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
- 홍일점 최정 6단, 소녀 장사에서 여류 최강으로 올라섰다. 이번 목표.
“이곳에서 가능한 오래 머무르고 싶다. 16강에 사회자를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 가장 만나고 싶었던 선수는?
“실은 커제 9단과 만나고 싶었다.”

- 이유는?
“실력도 강하지만 아주 귀엽다.” (이 순간 밥을 먹던 커제 9단이 입에 먹을 것이 가득한 가운데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는?
“나는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가 없지만 다른 기사들은 나랑 만나는 게 부담스러울 것 같다. 아, 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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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6연속 우승 행진에 긴장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결승 형제대결이 두 번 연속 이어지고 있는 LG배다.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이 5월29일 저녁 6시30분부터 충청북도 청주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장 풍경과 각국 주요 선수들의 임전소감을 정리했다. 

사이버오로는 LG배 본선 모든 대국을 수준 중계하며 32강전에선 이세돌-구리 대국을 생중계해설한다. 32강전은 송태곤 9단이, 16강전은 윤준상 9단이 해설할 계획이다. 책상 위 데스크톱으로는 오로대국실로,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by orobadukad 2016. 5. 30. 12:36


▲ 제20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본선 8강에 진출한 각국 기사들이 악수를 나눴다. 강동윤(왼쪽부터), 커제, 원성진, 퉈자시, 위정치, 박영훈, 김지석, 스웨.



제20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본선 16강전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한국은 김지석이 구리(中)를 꺾은 것을 비롯해 강동윤이 안정기(아마)를, 박영훈이 박정환을 원성진이 린쥔옌(臺)을 제압하면서 8강 자리의 반수를 차지했다. 한국으로선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16강에 10명이 올랐던 것을 생각하면 좀 아쉬운 감도 있다. 

중국은 스웨, 커제, 퉈자시까지 3명이 8강에 진출했다. 수는 한국에 비해 열세지만 중국의 핵심전력이 고스란히 남았기에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대만은 린쥔옌이 탈락하면서 전멸했고, 일본은 위정치가 홀로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발목 골절상을 입고 휠체어 투혼을 펼치면서 16강에 올랐던 최철한은 중국랭킹 2위 커제에게 져 아쉬움을 안겼다. LG배 사상 최초로 통합예선을 통과한 뒤 본선16강에까지 올라 화제가 됐던 안정기는 강동윤에게 막히면서 8강 진출과 동시에 입단할 수 있는 기회,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 32강전(대 천야오예)에서 승리하면서 포인트 95점을 확보한 안정기는 5점만 더 추가하면 바로 입단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8강에 들어가면 20점을 받게 된다). 

11월16일 열릴(장소 미정) 본선 8강전은 김지석 vs 스웨, 원성진 vs 퉈자시, 강동윤 vs 커제의 한ㆍ중전 3판과 박영훈 vs 위정치 한ㆍ일전 1판으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김지석 3승2패, 원성진 3승으로 앞서 있으며 강동윤 1패를 기록 중이다. 박영훈은 첫 대결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협찬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과 김지석이 형제 대결을 펼친 끝에 박정환이 LG배 첫 정상에 오른 바 있다.

8강전은 오는 11월16일, 4강전은 11월18일 열린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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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때 스웨를 이겨본 적 있는 이지현(왼쪽 대국자)은 중국 1인자가 된 스웨와 다시 마주쳤으나 졌다. 시종 팽팽했으나 끝내기에 들어가면서 실수했다.


by orobadukad 2015. 6. 11. 17:53


▲ 20회 기념으로 LG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기사는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해당된다.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이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본선시드를 만들었다. 지난 20년 동안 LG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기사에게 본선직행 티켓을 준다. 

한국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중국은 구리 9단이 이에 해당한다. LG배에서 이창호는 1, 3, 5, 8회 대회에서 네 번 우승했고, 이세돌은 7, 12회, 구리는 10, 13회 대회에서 각각 두 번씩 우승했다. 

20주년 기념대회 - 18세 이하 기사들의 'LG챌린저스컵' 열어 우승자에게 본선시드 부여

별도로 20주념 기념 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도 본선시드를 준다. 대회 명은 'LG챌린저스컵'(가칭).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18세 이하 기사들의 각국 '미래 병기' 16명이 벌이는 토너먼트다. 결국 20회 LG배 본선은 국가별로 한국 9명, 중국 5명, 일본 4명, 대만 1명과 20주년 기념대국 우승자 1명까지 총 20명이 받는다. 

한국은 지난 우승, 준우승자인 박정환, 김지석과 특별시드 이창호, 이세돌 등이 나서고, 나머지 한국 국가시드 5명 중 3명은 3월랭킹 기준 상위 3명(강동윤, 최철한, 박영훈)이 받고, 나머지 2명은 국가대표팀(상비군) 에서 나온다. 

중국은 국가시드를 받은 커제, 저우루이양, 퉈자시, 천야오예와 특별시드를 받은 구리까지 총 다섯 명이 본선부터 출전한다. 일본 4명은 아직 미정이고, 대만은 자체선발전에서 린쥔옌이 본선시드를 받았다. 

통합예선은 4월13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A조부터 H조까지 12개 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본선32강과 16강은 6월8, 10일 진행되고, 8강과 준결승은 11월16일, 18일 벌어진다. 결승3번기는 2016년 3월8, 10, 11일로 열릴 예정이다. 

국가별 우승 기록을 보면 한국과 중국이 각 8회씩 타이를 이뤘고, 일본 2회, 대만 1회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고 초읽기는 1분 5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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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3. 30. 11:25


▲ 박정환.


7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LG배 트로피를 박정환 9단이 높이 들어올렸다. 
LG배는 지난 13회 대회부터 6년 연속(구리 → 쿵제 → 파오원야오 → 장웨이제 → 스웨 → 퉈자시) 중국이 우승했다. 

13일 오후 2시 조선일보 정동별관 6층 중회의실에서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시상식이 열렸다. 주최사 조선일보사 홍준호 발행인, 후원사 LG그룹 홍보팀 유원 전무,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김인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승자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김지석 9단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시상식은 간단한 티타임 뒤 상 수여로 이어졌다. LG그룹 유원 전무가 김지석 9단에게, 조선일보 홍준호 발행인이 박정환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보드 그리고 꽃다발을 수여했다. 

박정환은 12일 끝난 결승전에서 김지석을 2-1로 꺾고 LG배 첫 등정에 성공했다. 세계타이틀 획득은 2011년 후지쓰배 우승 이래 4년 만이다. 이번 타이틀 추가로 통산 타이틀 획득수는 1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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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2. 16. 11:48



LG배 결승3번기 1국서 박정환, 불계승


역시 천적인가? 

김지석의 천적으로 불리는 박정환이 LG배 결승3번기에서 먼저 이겼다. 

9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박정환은 김지석을 176수 끝에 백불계로 꺾고 1-0으로 앞섰다. 

박정환은 공격찬스를 잡고서도 세차게 몰아치지 않고 이겼다. 김지석이 좌측와 우중앙 쪽에 곤마를 방치하고 실리를 한껏 벌어들였을 때 박정환은 곤마를 잡으러 가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타개를 허용한 셈이었다. 그렇다면 김지석이 실리로 앞서야 하는데 신기하게도 바둑은 그렇지 않았다. 박정환은 여전히 형세가 여유로웠으며, 두터움을 잘 살려 끝내기 단계에서 승세를 굳혔고 결국 항서를 받아냈다. 박정환의 노련한 반면 운영이 돋보였다고 하겠다. 

이 바둑을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강동윤 9단은 “김지석 9단으로선 허무한 기분일 것이다. 보기좋게 타개에 성공하고도 꽤 큰 집 차이로 뒤졌기 때문이다. 박정환 9단은 가볍게 포인트만 얻는 공격만으로도 이겼다.”고 평가했다. 김지석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며 천적으로 평가 받는 박정환은 상대전적에서 17승5패로 좀 더 차이를 벌리며 앞서게 됐다. 



▣ 박정환과 김지석, 사뭇 다른 맞대결 

LG배는 이번 대회 들어 점심시간을 없앴다. 초읽기가 60초에서 40초로 줄어들었다곤 하지만 제한시간이 각자 3시간이나 되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는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박정환과 김지석은 4강전 때 아침을 걸렀다. 

그러나 이번 결승을 맞아 박정환과 김지석은 둘 다 밥을 먹었다. 오전 7시30분께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1층 레스토랑에서 김지석은 혼자서 사골우거지갈비탕을 먹었고, 박정환은 박진솔•김현찬과 함께 식탁에 앉아 한조식을 먹었다. 거의 동시에 식사를 마쳤건만 두 사람은 짐짓 시간차를 두고 레스토랑을 빠져 나가며 얼굴을 마주치지 않았다. 평소 친형제처럼 지내는 사이지만 승부를 앞두고서는 불편한 적(敵)일 따름이다. 

초반 진행 속도도 무척 빨랐다. 어려운 장면이 나와도 두 기사는 빠른 결단으로 전개해 나갔다. 이번 대결의 무게가 느껴졌다. 

바둑이 박정환의 승리로 끝이 나고 두 기사는 바로 복기에 들어갔다. 평소 살인미소를 잘 보여주는 김지석이지만 패배가 뼈아팠는지 복기하는 내내 표정이 사라져 있었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20137

by orobadukad 2015. 2. 10. 10:41


▲ ‘이게 얼마 만인가’ 중국세에 짓눌렸던 한국이 모처럼 기지개를 활짝 폈다. 박정환(왼쪽부터) ㆍ김지석ㆍ최철한ㆍ박영훈이 LG배 4강을 점령했다. 중국은 자취를 감췄다.


박정환ㆍ김지석ㆍ박영훈ㆍ최철한, 4강 독식
한국이 LG배 4강을 휩쓸었다.

한국이 4강을 독식한 건 2005년 제18회 후지쓰(富士通)배 이후 9년 만이다. 17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린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8강전에서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이 각각 천야오예 9단, 퉈자시 9단, 판팅위 9단, 셰얼하오 2단을 꺾었다. 4강을 모두 한국기사가 점령함으로써 한국의 우승도 확정됐다. 

그동안 6년 연속 중국이 우승했다. 2009년부터 구리-쿵제-파오원야오-장웨이제-스웨-퉈자시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고 갔다. 이제 LG배 우승컵의 주인공이 한국으로 바뀌게 됐다. 

우승 탈환은 화끈하고도 극적이었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해온 기사는 ‘전투13단’ 김지석이었다. 선착의 효를 잘 살린 퉈자시의 진영에서 타개를 시도한 뒤 바꿔치기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목진석 9단은 “김지석 9단이 부분 수읽기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김지석 9단의 배짱과 수읽기가 멋들어졌던 한판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지석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걱정을 좀 하고 있었는데 참 다행”이라고 했고, 최근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등 기세가 좋은 이유에 대해 “공부량도 그렇고 난 변한 게 없는데, 운이 따라주고 있다. 또 이기다 보니 자신감이 더 생긴다.”고 했다. 

이어서 박영훈과 박정환이 차례차례 승리 소식을 전해왔다. 1회 백령배 4강에 진출해 본 경험이 있는 중국 신예 셰얼하오를 상대했던 박영훈은 “중반에 만만치 않은 바둑이었는데 좌변에서 꽃놀이패를 하게 되면서 우세해졌다.”며 “5년 만에 세계대회 4강에 들었는데, 좋은 기회를 맞이한 만큼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고 했다. 

지난 9월 한중천원전에서 천야오예를 만나 2-0으로 완봉승을 거둔 박정환은 이번 LG배에서도 천야오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토실에서는 일찍부터 가장 확실한 승리를 거둘 것 같은 대국으로 박정환 대국이 거론되고 있었다. 박정환은 큰 어려움 없이 바둑을 이겨갔다. 국후 ‘과거엔 천야오예가 박정환의 천적’이라고들 했다. 이젠 ‘박정환이 천야오예의 천적’이 된 것 아닌가란 질문에 박정환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예전엔 내가 많이 졌는데, 그런 일이 없어진 정도다.”라고 말했다. 

최철한과 판팅위의 대국이 가장 나중에 끝났다. 끝까지 알 수 없는 바둑은 아니었다. 중반에 최철한이 꽃놀이패를 낸 뒤 계속 우세했다. 최철한과 판팅위 대결은 응씨배 역대 우승자(6회와 7회)들의 대국이기도 했다. 최철한은 “초반은 별로 좋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흔들어 간 게 괜찮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한동안 세계대회에서 부진했는데, 모처럼 우승을 확정 짓게 되니 홀가분하다.”고 했다. 4강 상대 김지석에 대해선 “예전에 내가 가르쳐주는 마음으로 두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 더보기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19816 

by orobadukad 2014. 11. 18. 10:24


▲ 이세돌(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몹시 아쉬워하면서 마우스를 잡고 자신의 대국을 복기해 보고 있다. 이 검토에 최철한(맨 오른쪽)과 박정환(앉아 있음)도 참여했다. 서봉수 입회인(맨 왼쪽)과 중국의 리저도 관심 있게 이 복기를 지켜봤다.



박정환ㆍ김지석ㆍ최철한ㆍ박영훈ㆍ강동윤ㆍ변상일이 16강에 진출했다. 

9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본선32강전에서 한국 6명과 중국 10명이 승리해 16강전은 한-중전 양상이 됐다. 판팅위ㆍ셰얼하오ㆍ스웨ㆍ천야오예ㆍ탕웨이싱ㆍ셰허ㆍ안둥쉬ㆍ퉈자시ㆍ딩스슝ㆍ리저가 중국의 16강 진출자다. 

일본과 대만은 전멸했다.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ㆍ장쉬ㆍ유키 사토시ㆍ이다 아쓰시까지 4명이 출전했고, 대만은 린즈한 1명이 나왔었다. 

■ 한국, 비교적 선전 
대중국전에서 한국이 6승4패라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김지석이 저우루이양을 꺾고, 최철한이 미위팅을 이겼다. 강동윤은 리쉬안하오를 제쳤다. 이세돌(3위)이 판팅위(中)에게 진 게 좀 아쉽지만 중국의‘90후’를 맞아 대체로 나빠지 않은 성적표였다. 

한국이 16강에 6명을 올린 건 지난해와 같은 결과지만 16강에 진출한 기사들의 랭킹이 무척 높다는 점이 다르다. 박정환이 한국랭킹 1위, 김지석이 2위고 최철한과 박영훈이 4위와 5위다. 그리고 강동윤 8위로 한국 10위권 내 기사들이다. 변상일의 14위도 낮은 랭킹이 아니다. 

다가올 16강전에서 중국을 상대하기에 한국의 전체적인 전력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세계대회 우승 경험자 5명 남아 
17명이나 출전한 중국은 7명이 꺾였지만 가장 많은 인원이 16강에 자리했다. 이 중엔 판팅위(응씨배)ㆍ스웨(LG배), 천야오예(춘란배), 탕웨이싱(삼성화재배), 퉈자시(LG배) 등 세계대회 우승 유경험자가 5명이나 된다. 한국은 여전히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 간식은 뭘 먹었을까 
이번 19회부터 LG배는 점심시간을 없앴다. 처음으로 점심시간 없이 치른 LG배 경기. 선수들은 어땠을까. 하루 전 김지석은 “대국에 집중하느라 정신 없을 테니 점심식사가 없어진 것은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경험해 본 결과 “역시 점심시간 여부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딩스슝은 “대국 도중에 허기를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점심시간이 있는 편이 낫겠다.”며 아직 적응을 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모든 대국이 끝난 뒤 선수들이 간식을 먹은 장소를 살펴 보니 빵, 우유, 과자, 라면, 과일 가운데 과일을 가장 많이 먹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빵은 포장도 뜯지 않을 정도로 손을 대지 않았다. 비교적 소화가 빠르지 않은 빵을 선수들이 기피한 때문이었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19241

■ 16강전, 김주호 생중계 해설 
16강전은 강동윤-판팅위(中)ㆍ박정환-탕웨이싱(中)ㆍ딩스슝(中)-셰얼하오(中)ㆍ최철한-셰허(中)ㆍ박영훈-안둥쉬(中)ㆍ변상일-퉈자시(中)ㆍ스웨(中)-천야오예(中)ㆍ김지석-리저(中)의 대진이다. 16강전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박정환ㆍ김지석ㆍ강동윤은 각각 1승씩을 거두고 있으며 최철한 1승5패로 열세, 박영훈ㆍ변상일은 상대와 첫 대결이다. 

by orobadukad 2014. 6. 10. 12:59



▲ 천스위엔 9단과의 8강전 대국종료 직후 함께 복기를 나누는 이창호 9단


씨에허와의 4강전, 승리는 부동이었지만 '신산' 이창호가 마지막 끝내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모두를 조마조마하게 했다.

이9단의 대국시간은 이미 7시간을 넘어가고 있었고, 동생 이영호 씨와 기자는 "혹시 또 몸에 이상이 생겨 끝내기에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섞인 대화를 나누며 불안한 마음으로 대국을 지켜봐야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이창호 9단은 보란 듯이 완승을 거뒀고 국후 마지막 끝내기 부분에 대해서는 "손해는 좀 본 것 같은데 집으로 워낙 앞서 있어서 어떻게 둬도 대세에 지장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쓰러진 이창호, 감동의 결승!

21일 열렸던 LG배 8강전 후 이창호가 졸도(?)했다는 기사가 일부 중국사이트에 나와 인터넷을 달궜다. 물론 중국식 과장이 섞인 보도였다. 

사실은 이렇다. 이창호 9단은 천스위엔 9단과 간단한 복기를 마치고 자리에 일어서서 대국장을 나오는 중 어지러움을 느껴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잠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놀란 계시원과 천스위엔의 부축을 받아 마침 비어 있었던 옆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잠시 안정을 취했고 바로 화장실을 들른 후 호텔로 돌아갔다.

이9단이 대국 후에 쓰러진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몇 년 전에 중국에서 또 최근에는 KBS 바둑왕전에서 대국을 마치고 스튜디오에서 쓰러져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 이런 현상은 어린시절부터 오랜 시간동안 대국을 하며 직업병처럼 가지고 있던 상기증이 나이가 들면서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by orobadukad 2014. 3. 3. 12:22


(2003년) 종합전적 3-1, 본격적 이이(李-李) 시대의 개막

이세돌이 태산을 넘었다.

기존의 4천왕(조훈현,서봉수,유창혁)을 제외하고 결승 시리즈 에서 유일하게 최강 이창호의 벽을 넘어선 사람, 태산같은 이창호의 그늘을 박차고 나온 '폭풍의 아들'! 이세돌 3단이 제7회 LG배의 주인공이 됐다.

자존심의 초반전

종합전적 2-1로 이세돌 3단이 앞서는 가운데 맞이한 27일의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4국 현장, 대국장소인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밤을 지낸 이세돌 3단은 형 이상훈 4단과 함께 일찌감치 검토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형제가 차 한잔을 마시며 긴장을 푸는 모습. 대국장과 집이 가까운 이창호 9단은 여느 때와 같이 대국 시작전인 10시전에 나타나 곧바로 대국실에 앉는다.

입회인 백성호 9단의 개시선언과 함께 빠르게 진행된 초반 포석은 25일 열린 결승3국과 똑 같은 진행. 흑번인 이창호 9단이 13수에 이르러 이창호 9단이 좌하귀의 날일자 걸침으로 물길을 돌렸다. 38수까지 진행된 초반 포석은 이창호 9단의 견고한 실리와 이세돌 3단의 세력이 맞서는 형국.

1차전투

1차전의 서막은 이창호 9단이 백세력의 중앙에 떨어뜨린 흑 39. 침투와 삭감의 달인이 결정한 이 한수와 이어지는 고탄력의 타개 행마에 검토실과 해설진이 탄복했으나, 백48로 시작된 이세돌 3단이 터뜨린 치명적인 반격을 기화로 77수까지 이어진 좌변 전투는 이세돌 3단의 우세로 판가름 났다.

이세돌 3단의 정글 스토리

점심이후, 이세돌 3단의 '백80' 강습으로 시작된 하변전투는 양 대국자에게 지옥의 맛을 안겨준 피비린내나는 정글이 됐다. 쓴맛을 먼저 본 것은 이세돌 3단, 다소 무리인 듯한 패싸움으로 145여수까지 순식간에 20여집 가까이 실리가 차이나는 끔찍한 상황을 맞게 된것, 하지만 곧바로 하변은 이창호 9단에게 지옥의 정글이 됐다. 

149수와 151수가 검토실의 프로들을 경악시킨 이창호 9단의 실수이자 결정적 패착. 유리한 상황에서 왔던 방심인지, 아니면 한집이라도 손해를 볼 수 없다는 특유의 고집일지 모를 이 수를 발판으로 이3단이 잡혔던 하변의 백대마를 살려 나오자, 정글 스토리의 승자는 이세돌 3단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검토실에 구름처럼 몰려든 수많은 프로기사들이 바둑계의 역사가 뒤 바뀌는 현장임을 직감하고 침묵에 휩싸이는 순간이었다.

이세돌 LG배 우승

바둑은 이세돌 3단이 우세함을 유지한 채 294수까지 계속됐다. 승리를 목전에 둔 이세돌 3단의 실수가 있었으나 승부에 영향을 줄 정도는 되지 못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승리에, 이세돌 3단의 계가를 확인하는 손길은 계속해서 떨렸고, 공배에 채워지는 돌들도 쉼없이 흔들렸다. 294수 끝 이세돌 3단 백7집반승.이세돌 3단 대 이창호 9단의 통산전적은 12승 13패(KBS바둑대축제 기념대국 포함). 한국 세계대회 23연속 우승.

'창호잡는 세돌'과 李-李 시대 개막

이세돌 3단이 결승4국의 승리로 우승컵을 거머쥠에 따라 우승상금 2억 5천만원도 이세돌 3단의 품에 안겼다. (이창호 9단은 준우승 상금 8천만원을 획득했다.) 생애 두번째의 세계대회 우승이자,지난 5회 LG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에게 당했던 3:2의 대역전패에 대한 엄청난 충격의 기억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 값진 승리이다. 

최병준  200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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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렛츠런파크배 초대 우승  (0) 2014.12.29
by orobadukad 2014. 2. 26. 15:51


▲ 결승 3국에서 불계승을 얻어낸 직후의 퉈자시


중국, 대회 6연패 및 통산 여덟 번째 우승
퉈자시 3단이 LG배 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또 새로운 세계대회 우승자가 생겼다. 

13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본관에서 벌어진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퉈자시 3단이 254수 만에 저우루이양 9단을 백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퉈자시의 우승으로 중국은 13회 대회에서 구리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쿵제, 파오원야오, 장웨이제, 스웨의 연속 우승을 이어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또 퉈자시는 '세계대회 우승자는 곧바로 9단으로 승단한다'는 중국기원 규정에 따라 입신(入神·9단의 별칭) 반열에 오르게 됐다. 지난 삼성화재배 우승자 탕웨이싱에 이어 중국에서 37번째 9단이다. 

퉈자시는 우승소감으로 "아주 기쁘다. 주위에서 친한 기사들이 차례로 우승을 차지해 부러웠는데 드디어 나도 부러움을 받을 때가 되었다. 중국 바둑은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어있고, 더 어린 고수들도 계속 나온다. 자신의 전성기에 한 번씩 우승하는 것 같다. 나는 주위 친구들보다 늦어 첫 우승의 빛이 덜한데 이 기세를 이어 2관왕에 도전해 보겠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박주성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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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2.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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