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조리그 5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박정환과 커제. 모두 자국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이 지난 응씨배 8강에 이어 갑조리그 5라운드 주장전에서도 커제를 꺾었다. 박정환의 2연승이다. 두 기사간 상대전적은 이제 3승3패로 같아졌지만, 최근 중요한 승부 고비마다 승리한 박정환이 살짝 주도권을 쥔 느낌이다. 앞으로 한ㆍ중 랭킹 1위가 벌일 승부가 더욱 기대된다. 

5월16일 2016 중국 갑조리그 5라운드가 중국 각 지역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갑조리그 출전을 등록한 한국선수 여섯 명 중 김지석을 뺀 다섯 명이 출전했다. 

주장전에 나선 박정환ㆍ이동훈ㆍ최철한이 각각 커제ㆍ장웨이제ㆍ탄샤오를 꺾고 승리했다. 강동윤은 미위팅에게 패했고, 속기전에서 신진서가 리친청에게 이겼다. 

이번 라운드에서 커제까지 꺾은 박정환은 지금까지 갑조리그에서 4승1패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정환과 함께 갑조리그 개근(?) 중인 최철한과 신진서도 3승2패를 기록했다. 5라운드까지 선두팀도 박정환이 속한 항저우팀이다. 2위는 충칭팀, 3위 자리는 장쑤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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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5. 17. 12:46



4강전서 박영훈 꺾고, 5월3일부터 원성진과 3번기


알파고 매치 이후 파죽의 5연승, 이세돌 
5월3일부터 원성진과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벌여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5연승 중이다.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이세돌 9단은 뭔가 깨달음을 얻었으며 업그레이드 된 것인가’ 

2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에서 이세돌이 박영훈 9단에게 144수 만에 백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3월 중순 알파고와의 매치에선 종합전적 1-4로 졌지만 인간계로 돌아온 이후 김지석, 앤디 리우(미국), 린리샹(대만), 강동윤, 박영훈을 차례로 꺾으면서 기세가 한껏 올라 있다. 언제까지 이 기세가 이어질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 바둑TV와의 인터뷰 
- 오늘 대국 내용 어땠나? 
“초반이 너무 어려웠다. 연구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박영훈 9단이 도중에 어이없는 착각을 범했다. 좌변에서 돌파하는 모양을 얻으면서 백(이세돌)이 편해졌다. 박영훈 9단이 들여다 보아 쌍립을 만들어주는 교환을 하지 않았으면 그런 변화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후는 (박영훈 9단이) 집으로 좀….” 

- 평소 번뜩이는 수를 많이 보여준다. 알파고와의 매치 이후 사고가 유연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감각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정확하게 수읽기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실천하고 있다. 그걸 실전에서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섯 판의 승리를 거뒀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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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4. 28. 10:02


준결승 3번기는 6월10일부터 열려(장소는 미정)

박정환, 한ㆍ중 랭킹 1위 대결에서 커제 꺾어
한국 박정환과 이세돌 중 한 명 결승진출 예고 


황사와 미세먼지로 가슴이 답답했던 주말, 박정환이 속이 뻥 뚫리는 승전보를 선사했다. 상대는 '숙적' 커제였고, 딱 1점 차라서 더욱 짜릿했다. 6월 열리는 준결승 3번기에서 만날 상대는 이세돌이다. 박정환은 전기 응씨배 준결승에선 이창호와 만나 2-0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었다. 



▲ 망연자실한 커제. 박정환에게 패해 응씨배에서 더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8강대국에서 커제는 중반까지 좋은 형세를 유지했지만, 박정환의 집념어린 흔들기와 정교한 끝내기를 버티지 못하고 역전당했다.


한국 랭킹1ㆍ2위와 중국랭킹 2ㆍ3위(4월 기준)가 제8회 응씨배 4강에 진출했다. 4월24일 중국 상하이 응씨교육기금회 빌딩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 8강전에서 한국은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을 상대로 제한시간을 1회 초과해 벌점 2점을 받고도 백1점승(한국식 반집승)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흑 5점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2008년 열린 6회 응씨배에 이어 두 번째 준결승 진출이다. 당시 준결승 상대도 이창호로 지난 대회 박정환과 같았지만 결과는 반대로 0-2 패배였다. 그러나 현재 이세돌은 '알파고 대전'으로 업그레이드(?)된 후 인간과 벌인 대국에선 진 적이 없다. 

중국랭킹 2위 스웨 9단은 흑을 들고 일본의 마지막 선수 고노 린 9단을 상대해 8강 대국 중 가장 먼저 불계승을 얻어냈다. 탕웨이싱 9단도 김지석 9단과 난전 끝에 흑불계승했다. 지난 16강은 백번 승리가 많았지만, 8강은 박정환 외에는 흑돌을 든 기사가 이겼다.

제8회 응씨배 준결승 3번기는 이세돌-박정환, 스웨-탕웨이싱의 대진이다. 상대전적에선 이세돌이 박정환에게 17승10패로 앞서있다. 이어질 결승 5번기에선 준결승을 통과한 한국대표(?)와 중국대표(?)가 최종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준결승 3번기는 6월 10일(1국), 12일(2국), 14일(3국)에 벌어지며 대국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결승 1ㆍ2국은 8월8일부터 13일까지 벌어지며 결승 3ㆍ4ㆍ5국은 10월21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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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4. 28. 10:01


▲ 전기 대회 결승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 9단이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종합전적 1-3으로 패하며 응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 전기 준우승자 박정환 등 일곱 명 출전


‘바둑 올림픽’ 응씨(應氏)배가 19일 개막식과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여덟 번째 개막을 알린다.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전기 챔피언인 중국의 판팅위 9단과 준우승자 한국의 박정환 9단 등 30명이 출전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 응씨교육기금회 빌딩에서 열린다. 

20일 시작하는 예선 28강전에는 중국 10명, 한국ㆍ일본 각 6명, 대만ㆍ미주ㆍ유럽 대표 각 2명 등 총 28명이 토너먼트전을 벌이며 승자 14명은 전기 대회 우승, 준우승자와 합세해 22일 본선 16강과 24일 8강 토너먼트를 거쳐 4강 진출자를 확정한다. 준결승 3번기는 6월, 결승 5번기는 8월(결승 1∼2국)과 10월(결승 3∼5국)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박정환 9단이 전기 준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받은 가운데 이세돌ㆍ박영훈ㆍ김지석ㆍ강동윤ㆍ원성진 9단과 나현 6단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많은 인원이 나서는 중국은 전기 우승자 판팅위 9단이 시드를 받아 16강부터 출전하며 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스웨ㆍ천야오예ㆍ구리ㆍ미위팅ㆍ탕웨이싱ㆍ퉈자시ㆍ추쥔 9단, 롄샤오 7단, 황윈쑹 4단 등 11명의 정예멤버로 대회 2연패 사냥에 나선다. 

2, 3회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번 했던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ㆍ하네 나오키ㆍ고노 린ㆍ장쉬ㆍ유키 사토시ㆍ쑤야오궈 9단 등 6명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유럽 대표로는 ‘알파고’와의 대결로 유명세를 탄 판후이(프랑스) 2단과 지난해 3월 입단한 마테우스 수르마(폴란드) 초단이, 미주 대표로는 에릭 루이(미국) 초단과 앤디 리우(미국) 초단이 출전한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에서 한국은 조훈현이 9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서봉수 9단(2회), 유창혁 9단(3회), 이창호 9단(4회), 최철한 9단(6회)이 한 번씩 우승하며 총 5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국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반면 중국은 창하오 9단(5회)과 판팅위 9단(7회)이 두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제한시간이 기존 3시간 30분에서 3시간으로 30분 줄었고,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벌점도 시간 초과시 20분당 2집씩의 공제(총 2회 가능)로 변경됐다. 전기 대회까지는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2점의 벌점이 주어졌고 총 3회까지 시간 연장(3회 초과하면 시간패)이 가능했다.

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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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막을 내린 제7회 응씨배 결승5번기에서는 판팅위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종합전적 3-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by orobadukad 2016. 4. 12. 12:17


 
▲ 폐막식에서 이세돌 9단(가장 오른쪽)이 자신의 휘호가 담긴 바둑판을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에게 전달했다.



위빈 중국국가대표팀 총감독의 말이 생각난다. “알파고의 끝내기 솜씨는 이창호 9단 전성기의 끝내기보다 뛰어나다.” 

선실리 후타개 전법이 성공을 거둬 중반, 약간의 우세를 잡았던 이세돌 9단이었지만 후반에 들어가자 힘을 쓸 수 없었다. 역시 끝내기 단계는 인공지능 알파고의 무대였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끝난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국(최종)에서 이세돌은 흑번으로 알파고에게 280수 만에 불계로 졌다. 계속 뒀다면 2집반 차이. 1국~3국은 0-3으로 끝나 이세돌은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는 5판3선승제이지만 승부가 도중에 나더라도 나머지 대국을 모두 치르도록 했다. 이세돌은 1승이라도 거두는 걸로 목표를 수정했다. 그러나 알파고의 실력이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세계 최강일지도 모를 정도로 강력하다고 인정되면서 전망은 어두웠다. 

그러나 이세돌은 기적같이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내며 4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알파고는 예측하기 어려운 착점을 만났을 때 역량의 한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 최종국이 열리기 전 대기실. 딸 혜림 양이 이세돌 9단과 장난치고 있다.

(이세돌 9단) "대단히 아쉬웠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초반에 내가 유리하다고 봤다. 그런데도 졌다는 것은 나의 부족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던 것 아니었나 싶다.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노력해서 더 발전하는 이세돌을 보여드리겠다." 

(구글 영어 해설 진행 - 크리스 갈록)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대국들이었다. 바둑에 전례 없는 관심이 쏟아졌다. 감사하다. 바둑애호가들로선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없었을 것이다. 바둑은 늘 그랬듯이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우정과 선의로 서로를 도왔다. 이게 바둑이 가진 아름다움이다."

(구글 한국어 해설 - 김성룡 9단) "1국과 5국을 해설했는데, 대국 시작하던 때, 그러니까 0승0패였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 4국에서 이세돌 9단은 우리의 예상을 정말 빗나갔다. 컴퓨터가 뛰어난 분야인 '계산'으로 맞대응 했다. 그 도전이 보기 좋았다. 이겼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거기서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이세돌 9단 참 대단하다. 이세돌 9단의 승부사적 고뇌도 엿봤다. 4, 5국은 인간의 도전과 승부였다.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박사와 알파고의 친구 이세돌 9단에게도 감사하다." 

<질문> 어릴 때부터 상수와의 대국을 즐겼다고 들었다. 알파고가 상수라고 느낀 적이 있나. 이 매치로 바둑에 대한 관점이 바뀐 것 있나?
(이세돌) "알파고가 아직 상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이 아직은 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생각한다'는 개인적 차원의 말씀을 드렸다. 바둑은 즐기는 것이다. 프로기사든 아마추어든 바둑은 즐기는 것이 기본이다. 나는 어느 때부턴가 바둑을 즐기고 있는 건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에서는 원없이 마음껏 즐겼던 것 같다. 또 이번엔 인간의 창의력이라든지 여러 가지 바둑 격언에 있던 내용에 의문이 들었다. 알파고의 수법을 보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은 맞는 것인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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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3. 16. 16:47


▲ '인공지능과 바둑의 만남'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왼쪽부터)와 이세돌 9단과 구글 에릭 슈미츠 회장이 손을 모았다.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에릭 슈미츠도 안다. 구글 회장이다.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한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도 한국을 방문해 인공지능의 밝은 미래를 전망하던 그다. 그로부터 수주전인 10월 초에는 비공개로 알파고와 판후이의 대국이 치러졌다. 

슈미츠 회장의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건 전 세계 언론 매체다.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프랑스 AFP, 일본 요미우리 등 외신을 포함한 미디어에서 300여 명이 왔다. 구글이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과 관련해 언론과 교감한 건 1월,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 딥마인드가 ‘강화학습’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불가능하던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 발전이 일어날 때마다 인간 한명 한명이 더 똑똑해지고 유능해 질 것”이라며 “게임 결과와 관계없이 인류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영국 런던 딥마인드 본사와 연결된 기자회견장의 모니터, 그리고 행아웃과 유투브로만 볼 수 있었던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직접 서울 땅을 밟았다. 그는 어김없이 알파고의 작동 원리를 또 한 번 설명했다. 이전 두 번의 프레스 브리핑 때보다 자세했고 시각적 효과를 위한 이미지도 많이 사용했다. 설명도 알기 쉽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데미스는 “헬스케어와 로봇, 휴대전화 등 스마트시스템에 알파고 관련 기술을 접목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지금까지는 들어도 잘 모르겠던데 오늘은 조금은 알 것 같다.”면서 “방식은 다를지라도 인간의 직관을 모방하는 데 한층 뛰어나진 점을 알게 됐다. 5-0으로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여러 번 말해 왔는데 듣고보니, 내가 지는 판도 있겠다 싶다.”고 말해 포시즌스호텔 6층을 가득 메운 전 세계 기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세돌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바둑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이번엔 인간이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기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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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3. 9. 11:59


▲ 국가대표팀 감독 유창혁 9단(왼쪽)이 상대전적 열세를 딛고 이창호 9단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바둑의전설에서 리그 1승을 챙겼다.


한국바둑의 전설 3국서 이창호에게 불계승


세계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본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 ‘한국바둑의 전설 3국’(리그)은 이들의 대결이었다. 

세계대회 우승 횟수에서는 좀 차이가 난다. 통산 23회로 최다 기록을 가진 이창호가 6회 우승한 유창혁에게 앞섰다. 상대전적도 이창호가 95승47패, 두 배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또 비록 오래된 기록이긴 하지만 이창호가 10연승(2004~2010년) 중이었다. 또 나이로 보아도 유창혁은 50세, 이창호는 41세로서, 여러모로 이창호가 유리하다는 예상이 많았다. 

국가대표팀과 늘 호흡하는 유창혁 감독이 이를 일축하듯 시원시원한 내용으로 승리를 거뒀다. 25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 3국에서 이창호에게 16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5명의 ‘전설’ 조훈현 서봉수 조치훈 유창혁 이창호 중 상대적으로 가장 젊은 두 기사였기에 이 대국은 사실상의 결승전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두 기사는 초반에 시간을 물쓰듯 하며 한수 한수에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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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6. 1. 26. 10:28


▲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을 3-1로 꺾고 명인전에서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박정환과 벌인 결승5번기에서 3-1로 우승 

무시무시한 남자다. 중반까지 불리한 바둑이었는데 순간적으로 틈을 비집고 나오는 힘이 대단하다. 예전 이세돌은 "아무리 바둑이 나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0.1%만 있어도 혼신의 힘을 다한다."라고 했는데 오늘 그런 면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불세출의 승부사다.- 김영삼 9단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는 2-1로 박정환 승리했고, 명인전 결승5번기에선 이세돌이 3-1로 이겼다. 사소취대인가? 새해부터 관심이 쏠렸던 이세돌-박정환 8번기에서 이세돌이 '바둑왕'을 주고, '명인'은 가져온 절묘한 타협을 만들었다.

1월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4국에서 이세돌 9단이 173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명인전은 네 번째 우승으로 3년 만의 정상복귀다. 랭킹1위 박정환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7승 10패로 앞서게 됐다.

국후 이세돌은 "명인전 우승은 의미가 크다.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몽백합배가 끝난 후에는 피곤하고, 충격도 컸다. 많이 힘들었는데 위로가 되는 우승이다. 박정환 9단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빨리 회복해서 올해 세계대회에서 활약했으면 한다. 나도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제43기 하이원리조트 명인전 대국결과

결승1국- 이세돌 9단, 140수 백불계승
결승2국- 이세돌 9단, 263수 흑불계승
결승3국- 박정환 9단, 271수 흑불계승
결승4국- 이세돌 9단, 173수 흑불계승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주)강원랜드가 후원한다. 대회 총 예산은 4억원으로 우승상금이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다.

명인전은 1968년 창설되어 올해로 43기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열세 차례 정상에 서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이창호 9단을 비롯해 조훈현 9단(12회), 서봉수 9단(7회), 이세돌·박영훈 9단(각 3회), 고(故) 조남철 9단(2회), 김인·최철한 9단(각 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21220


▲ 결승4국은 이세돌의 흑번이었다. 첫 착점하는 이세돌.


by orobadukad 2016. 1. 22. 10:27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21202 

▲ 바둑왕에 등극한 박정환 9단.

종합전적 2-1로 이세돌 꺾고 KBS바둑왕전 우승

박정환 9단이 또다시 바둑왕에 등극했다. 

14일 여의도 KBS 신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4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3국(최종)에서 19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2013년(31기) 우승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이 됐다. 2011년 대회 첫 타이틀 획득 후 대회3연패를 기록했으나 2014년은 이세돌에게, 전기 대회에서는 이동훈 4단(당시)에게 각각 지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기 준우승자 시드를 받아 이번 대회 본선에 합류한 박정환은 이정우 9단과 안성준 6단 등을 연파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 신진서 3단(당시)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이세돌. 

26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이어오고 있는 박정환이지만 그동안 이세돌에게는 크게 힘을 못 써서 상대전적에서 승보다 패가 2배 가량이 많았고 최근 3연패하고 있었다. 지난해 열린 방송 속기전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이세돌에게 졌을 때 무결점이라던 박정환이 유독 이세돌에게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런 면에서 이세돌을 꺾고 이뤄낸 우승이 박정환으로선 값지다. 

종국 후 우승 인터뷰에서 박정환 9단은 “1국을 져서 일단 최종국까지 가는 게 목표였다”며 “2국에서 승리해 편한 마음으로 최종국에 임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올해 목표는 세계 대회 우승이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반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꿈꾼 이세돌 9단은 최종국의 패배로 새해 첫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제34기 KBS 바둑왕전은 본선 방식을 기존 2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에서 48강 토너먼트(예선통과 42명+본선시드 6명)로 변경해 우승자를 가렸다. 상금은 우승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이다. 우승·준우승자는 올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28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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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21202

by orobadukad 2016. 1. 15. 12:14


▲ 중국에서 큰 승부를 마치고 돌아온 이세돌은 명인전 결승1, 2국이 열린 이틀 내내 약간 초췌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와 달리 바둑 자체는 오히려 전보다 생기가 넘쳤다.

명인전 결승 5번기에서 랭킹1위 박정환을 상대로 2-0으로 앞서

초반은 폭풍처럼 사나웠고, 중반 수읽기의 깊이는 한 차원을 더 뛰어넘은 듯하다. 예전에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 혈투를 치르며 전신(戰神)으로 거듭난 것처럼 몽백합배에서 14년 어린 커제와 건곤일척의 승부를 마치고 돌아온 이세돌은 바둑이 더 세진 느낌이다. 

1월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2국에서 이세돌 9단이 263수 만에 박정환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뒀다. 

한국랭킹 1위도 이세돌의 괴력에 흔들렸다. 명인전에서 결승1, 2국 모두 초반부터 박정환의 대마가 한 움큼씩 잡혔고, 반격의 펀치는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물론 5번기라서 아직 승부를 예단해선 안 되지만, 강한 이세돌을 바라보는 바둑팬들은 즐겁다.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양건 9단은 "거의 천적의 느낌이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도 이제 15승7패다. 결승2국은 전체적으로 이세돌 9단이 좋은 흐름이었다. 마지막에 패가 생기며 역전당할 듯한 느낌도 있었는데 결국 이세돌 9단이 잘 마무리해 승리를 가져갔다."라고 총평했다. 

명인전 결승3국은 2주일 후에 열리는데 이 사이에 이세돌과 박정환은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를 벌인다. 비록 속기대국이지만, 다음 결승3국에 바둑왕전 결과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제43기 명인전 결승3국은 1월20일 정오부터 열리며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한다.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1189 

제43기 명인전 대국결과

결승1국- 이세돌 9단, 140수 백불계승
결승2국- 이세돌 9단, 263수 흑불계승

by orobadukad 2016. 1.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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