에서 린쥔옌이 본선시드를 받았다. 

통합예선은 4월13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A조부터 H조까지 12개 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본선32강과 16강은 6월8, 10일 진행되고, 8강과 준결승은 11월16일, 18일 벌어진다. 결승3번기는 2016년 3월8, 10, 11일로 열릴 예정이다. 

국가별 우승 기록을 보면 한국과 중국이 각 8회씩 타이를 이뤘고, 일본 2회, 대만 1회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고 초읽기는 1분 5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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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3. 30. 11:25


▲ 중국 셋째 선수 쑹룽후이(왼쪽)가 한국 선봉 오정아의 6연승을 저지했다. 비록 오정아의 연승이 그쳤지만 한국은 수적 우위를 점한 채 2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대활약을 펼쳤던 오정아가 연승을 마감했다.

6일 중국 장쑤(江蘇)성 장옌(姜堰)시에서 열린 제5회 황룡사쌍등배 여자바둑단체전 6국에서 한국 선봉 오정아 2단(흑번)이 중국 셋째 선수 쑹룽후이 5단에게 332수 만에 2집반패했다. 하지만 오정아는 5연승이란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초반 서로 잔 실수를 주고받은 뒤 맞이한 중반은 오정아가 약간 우위에 있던 형세였다. 그러나 이후 쑹룽후이가 침착하게 쫓아왔다. 과거 비슷한 형식의 여자세계대회였던 정관장배에서 6연승을 거둔 바 있는 쑹룽후이의 판단과 행마는 노련했다.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려던 오정아의 계획은 잘 이뤄지지 못했다. 끝내기에서 무척 미세했는데 쑹룽후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 바둑을 바둑TV에서 해설한 박정상 9단은 “오정아 2단의 화려한 운석이 돋보였지만, 쑹룽후이 5단의 노련한 추격이 매서웠던 대국이었다.”고 압축적으로 평했다. 

한국팀으로선, 오정아의 퇴장은 아쉽지만 한국·중국·일본 3국 중 수적으로 가장 우세해져 있다. 한국은 4명이 남았고, 중국이 3명, 일본은 2명이 남았다. 하루 뒤 7일은 1차전 마지막 대국이 중–일전으로 치러진다. 연승을 노리는 쑹룽후이에 맞서 일본 호시아이 시호 초단이 무대 앞쪽으로 나온다. 두 기사는 공식 첫 대결이지만 무게감은 관록의 쑹룽후이에게 쏠린다.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황룡사쌍등배 본선 모든 판을 수순중계한다. 이동 중에도 스마트기기(아이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태블릿피시 등)를 이용해 감상할 수 있다.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 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7,900만 원)으로 대회는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사진 | 중국 시나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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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3. 10. 10:56


▲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농심신라면배 3차전에 참가하기 위해 김지석은 3월2일 오전 9시15분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OZ361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떠난다.


3차전 첫 대국은 '중일전'으로 3월3일 오후 3시부터 열려

3차전이 벌어지는 중국 상하이. 한국선수는 김지석 홀로 간다.

한국바둑팬에게 이런 상황은 그다지 낯설지 않다. 과거 십수 년 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선 한국기사를 모두 꺾어도 '이창호'가 남아있다면 그때부터가 승부였다. 그리고 차츰 '이창호' 대신 최철한, 박정환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주장'의 무게를 느꼈다. 

이번은 '김지석' 차례다. 


제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이 3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대국장소는 상하이 황푸취 지우지앙루에 있는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4층 귀빈청이다. 3월 3일 오후 3시(한국시각)부터 시작하는 본선 11국은 '중일전'으로 미위팅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격돌한다. 

3차전까지 남은 선수는 한국 김지석, 일본 이야마 유타, 중국 미위팅ㆍ롄샤오ㆍ스웨까지 총 다섯 명이다. 첫 대국인 본선 11국은 '중일전'이라 김지석을 응원하는 한국팬은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관전할 수 있다. 이야마 유타는 지난 10국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꺾고 1승을 거뒀다. 

한국의 김지석 9단은 3월4일 열리는 본선12국에서 미위팅과 이야마 유타의 승자와 맞붙는다. 이 대국을 해설할 예정인 안형준 4단은 "말할 것도 없이 첫판이 가장 중요하다. 11국에서 이야마 유타와 미위팅 중 누가 이겨서 김지석 앞에 올지는 모르지만, 김지석 9단이 첫판의 부담을 극복하고 이겨준다면 한국의 우승확률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지난 2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일본의 일인자 이야마 유타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꺾고 3차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야마 유타와 미위팅의 대결에선 누가 이길까? 11국 해설자 박정상 9단은 "미위팅은 커제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손이 빠른 기사다. 예전에 김지석이 춘란배에서 대국하는데 미위팅이 중요한 순간에도 너무 빨리둬서 깜짝 놀랐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 보통 이런 속기파 기사에게 휘말리면 쉽게 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야마 유타는 운영이 상당히 안정적이라 미위팅의 도발에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야마 유타가 아주 조금이라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야마 유타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렇다면 이야마 유타와 미위팅 중 누가 이기는 것이 12국에 나서는 김지석에게 유리할까? 이에 대해 박정상 해설자는 "이야마 유타를 상대하는 게 더 편하다. 미위팅은 뒤에 자국 선수 두 명이 더 남아 있어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야마 유타는 일본의 마지막 선수라 서로 똑같은 부담감을 가지고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야마 유타와 김지석은 아직 공식대국이 없다. 


▲ 11국에 출전하는 미위팅. 김지석과는 작년 12월 열린 춘란배 8강에서 만나 한판을 졌다.



▲ 이야마 유타는 작년 일본 7대 기전에서 6관왕까지 기록하며 상금만 13억원을 벌었다. 3년 연속 1억엔 수입을 초과한 '바둑갑부'다. 올해 '왕좌'타이틀을 무라카와 다이스케에게 빼앗기고, '십단'도 다카오 신지에게 물려줬지만, 아직 '대삼관(大三冠)'이라 불리던 명인, 기성(棋聖), 본인방과 작은 기성(碁聖)타이틀까지 보유하며 4관왕의 위엄을 지키고 있다.


또 박정상 해설자는 12국이 이야마 유타와 김지석의 대국이라면 아주 볼만한 난타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서 가장 전투적인 기풍인 백홍석 9단을 100점으로 놓으면 최철한 9단이 80점 정도이고, 이세돌ㆍ김지석ㆍ이야마 유타가 비슷한 70점대라고 설명한다. 

만약 12국에서 김지석이 승리한다고 가정해도 중국은 아직 롄샤오, 스웨가 남아있다. 김지석이 세 판을 모두 이겨 한국이 우승할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12국 해설자 안형준은 첫판을 이긴다면 50% 이상이라고 예측했고, 11국 해설자 박정상은 첫판을 이겨도 40% 정도라고 봤다. 그러나 박정상 해설자는 "하지만 마지막 판까지 간다면 오히려 상대의 부담이 김지석보다 커지기 때문에 우승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한다. 

작년 12월 부산에서 벌어졌던 2차전은 왕시의 4연승과 무서운 전투력을 보여준 이야마 유타가 박정환까지 꺾은 것 등이 화제였다. 3차전에선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 사이버오로는 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모든 대국을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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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대국실 해설예고

11국(이야마 유타-미위팅): 3월3일 오후3시-박정상 9단 해설
12국(김지석 출전): 3월4일 오후3시-안형준 4단 해설
13국(미정): 3월5일 오후3시-원성진 9단 해설예정
14국(미정): 3월6일 오후3시-원성진 9단 해설예정

by orobadukad 2015. 2. 26. 17:55


▲ 박정환.


7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LG배 트로피를 박정환 9단이 높이 들어올렸다. 
LG배는 지난 13회 대회부터 6년 연속(구리 → 쿵제 → 파오원야오 → 장웨이제 → 스웨 → 퉈자시) 중국이 우승했다. 

13일 오후 2시 조선일보 정동별관 6층 중회의실에서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시상식이 열렸다. 주최사 조선일보사 홍준호 발행인, 후원사 LG그룹 홍보팀 유원 전무,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김인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승자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김지석 9단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시상식은 간단한 티타임 뒤 상 수여로 이어졌다. LG그룹 유원 전무가 김지석 9단에게, 조선일보 홍준호 발행인이 박정환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보드 그리고 꽃다발을 수여했다. 

박정환은 12일 끝난 결승전에서 김지석을 2-1로 꺾고 LG배 첫 등정에 성공했다. 세계타이틀 획득은 2011년 후지쓰배 우승 이래 4년 만이다. 이번 타이틀 추가로 통산 타이틀 획득수는 1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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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2. 16. 11:48



LG배 결승3번기 1국서 박정환, 불계승


역시 천적인가? 

김지석의 천적으로 불리는 박정환이 LG배 결승3번기에서 먼저 이겼다. 

9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박정환은 김지석을 176수 끝에 백불계로 꺾고 1-0으로 앞섰다. 

박정환은 공격찬스를 잡고서도 세차게 몰아치지 않고 이겼다. 김지석이 좌측와 우중앙 쪽에 곤마를 방치하고 실리를 한껏 벌어들였을 때 박정환은 곤마를 잡으러 가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타개를 허용한 셈이었다. 그렇다면 김지석이 실리로 앞서야 하는데 신기하게도 바둑은 그렇지 않았다. 박정환은 여전히 형세가 여유로웠으며, 두터움을 잘 살려 끝내기 단계에서 승세를 굳혔고 결국 항서를 받아냈다. 박정환의 노련한 반면 운영이 돋보였다고 하겠다. 

이 바둑을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강동윤 9단은 “김지석 9단으로선 허무한 기분일 것이다. 보기좋게 타개에 성공하고도 꽤 큰 집 차이로 뒤졌기 때문이다. 박정환 9단은 가볍게 포인트만 얻는 공격만으로도 이겼다.”고 평가했다. 김지석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며 천적으로 평가 받는 박정환은 상대전적에서 17승5패로 좀 더 차이를 벌리며 앞서게 됐다. 



▣ 박정환과 김지석, 사뭇 다른 맞대결 

LG배는 이번 대회 들어 점심시간을 없앴다. 초읽기가 60초에서 40초로 줄어들었다곤 하지만 제한시간이 각자 3시간이나 되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는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박정환과 김지석은 4강전 때 아침을 걸렀다. 

그러나 이번 결승을 맞아 박정환과 김지석은 둘 다 밥을 먹었다. 오전 7시30분께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1층 레스토랑에서 김지석은 혼자서 사골우거지갈비탕을 먹었고, 박정환은 박진솔•김현찬과 함께 식탁에 앉아 한조식을 먹었다. 거의 동시에 식사를 마쳤건만 두 사람은 짐짓 시간차를 두고 레스토랑을 빠져 나가며 얼굴을 마주치지 않았다. 평소 친형제처럼 지내는 사이지만 승부를 앞두고서는 불편한 적(敵)일 따름이다. 

초반 진행 속도도 무척 빨랐다. 어려운 장면이 나와도 두 기사는 빠른 결단으로 전개해 나갔다. 이번 대결의 무게가 느껴졌다. 

바둑이 박정환의 승리로 끝이 나고 두 기사는 바로 복기에 들어갔다. 평소 살인미소를 잘 보여주는 김지석이지만 패배가 뼈아팠는지 복기하는 내내 표정이 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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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2. 10. 10:41


▲ 전쟁의 불꽃은 꺼지고 포연만이 가득하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자는 김지석(오른쪽 대국자)였다. 까다로운 상대 탕웨이싱을 맞아 완봉을 거두고 난 직후다. 뒤로 위빈 중국 국가대표팀 총감독(왼쪽)과 목진석 9단(오른쪽)이 복기에 참여했다.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서 탕웨이싱 2-0 완봉으로 제압


김지석 9단이 꿈에 그리던 세계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그란멜리야 호텔에서 10일 끝난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2국에서 197수 만에 탕웨이싱(唐韋星ㆍ21) 9단에게 흑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완봉 우승했다. 

2국은 1국보다 이른 시간대에 국면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탕웨이싱의 장기인 ‘극단적 실리 챙기기’는 김지석이 역으로 선실리를 차지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중반 초입에 이르러 김지석은 실리로 멀찌감치 앞서 나갔고 초조해진 탕웨이싱이 좌중앙 대마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작전이 오락가락하면서 김지석에게 잘 먹혀들지 않았다. 승부처였던 중앙전에서 김지석이 유리한 바꿔치기를 이끌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탕웨이싱이 백기를 들었다.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목진석 9단은 “탕웨이싱 9단이 상변 쪽에서부터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김지석 9단이 물러서지 않고 중앙에서 강수로 맞섰고, 치열한 수읽기를 통해 바꿔치기를 이끌어내면서 승세를 굳혔다.”며 “탕웨이싱 9단이 돌을 거둔 시점은 반면 15집 차이가 나고 있었다.”고 총평했다. 

김지석은 2014 삼성화재배 최후의 대국이 끝난 직후 짧게 한 복기에서 “1국도, 2국도 내가 초반에 좋았는데 중반부터 어지러운 형세가 됐다. 앞으로 수많은 세계대회를 치르게 될 터인데, 우세할 때 그걸 확실히 다져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랭킹 1위 스웨 9단을 이기고 이어 결승에서 이세돌 9단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탕웨이싱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이기는 등 벼락 스타가 아님을 증명했다. 이런 탕웨이싱을 맞아 김지석은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섰어도 결승전을 앞두고 경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쳤고, 결승 시리즈로 들어와서는 차분하게 승부의 실타래를 풀었다. 이로써 탕웨이싱에게는 상대전적 5승1패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입단, 그로부터 11년 만에 세계대회 정상에 오른 김지석은 국내기전 4차례 우승(GS칼텍스배 2회, olleh배 1회, 한국물가정보배 1회)을 하면서도 국제대회 성적이 팬들이 기대에 못 미쳤던 아쉬움을 해소하게 됐다. 세계대회 우승의 물꼬를 튼 김지석은 이 달 춘란배 8강전(상대 미위팅(中) 9단)과 내년 초 LG배 결승(상대 박정환 9단)을 남겨 놓고 있어 세계대회 추가 타이틀 획득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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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2. 11. 17:09


▲ ‘이게 얼마 만인가’ 중국세에 짓눌렸던 한국이 모처럼 기지개를 활짝 폈다. 박정환(왼쪽부터) ㆍ김지석ㆍ최철한ㆍ박영훈이 LG배 4강을 점령했다. 중국은 자취를 감췄다.


박정환ㆍ김지석ㆍ박영훈ㆍ최철한, 4강 독식
한국이 LG배 4강을 휩쓸었다.

한국이 4강을 독식한 건 2005년 제18회 후지쓰(富士通)배 이후 9년 만이다. 17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린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8강전에서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이 각각 천야오예 9단, 퉈자시 9단, 판팅위 9단, 셰얼하오 2단을 꺾었다. 4강을 모두 한국기사가 점령함으로써 한국의 우승도 확정됐다. 

그동안 6년 연속 중국이 우승했다. 2009년부터 구리-쿵제-파오원야오-장웨이제-스웨-퉈자시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고 갔다. 이제 LG배 우승컵의 주인공이 한국으로 바뀌게 됐다. 

우승 탈환은 화끈하고도 극적이었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해온 기사는 ‘전투13단’ 김지석이었다. 선착의 효를 잘 살린 퉈자시의 진영에서 타개를 시도한 뒤 바꿔치기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목진석 9단은 “김지석 9단이 부분 수읽기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김지석 9단의 배짱과 수읽기가 멋들어졌던 한판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지석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걱정을 좀 하고 있었는데 참 다행”이라고 했고, 최근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등 기세가 좋은 이유에 대해 “공부량도 그렇고 난 변한 게 없는데, 운이 따라주고 있다. 또 이기다 보니 자신감이 더 생긴다.”고 했다. 

이어서 박영훈과 박정환이 차례차례 승리 소식을 전해왔다. 1회 백령배 4강에 진출해 본 경험이 있는 중국 신예 셰얼하오를 상대했던 박영훈은 “중반에 만만치 않은 바둑이었는데 좌변에서 꽃놀이패를 하게 되면서 우세해졌다.”며 “5년 만에 세계대회 4강에 들었는데, 좋은 기회를 맞이한 만큼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고 했다. 

지난 9월 한중천원전에서 천야오예를 만나 2-0으로 완봉승을 거둔 박정환은 이번 LG배에서도 천야오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토실에서는 일찍부터 가장 확실한 승리를 거둘 것 같은 대국으로 박정환 대국이 거론되고 있었다. 박정환은 큰 어려움 없이 바둑을 이겨갔다. 국후 ‘과거엔 천야오예가 박정환의 천적’이라고들 했다. 이젠 ‘박정환이 천야오예의 천적’이 된 것 아닌가란 질문에 박정환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예전엔 내가 많이 졌는데, 그런 일이 없어진 정도다.”라고 말했다. 

최철한과 판팅위의 대국이 가장 나중에 끝났다. 끝까지 알 수 없는 바둑은 아니었다. 중반에 최철한이 꽃놀이패를 낸 뒤 계속 우세했다. 최철한과 판팅위 대결은 응씨배 역대 우승자(6회와 7회)들의 대국이기도 했다. 최철한은 “초반은 별로 좋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흔들어 간 게 괜찮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한동안 세계대회에서 부진했는데, 모처럼 우승을 확정 짓게 되니 홀가분하다.”고 했다. 4강 상대 김지석에 대해선 “예전에 내가 가르쳐주는 마음으로 두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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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1. 18. 10:24


"빼앗긴 우승컵 되찾겠다!" 농심신라면배 개막
개막전은 한국 변상일 vs 일본 이치리키 한일전으로 열려
[농심신라면배 ]오로IN  2014-10-20 오후 08:57   [프린트스크랩]
▲ 개막식에서 나란히 선 한중일의 대표선수들. (왼쪽부터) 퉈자시, 스웨, 왕시, 롄샤오, 미위팅(이상 중국). 이다 아쓰시, 이치리키 료(이상 일본). 변상일, 박정환, 김지석, 강동윤, 안성준(이상 한국).


열여섯 번째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개막식이 10월20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농심 조인현 중국 사업부문장과 구명선 중국 영업본부장,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 중국위기협회 화이강 부주석, 한국기원 김인 단장, 양재호 사무총장, 일본 구보 히데오 단장, 한·중·일 선수단, 취재진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대진추첨. 중국이 부전승을 뽑아 21일 개막전은 한국의 변상일 3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7단의 한일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부전의 행운을 잡은 중국은 퉈자시 9단을 첫 주자로 예고했다.

농심신라면배 본선무대 첫 출전인 변상일 3단은 이치리키 료 7단과는 처음 만나며, 퉈자시 9단에게는 1패를 기록 중이다. 

추첨식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변상일 3단은 “농심배 첫 출전이라 떨리긴 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하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고, 이치리키 료 7단은 “한국과 중국이 강하지만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김지석 9단과 스웨 9단, 이치리키 료 7단이 각각 한·중·일 대표로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김지석 9단은 “매년 좋은 대회를 열어주시는 농심에 감사 드리지만 올해는 예선에서 떨어진 저를 와일드카드로 뽑아줘 더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한국대표들의 나이가 어린 만큼 형인 강동윤 9단과 제가 잘 이끌어서 작년에 중국에 빼앗긴 우승컵을 빼앗아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의 스웨 9단은 “지난해 농심배는 최종전까지 갈 정도로 치열했지만 금년은 중국선수단의 실력이 막강한 만큼 2연패를 확신한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개막전은 현지시각 21일 오후2시(한국시간 오후3시)부터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리며, 24일까지 연승전으로 본선 1차전 1~4국을 벌인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자료협조 | 한국기원] 


▲ 한중일 각국 단장들이 미리 적어놓은 선봉의 이름을 봉투에서 꺼내 보였다. 김인 한국단장(가운데)은 변상일을, 중국 류스밍 단장(왼쪽)은 퉈자시를, 구보 히데오 일본단장은 이치리키 료를 적었다.


▲ 권영세 주중한국대사(가운데)가 김인 국수(오른쪽)와 개막식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번 농심신라면배 1차전은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펼쳐진다.


▲ 미모의 아나운서가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 농심신라면배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 개막식에서 바이올린 공연이 흥을 돋웠다.


▲ 들뜬 분위기 속의 개막식.


▲ 농신신라면배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는 부전승을 가리는 추첨식이다. 대형 컵라면이 등장한다. 그 속에서 꺼낸 것이 새우깡이면 부전승. 생수(백산수)라면 바로 첫날 대국이다.


▲ 중국 류스밍 단장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한국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강동윤 9단, 안성준 5단, 변상일 3단
중국 스웨 9단, 미위팅 9단, 퉈자시 9단, 왕시 9단, 롄샤오 7단
일본 이야마 유타 9단, 고노린 9단, 이다 아쓰시 8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이치리키 료 7단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 (중국 베이징)
10월 20일(월) - 전야제
10월 21일(화) - 1국
10월 22일(수) - 2국
10월 23일(목) - 3국
10월 24일(금) - 4국

본선 2차전 (한국 부산)
11월 28일(금) - 5국
11월 29일(토) - 6국
11월 30일(일) - 7국
12월 1일(월) - 8국
12월 2일(화) - 9국
12월 3일(수) - 10국

본선 3차전 (중국 상하이)
3월 3일(화) - 11국
3월 4일(수) - 12국
3월 5일(목) - 13국
3월 6일(금) - 14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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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0. 21. 11:29



준결승은 11월5일부터 3번기로 열려


한국과 중국은 8강 결과에서도 2:2 균형을 유지했다. 박정환과 김지석이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기사 스웨와 탕웨이싱은 각각 이세돌과 강동윤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10월16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에서 한국 두 명, 중국 두 명의 기사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석 9단이 중국의 룽이 4단에게 14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저우루이양 9단에게 178수 만에 백불계승 해 2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이세돌 9단은 중국 랭킹1위 스웨9단에게 253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했고, 강동윤 9단도 전기 챔피언 탕웨이싱9단에게 151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해 4강 진입에 실패했다. 


▲ 준결승 대진.


박정환의 삼성화재배 4강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 2010년과 2012년 이 대회 4강에 올랐지만 각각 허영호 9단과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게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었다. 지난해는 8강에서 스웨 9단에게 불계패한 바 있다.

올해 초 국내기전인 천원전에서 우승한 뒤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박정환은 2011년 제24회 후지쓰배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한편 국내기전 2관왕(올레배ㆍGS칼텍스배)인 김지석의 4강 진출은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전기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지만 탕웨이싱에게 졌다. 김지석의 세계대회 성적은 4강 진출이 최고 기록이다. 

8강대국 후에 열린 대진추첨 결과 준결승 3번기는 박정환-탕웨이싱, 김지석-스웨의 대결로 압축됐다.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탕웨이싱에게 2전 전승으로 앞서 있고, 김지석은 스웨에게 1승 2패로 열세다. 

준결승 3번기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같은 장소(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다. 96년 바둑의 세계화를 내걸고 창설해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삼성화재배는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본선일정 및 장소

본선 1차전-개막식ㆍ32강 (중국 칭다오): 2014년 8월 26일∼28일(개막식 25일)
본선 2차전-16강ㆍ8강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2014년 10월 14일, 16일
준결승 3번기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2014년 11월 5일~7일
결승 3번기 (중국 시안 예정): 2014년 12월 9일∼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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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10. 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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