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기 주제는 '마지막 반집패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을까?' 였다. 나현은 장기인 끝내기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반집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중국기사 판윈뤄다.



통합예선 2라운드는 한국기사간 대결로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승패를 나눠 가진 기사들이 하나둘 떠나가자 북적이던 한국기원 2층 대국장은 나현과 이정우, 목진석과 전영규가 남았고, 두 판에서 나오는 돌 소리만 적막하게 울렸다. 오후 7시를 넘기자 나현이 반집승을 계가로 확인했고, 10여 분 후 목진석이 불계승을 거두며 3라운드 대진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2라운드 일반조 중 H조~N조 2라운드와 월드조 1라운드가 7월 17일 오후1시부터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17일 통합예선에서 벌어진 한중대결 23판에선 한국기사 홍성지, 설현준, 최재영, 김명훈, 현유빈, 최명훈, 고근태, 박현수까지 8명이 승리했다. 김승재, 허영호, 김정현, 민상연 등 한국 허리층의 탈락이 아쉬웠던 하루다. 아마추어는 두 명이 3라운드에 올랐다. J조 문유빈이 조경호에게, N조 이정준은 일본기사 누마다테 사키야에게 이겼고, L조 최광호는 펑리야오, M조 심재익은 청홍하오에게, K조 장현규는 신민준에게 졌다.

18일은 일반조ㆍ시니어조ㆍ여자조 3라운드와 월드조 2라운드가 펼쳐진다. 사이버오로는 주요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선수들의 다음 라운드 진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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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21924


▲ 계가를 마친 나현과 이정우 대국의 반상. 사석을 모두 메우자 좌하귀에 흑 여섯 집이 남았다. 나현의 백반집승이다.



▲ '반상의 구도자' 목진석은 전영규 선수를 불계로 꺾고 가장 마지막으로 3라운드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왕하오양이다.


by orobadukad 2016. 7. 18. 11:37



▲ 최정
- 홍일점 최정 6단, 소녀 장사에서 여류 최강으로 올라섰다. 이번 목표.
“이곳에서 가능한 오래 머무르고 싶다. 16강에 사회자를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 가장 만나고 싶었던 선수는?
“실은 커제 9단과 만나고 싶었다.”

- 이유는?
“실력도 강하지만 아주 귀엽다.” (이 순간 밥을 먹던 커제 9단이 입에 먹을 것이 가득한 가운데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는?
“나는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가 없지만 다른 기사들은 나랑 만나는 게 부담스러울 것 같다. 아, 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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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6연속 우승 행진에 긴장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결승 형제대결이 두 번 연속 이어지고 있는 LG배다.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이 5월29일 저녁 6시30분부터 충청북도 청주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장 풍경과 각국 주요 선수들의 임전소감을 정리했다. 

사이버오로는 LG배 본선 모든 대국을 수준 중계하며 32강전에선 이세돌-구리 대국을 생중계해설한다. 32강전은 송태곤 9단이, 16강전은 윤준상 9단이 해설할 계획이다. 책상 위 데스크톱으로는 오로대국실로,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by orobadukad 2016. 5. 30. 12:36


준결승 3번기는 6월10일부터 열려(장소는 미정)

박정환, 한ㆍ중 랭킹 1위 대결에서 커제 꺾어
한국 박정환과 이세돌 중 한 명 결승진출 예고 


황사와 미세먼지로 가슴이 답답했던 주말, 박정환이 속이 뻥 뚫리는 승전보를 선사했다. 상대는 '숙적' 커제였고, 딱 1점 차라서 더욱 짜릿했다. 6월 열리는 준결승 3번기에서 만날 상대는 이세돌이다. 박정환은 전기 응씨배 준결승에선 이창호와 만나 2-0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었다. 



▲ 망연자실한 커제. 박정환에게 패해 응씨배에서 더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8강대국에서 커제는 중반까지 좋은 형세를 유지했지만, 박정환의 집념어린 흔들기와 정교한 끝내기를 버티지 못하고 역전당했다.


한국 랭킹1ㆍ2위와 중국랭킹 2ㆍ3위(4월 기준)가 제8회 응씨배 4강에 진출했다. 4월24일 중국 상하이 응씨교육기금회 빌딩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 8강전에서 한국은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을 상대로 제한시간을 1회 초과해 벌점 2점을 받고도 백1점승(한국식 반집승)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흑 5점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2008년 열린 6회 응씨배에 이어 두 번째 준결승 진출이다. 당시 준결승 상대도 이창호로 지난 대회 박정환과 같았지만 결과는 반대로 0-2 패배였다. 그러나 현재 이세돌은 '알파고 대전'으로 업그레이드(?)된 후 인간과 벌인 대국에선 진 적이 없다. 

중국랭킹 2위 스웨 9단은 흑을 들고 일본의 마지막 선수 고노 린 9단을 상대해 8강 대국 중 가장 먼저 불계승을 얻어냈다. 탕웨이싱 9단도 김지석 9단과 난전 끝에 흑불계승했다. 지난 16강은 백번 승리가 많았지만, 8강은 박정환 외에는 흑돌을 든 기사가 이겼다.

제8회 응씨배 준결승 3번기는 이세돌-박정환, 스웨-탕웨이싱의 대진이다. 상대전적에선 이세돌이 박정환에게 17승10패로 앞서있다. 이어질 결승 5번기에선 준결승을 통과한 한국대표(?)와 중국대표(?)가 최종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준결승 3번기는 6월 10일(1국), 12일(2국), 14일(3국)에 벌어지며 대국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결승 1ㆍ2국은 8월8일부터 13일까지 벌어지며 결승 3ㆍ4ㆍ5국은 10월21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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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21572&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6. 4. 28. 10:01


▲ 전기 대회 결승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 9단이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종합전적 1-3으로 패하며 응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 전기 준우승자 박정환 등 일곱 명 출전


‘바둑 올림픽’ 응씨(應氏)배가 19일 개막식과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여덟 번째 개막을 알린다.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전기 챔피언인 중국의 판팅위 9단과 준우승자 한국의 박정환 9단 등 30명이 출전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 응씨교육기금회 빌딩에서 열린다. 

20일 시작하는 예선 28강전에는 중국 10명, 한국ㆍ일본 각 6명, 대만ㆍ미주ㆍ유럽 대표 각 2명 등 총 28명이 토너먼트전을 벌이며 승자 14명은 전기 대회 우승, 준우승자와 합세해 22일 본선 16강과 24일 8강 토너먼트를 거쳐 4강 진출자를 확정한다. 준결승 3번기는 6월, 결승 5번기는 8월(결승 1∼2국)과 10월(결승 3∼5국)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박정환 9단이 전기 준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받은 가운데 이세돌ㆍ박영훈ㆍ김지석ㆍ강동윤ㆍ원성진 9단과 나현 6단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많은 인원이 나서는 중국은 전기 우승자 판팅위 9단이 시드를 받아 16강부터 출전하며 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스웨ㆍ천야오예ㆍ구리ㆍ미위팅ㆍ탕웨이싱ㆍ퉈자시ㆍ추쥔 9단, 롄샤오 7단, 황윈쑹 4단 등 11명의 정예멤버로 대회 2연패 사냥에 나선다. 

2, 3회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번 했던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ㆍ하네 나오키ㆍ고노 린ㆍ장쉬ㆍ유키 사토시ㆍ쑤야오궈 9단 등 6명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유럽 대표로는 ‘알파고’와의 대결로 유명세를 탄 판후이(프랑스) 2단과 지난해 3월 입단한 마테우스 수르마(폴란드) 초단이, 미주 대표로는 에릭 루이(미국) 초단과 앤디 리우(미국) 초단이 출전한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에서 한국은 조훈현이 9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서봉수 9단(2회), 유창혁 9단(3회), 이창호 9단(4회), 최철한 9단(6회)이 한 번씩 우승하며 총 5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국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반면 중국은 창하오 9단(5회)과 판팅위 9단(7회)이 두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제한시간이 기존 3시간 30분에서 3시간으로 30분 줄었고,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벌점도 시간 초과시 20분당 2집씩의 공제(총 2회 가능)로 변경됐다. 전기 대회까지는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2점의 벌점이 주어졌고 총 3회까지 시간 연장(3회 초과하면 시간패)이 가능했다.

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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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막을 내린 제7회 응씨배 결승5번기에서는 판팅위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종합전적 3-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by orobadukad 2016. 4. 12. 12:17


 
▲ 폐막식에서 이세돌 9단(가장 오른쪽)이 자신의 휘호가 담긴 바둑판을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에게 전달했다.



위빈 중국국가대표팀 총감독의 말이 생각난다. “알파고의 끝내기 솜씨는 이창호 9단 전성기의 끝내기보다 뛰어나다.” 

선실리 후타개 전법이 성공을 거둬 중반, 약간의 우세를 잡았던 이세돌 9단이었지만 후반에 들어가자 힘을 쓸 수 없었다. 역시 끝내기 단계는 인공지능 알파고의 무대였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끝난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국(최종)에서 이세돌은 흑번으로 알파고에게 280수 만에 불계로 졌다. 계속 뒀다면 2집반 차이. 1국~3국은 0-3으로 끝나 이세돌은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는 5판3선승제이지만 승부가 도중에 나더라도 나머지 대국을 모두 치르도록 했다. 이세돌은 1승이라도 거두는 걸로 목표를 수정했다. 그러나 알파고의 실력이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세계 최강일지도 모를 정도로 강력하다고 인정되면서 전망은 어두웠다. 

그러나 이세돌은 기적같이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내며 4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알파고는 예측하기 어려운 착점을 만났을 때 역량의 한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 최종국이 열리기 전 대기실. 딸 혜림 양이 이세돌 9단과 장난치고 있다.

(이세돌 9단) "대단히 아쉬웠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초반에 내가 유리하다고 봤다. 그런데도 졌다는 것은 나의 부족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던 것 아니었나 싶다.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노력해서 더 발전하는 이세돌을 보여드리겠다." 

(구글 영어 해설 진행 - 크리스 갈록)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대국들이었다. 바둑에 전례 없는 관심이 쏟아졌다. 감사하다. 바둑애호가들로선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없었을 것이다. 바둑은 늘 그랬듯이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우정과 선의로 서로를 도왔다. 이게 바둑이 가진 아름다움이다."

(구글 한국어 해설 - 김성룡 9단) "1국과 5국을 해설했는데, 대국 시작하던 때, 그러니까 0승0패였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 4국에서 이세돌 9단은 우리의 예상을 정말 빗나갔다. 컴퓨터가 뛰어난 분야인 '계산'으로 맞대응 했다. 그 도전이 보기 좋았다. 이겼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거기서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이세돌 9단 참 대단하다. 이세돌 9단의 승부사적 고뇌도 엿봤다. 4, 5국은 인간의 도전과 승부였다.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박사와 알파고의 친구 이세돌 9단에게도 감사하다." 

<질문> 어릴 때부터 상수와의 대국을 즐겼다고 들었다. 알파고가 상수라고 느낀 적이 있나. 이 매치로 바둑에 대한 관점이 바뀐 것 있나?
(이세돌) "알파고가 아직 상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이 아직은 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생각한다'는 개인적 차원의 말씀을 드렸다. 바둑은 즐기는 것이다. 프로기사든 아마추어든 바둑은 즐기는 것이 기본이다. 나는 어느 때부턴가 바둑을 즐기고 있는 건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에서는 원없이 마음껏 즐겼던 것 같다. 또 이번엔 인간의 창의력이라든지 여러 가지 바둑 격언에 있던 내용에 의문이 들었다. 알파고의 수법을 보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은 맞는 것인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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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3. 16. 16:47


▲ '인공지능과 바둑의 만남'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왼쪽부터)와 이세돌 9단과 구글 에릭 슈미츠 회장이 손을 모았다.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에릭 슈미츠도 안다. 구글 회장이다.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한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도 한국을 방문해 인공지능의 밝은 미래를 전망하던 그다. 그로부터 수주전인 10월 초에는 비공개로 알파고와 판후이의 대국이 치러졌다. 

슈미츠 회장의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건 전 세계 언론 매체다.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프랑스 AFP, 일본 요미우리 등 외신을 포함한 미디어에서 300여 명이 왔다. 구글이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과 관련해 언론과 교감한 건 1월,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 딥마인드가 ‘강화학습’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불가능하던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 발전이 일어날 때마다 인간 한명 한명이 더 똑똑해지고 유능해 질 것”이라며 “게임 결과와 관계없이 인류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영국 런던 딥마인드 본사와 연결된 기자회견장의 모니터, 그리고 행아웃과 유투브로만 볼 수 있었던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직접 서울 땅을 밟았다. 그는 어김없이 알파고의 작동 원리를 또 한 번 설명했다. 이전 두 번의 프레스 브리핑 때보다 자세했고 시각적 효과를 위한 이미지도 많이 사용했다. 설명도 알기 쉽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데미스는 “헬스케어와 로봇, 휴대전화 등 스마트시스템에 알파고 관련 기술을 접목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지금까지는 들어도 잘 모르겠던데 오늘은 조금은 알 것 같다.”면서 “방식은 다를지라도 인간의 직관을 모방하는 데 한층 뛰어나진 점을 알게 됐다. 5-0으로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여러 번 말해 왔는데 듣고보니, 내가 지는 판도 있겠다 싶다.”고 말해 포시즌스호텔 6층을 가득 메운 전 세계 기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세돌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바둑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이번엔 인간이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기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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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beroro.com/orozone/event/promotion/news_view.oro?div_no=12&num=521375&p_num=19

by orobadukad 2016. 3. 9. 11:59




뼈아팠다. 

이세돌 9단이 ‘반집으로’ 제2회 몽백합배 우승에 실패했다. 

5일 중국 루가오 진두진딩그랜드호텔에셔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5국(최종)에서 커제 9단에게 281수 만에 반집패하면서 종합전적 2-3으로 졌다. 

먼저 이기면서 기분 좋게 스타트했지만 2·3국에서 연달아지면서 막판을 몰렸다. 그러나 4국에서 이기고 동점을 만들면서 최종국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중반 이후 불리해진 이세돌은 많은 팻감을 이용, 상변과 우중앙의 패를 모두 버티면서 승부를 걸어갔다. 커제는 흔들렸다. 커제는 불리해진 바둑을 뒤집어보고자 기상천외한 승부수(245)를 두다가 오히려 1집 손해를 봤다. 이후 물샐틈 없는 끝내기를 펼친 이세돌의 반집승을 거두는 순간이 온 것처럼 보였다. 한국룰로는 확실히 반집승이었다. 

바둑판도 다 채워져 가고 이제는 변수가 없어 보였다. 적어도 한국룰로는 그랬다. 그러나 몽백합배는 중국룰을 적용한다. 커제는 반패를 잇지 않고 공배를 메우면서 반패를 버티는 역습을 펼쳤다. 팻감이 부족한 이세돌이 거꾸로 반집을 졌다.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하던 원성진 9단도 눈앞으로 다가온 이세돌 9단의 반집승리를 기뻐하고 있다가 "이세돌 9단도 깜박했을 수 있겠다."며 허탈해했다. 한국룰은 바둑판 위의 집수와 사석으로 집을 따지지만 중국룰은 자신의 집과 살아있는 돌수를 같이 센다.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21178&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6. 1. 6. 10:25


▲ 중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는 커제 9단.



19세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중국 대륙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다. 

중국이 인정하는 기사 이세돌 9단을 꺾고 몽백합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년 1월5일 끝난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5국(최종)에서 커제는 이세돌을 281수 만에 흑반집으로 꺾고 종합전적 3-2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커제는 삼성화재배·백령배에 이어 몽백합배까지 거머쥐며 세계대회 3관왕에 올랐다. 세계대회 3관왕은 2009∼2010년 중국의 쿵제(孔杰) 9단(삼성화재배ㆍLG배ㆍ후지쓰배) 이 달성한 후 5년 6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다.

사이버오로가 커제를 만나봤다.

○● 종합/ 잘 싸운 이세돌, 몽백합배 우승 실패 ☜ 클릭
○● 속보/ 이세돌 반집패, 우승 실패 ☜ 클릭
○● 속보/ 이세돌, 반격 성공! ☜ 클릭
○● 속보/ 커제, 몽백합배 결승3국서 불계승 ☜ 클릭
○● 이세돌도 ‘응팔’ 본다 ☜ 클릭
○● 종합/ 이세돌 "내 세계대회 결승 중 가장 큰 역전패" ☜ 클릭
○● 속보/ 이세돌 몽백합배 결승2국서 역전패, 중간전적 1-1 ☜ 클릭
○● 종합/ 이세돌, 커제 백번무패 깨뜨리며 서전 장식 ☜ 클릭
○● 전야제 스케치 - 이세돌, 독기 품었다 ☜ 클릭
○● 속보/ 이세돌, 커제에게 선승 ☜ 클릭
○● 칼럼/ 커제의 거침없는 하이킥에 응답하라! ☜ 클릭

- 우승 소감을 듣고 싶다. 
“이번 우승은 운이 아주 좋았던 결과다.”

- 최종국 내용은 어땠나? 
“오전엔 전혀 실수가 없이 잘 뒀다고 생각했는데 중반 패공방에서 말도 안 되게 밀리면서 괴로웠다. ‘돌을 거둬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엉뚱해 보이는 승부수(245)도 판이 잘 안 될 것 같으니까 둬본 것이다. 내용 면에선 마음에 들지 않았다.” 

- 결승시리즈 전체적으론 어땠나? 
“진 판인 1국과 4국의 내용이 스스로 불만족스러웠고, 2국과 3국 역시 운이 많이 따랐다.”

- 이세돌 9단과 또다시 겨뤄본 느낌은 어땠나? 
“삼성화재배 때와는 달리 이세돌 9단의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솔직히 내 쪽이 컨디션이 좀 안 좋았다. 이세돌 9단의 수읽기가 참 뛰어나다는 걸 새삼 느꼈다.”

- 이세돌 9단에 대한 여러 발언에 대해선? 
“아, 95% 내가 이길 거라고 했던 얘기 말인가? 나는 어릴 때부터 이세돌 9단의 기보를 보면서 실력을 쌓아 왔다. 사람들은 이러쿵저러쿵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고. 이세돌 9단과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표출하는 발언들은 기세가 충천해 있음을 표현하는 방법일 뿐이다.” 

- 그럼 앞으로도 그런 발언들을 할 것인가? 
“하하, 앞으로는 안 할 것이다. 한번 해봤더니 충분한 것 같다.”

- 세계대회 3관왕에 올랐다. 앞으로의 목표는? 
“바둑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고, 세계대회 타이틀을 10개쯤은 차지하고 싶다.”


▲ 몽백합배의 후원사 헝캉가구회사 니장건 회장(오른쪽)이 커제 9단과 건배를 하며 우승을 축하해 주고 있다. 니장건 회장은 "커제 9단이 우승했지만, 이세돌 9단은 위대하다(Great)"라고 말했다.

더보기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1179

by orobadukad 2016. 1. 6. 10:23


▲ 3번기는 1국에서 이긴 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세돌 9단이 다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1국에서 승리했다.


준결승 3번기 2국은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각)부터 열려


11월 22일 제2회 MLILY 몽백합배 준결승 3번기 1국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安徽合肥) 밍파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이번 준결승 3번기는 이세돌-안성준, 박영훈-커제(中)가 맞붙었다. 1국에선 이세돌이 좋은 내용으로 승리했고, 커제도 '백번 필승' 공식을 이어갔다. 

몽백합배 준결승 3번기 1국 결과

●안성준 ○이세돌 182수 백불계승
●박영훈 ○커제 154수 백불계승

박영훈은 1국에서 졌다. 커제는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중앙에서 두터움을 가져갔고 결국 중앙에서 백집을 크게 만들어 승부를 끝냈다. 박영훈이 자신의 의도대로 계가바둑으로 이끌었는데도 패해 2국에서 작전을 짜기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국후 커제는 "준결승 1국은 처음부터 형세가 괜찮았고, 좌상귀에서 패를 이긴 후에 승기를 잡았다. 상대 박영훈 9단이 최근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이길 자신감은 충분하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부진한 모습이었던 이세돌은 다시 '쎈돌'로 돌아왔다. 초반 좌변에서 흑의 완착(흑 39수)이 있었는데 이세돌은 백40, 42의 멋진 수순으로 우하변에서 득을 봐서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고, 이후 두터운 반면 운영으로 안성준의 반발을 막으며 안정감 있게 바둑을 마무리했다. 준결승 1국에선 '이세돌의 바둑이다'라고 확언할 수 있는 멋진 내용을 보여줬다. 올해 이세돌에게 마지막 남은 세계대회인 몽백합배에서 결승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준결승 3번기 2국은 11월24일(화) 이어지며 박영훈과 커제의 대결은 안국현 5단이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해설한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관전할 수 있다. 준결승 3국은 25일(수)에 예정되어 있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이며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진다. 덤은 7.5집. 대국은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1시 반부터 2시 반까지 점심시간을 가진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천5백만 원)이며 준우승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8백만 원)을 받는다. 이번 준결승전 패자에겐 25만 위안(한화 약 4,500만 원)이 주어진다. 

더보기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21034 

by orobadukad 2015. 11. 23. 12:03


▲ 한국 우승을 일군 뒤 밝게 웃고 있는 대표들. 윤준상(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국현, 이지현, 최정, 오유진.



한국이 우승했다.

30세 이하 국제신예대회인 제2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우승결정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5-0으로 완파했다. 윤준상이 이다 아쓰시를, 안국현이 위정치를, 이지현이 이치리키 료를, 최정이 셰이민을, 오유진이 후지사와 리나를 꺾었다. 지난해의 창설 첫해 대회에 이은 2연속 우승. 초대 대회엔 나현ㆍ김정현ㆍ박지연이 팀을 이뤄 우승했다(당시는 3인단체전). 

한국은 개인 상금 부문도 휩쓸었다. 4전 전승을 거둔 이지현과 최정, 오유진은 각각 남자 개인 1위와 여자 개인 공동 1위에 올랐다. 3승1패를 거둔 윤준상과 안국현은 남자 개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 윤준상이 한국팀을 대표해 우승상장을 받고 있다.



▲ 우린 해냈습니다!



▲ 시상식 뒤 기념촬영.


앞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펼쳐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간의 리그에서도 한국은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일본을 4-1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이어진 2, 3라운드에서 대만에 5-0, 중국에 4-1로 승리하며 팀 성적 3승무패, 개인성적 13승 2패로 결승에 선착했다. 

본선에서 중국, 대만과 함께 1승 2패 동률을 기록한 일본은 개인승수의 합에서 앞서 결승에 올랐지만, 한국에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본선-일본 7승, 중국 6승, 대만 4승 순) 

한편 3·4위전에선 중국이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리그 첫 경기서 중국을 3-2로 격파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대만은 그 이후 개인 1승(린리샹)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이버오로는 현지 중계를 받아 주요 판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했다.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었다. 

제2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은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 30세 이하 신예가 출전해 겨루는 5인 단체전. 풀리그를 펼쳐1, 2위팀이 다시 한 번 최종 우승결정전을 치르는 방식(3, 4위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동률 시엔 팀승수-총승수-주장승수를 순서대로 따진다.

지난해 1회 대회 때는 우승결정국은 주장들끼의 대국으로 치렀지만 이번엔 단체전으로 치렀다.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대국하도록 하며 오더는 매 대국 정했다. 

덤은 6집반. 제한시간 없이 1수 30초(도중 고려시간 1분 10회). 우승 상금은 450만엔(약 4,400만원), 2위는 150만엔(약 1,500만원), 3위 100만엔(980만원), 4위 75만엔(약730만원).

개인부문 상금은 남자 1위 200만엔(1960만원), 2위 100만엔, 여자 1위 100만엔, 2위 60만엔(590만원). [자료협조| 한국기원&일본기원] 

더보기 (원문)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0855 

■ 대국 일정 
10월1일(목) 개막식
10월2일(금) 1국/ 2국
10월3일(토) 3국/순위결정전


▲ 우승결정전에서 이지현(왼쪽)이 이치리키 료(일본)와 대결했다. 이지현은 리그서부터 전승했다.



▲ 리그에서 전승을 달리던 이다 아쓰시(일본;왼쪽)는 우리와의 우승결정전에서 윤준상에게 졌다.



▲ 안국현(오른쪽)이 우승결정전에서 위정치(일본)과 대국했다. 안국현은 리그 3라운드에서 양딩신에게 진 것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 최정(왼쪽)이 셰이민(일본)과 우승결정전에서 대국했다. 라이벌 위즈잉(중국)을 꺾은 것을 포함해 전승했다.



▲ 오유진(오른쪽)도 전승하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 리그 3라운드 때 왕천싱(중국)과 복기하던 오유진.



▲ 우승결정전 이지현(오른쪽)과 이치리키 료(일본)의 대결. 이치리키 료는 20세 이하 국제신예대회인 글로비스배 초대 우승자.



▲ 우승결정전 오유진(오른쪽)과 후지사와 리나(일본)의 대국.



▲ 리그 3라운드에서 최정(오른쪽)은, 삼성화재배 16강 진출 등 물이 올라 있는 위즈잉을 격파했다.



▲ 안국현(왼쪽)과 양딩신(중국)의 리그 3라운드 대국.


by orobadukad 2015. 10. 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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