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4강에 진출한 한국과 중국의 선수들. 판윈뤄(왼쪽부터), 퉈자시, 커제, 이세돌.



이세돌 9단이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8강전이 10월6일 대전 삼성화재배 유성연수원에서 펼쳐졌다. 8강전에서 뛴 한국선수는 이세돌과 박정환 9단. 이세돌은 초반부터 불리했던 바둑을 끈기 있게 버티다가 기어코 역전시키며 탕웨이싱 9단(중국)에게 286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그러나 박정환은 중국랭킹 17위 판윈뤄를 맞아 시종일관 고전하다 287수 만에 백으로 2집반패했다. 

한편 중-중전 두 대국에선 커제 9단과 퉈자시 9단이 각각 저우루이양 9단과 탄샤오 7단을 꺾으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종국 후 열린 대진 추첨에선 이세돌 vs 커제, 퉈자시 vs 판윈뤄의 대진이 나왔다. 3번기로 치러지는 준결승전은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대전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다.


▲ 얼마 전 농심신라면배 선봉으로 나왔다가 1승도 건지지 못하고 탈락하면서 마음고생했던 이세돌(왼쪽)은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한국선수로는 홀로 오르는 성과를 거두면서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 탕웨이싱(오른쪽)과 복기를 나누던 이세돌은 잠시 고개를 돌려 먼 곳을 응시했다.



▲ 복기가 마냥 즐거운 이세돌.



▲ 35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지켜내고 있는 박정환(왼쪽)은 세계대회 우승 추가에 목이 말라 있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번엔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중국 판윈뤄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 결과(앞쪽이 승자) 
이세돌 9단 vs 탕웨이싱 9단 – 286수 백불계승
판윈뤄 5단 vs 박정환 9단 – 287수 흑2집반승 
퉈자시 9단 vs 탄샤오 7단 - 201수 흑불계승 
커제 9단 vs 저우루이양 9단 - 217수 흑불계승 


더보기 :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22214

by orobadukad 2016. 10. 7. 11:30


▲ 누구나 혼자 쉽게 바둑을 배울 수 있도록, 한국기원과 삼성전자가 함께 신개념 바둑 홈스쿨링 솔루션 '알파탭'을 만들었다. 알파탭으로 조혜연 9단과 직접 지도다면기를 할 수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세계적인 관심을 끈 이세돌-알파고의 대결 이후 바둑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바둑이 지닌 창의력과 인성 요소에 눈길을 돌리면서 교육적 관점에서 어린 자녀에게 바둑을 가르치겠다는 학부모가 많다. 방과후 바둑교실에 신청자가 몰리고 유치원에서도 놀이바둑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알파고 붐을 타고 이참에 바둑 입문에 도전하는 직장 여성들 또한 적지 않다. 

하지만 바둑을 배우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바둑은 자전거를 배우는 것과 같아서, 처음 입문단계를 넘기가 수월치 않다. 이 탓에 ‘바둑은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고 지레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관건은 입문과정. 바둑의 오묘한 세계를 맛보려면 처음 배우는 단계가 중요한데, 사실 알고 보면 바둑만큼 배우기 쉬운 것이 없다. 재미에 빠져 술술 배울 수 있는 게 바둑이다. 단지 제대로된 선생(학습체계)을 만나지 못해 어렵게 느꼈을 뿐이다. 

바둑 좋은 건 알겠는데 배울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사람,
유치원생도 혼자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알파탭’ 선보여


이러한 점을 헤아려 한국기원과 삼성전자가 함께 바둑저변을 넓히기 위해 신개념 바둑 홈스쿨링 솔루션 제작을 기획했고, 한국기원 자회사인 사이버오로가 교육전문몰 에듀팡과 공동연구에 들어가 ‘알파탭’을 선보였다. 알파탭은 삼성전자의 최신형 갤럭시탭4를 기반으로 어린아이들도 바둑을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전용 태블릿피씨다. 휴대가 편해 언제 어디서나 원할 때 바둑을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인다. 

자녀에게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 훈련과 힘을 키워주고 싶어서, 또 집중력과 인내력, 수리력을 갖추게 하고 싶어 바둑을 가르쳐 보려는 학부모. 또 일주일에 한두 번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방과후교실이나 유치원 수업으로는 아쉬움이 컸던 학생. 바둑을 배워보고는 싶은데 그간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아 주저했던 성인들이 반길만한 바둑전용 태블릿피씨다. 


▲ 알파탭으로 온라인 대국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두 사람이 마주앉아 바둑을 즐길 수 있다. 알파탭의 전자바둑판으로 대국하고 있는 화면.


생초보라도 걱정 뚝! 120편의 단계별 동영상 강의만으로도 O.K
바둑을 하나도 몰라도 120편의 동영상 교육콘텐츠를 단계별로 따라가다 보면 절로 입문과정을 마스터하게 된다. 유치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전편 애니메이션으로 작업한 동영상 강의는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cyberoro.com)를 통해 세계인터넷바둑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사이버기원(주)이 3년의 개발과정을 거쳐 내놓은 회심작이다. 현재 이 동영상들은 ‘바둑토피아’에서 1년 과정만 85,000원을 유료결제해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시중 바둑교실과 유치원에서 교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알파탭 사용자에게는 평생 소장해 공부할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다.

사이버오로 평생회원권 특전, 바둑에 관한 모든 서비스 누릴 수 있어
알파탭은 단순히 학습용에서 그치지 않는다. 바둑에 관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방대한 콘텐츠로 꾸민 ‘바둑포털’이다. 한중일을 아우르는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의 평생회원권(50만원 상당, 현재 판매하지 않고 있는 회원권으로 알파탭 회원에게만 제공)이 부여되어 직접 대국을 즐기는 것은 물론 바둑뉴스와 칼럼, 각종 강좌, 프로바둑 생중계 등 모든 서비스를 무상으로 누릴 수 있다. 



프로기사와 바둑도 둘 수 있고, 한국기원 공인 급증도 취득 가능
프로기사에게 한판 배우고 싶을 땐 지도다면기 프로그램 ‘더 바둑’이 있다. 조혜연 9단이 참여하는 페이스북 이야기와 프로기사에게 직접 바둑을 두며 배울 수 있는 지도다면기 프로그램 ‘더 바둑’이 탑재돼 있다.
알파탭으로 배운 내 바둑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면 알파탭에서 제공하는 입문, 초급자용 공인 급시험을 통해 한국기원이 인정하는 급증을 정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두뇌, 감성 개발용 교육게임도 다수 추가
알파탭에는 바둑 외에도 어린이 두뇌계발용 교육게임도 들어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추천한 두뇌게임 크리스탈UX, IQ미션과 어린이 감성개발용 교육게임 ‘분홍돌고래 뿌뚜’ 등 10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무료로 더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2016년 8월 최신형 모델인 갤럭시텝4 10.1 Advanced에서 구동되는 알파탭은 48만 9000원이며, 8월25일부터 교육상품전문 사이트인 에듀팡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에듀팡은 출시기념 행사로 8월 구매자에 한해 예약판매와 할인쿠폰제공행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 알파탭 앱을 실행하면 다양한 바둑의 세계가 펼쳐진다.



▲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탭 한 대 가격으로 바둑을 배우면서 동시에 사이버오로의 모든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알파탭 온라인 관련 사이트 ☜ 클릭!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22062&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6. 8. 31. 16:18




“내가 대표가 되었으니 한국의 우승 전망이 밝다.”

쾌활한 기사 최철한답다. 농담이지만 이는 사실이 뒷받침 된 얘기다. 최철한은 그동안 일곱번 한국가대표로 출전해 딱 한번을 빼고 모두 한국의 승리를 맛봤으니. 

21일 한국기원 4층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선발결승에서 최철한은 218수 만에 안국현에게 백불계승을 거뒀다. 국후 최철한은 “바둑이 잘 풀렸는데 중간에 패를 성급하게 한 탓에 어지러워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철한은 이달 초 운동을 하다 발목 부상을 입은 뒤 목발을 짚고 다닌다. 금호동의 자택에서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까지 손수 승용차를 몰아서 오고 한국기원 건물 4층 대국실까지 계단을 목발걸음으로 다녔다. 

선발전 첫 대국에서 김형환을 꺾은 뒤 박상진, 김주호, 최정, 신진서, 안국현을 차례로 이겼다. 최철한은 가장 힘든 판으로 최정과의 대국을 꼽았다. 



“최정 사범과의 대국은 처음엔 내가 형세가 많이 좋았는데 착각을 한 번 한 뒤로 시쳇말로 데굴데굴 굴렀다. 나중에 형세판단을 해보니 생각보다 미세했고 계속 판을 흔들어 이길 수 있었다. 요즘 착각이 많다. 어제 신진서 사범과의 대국도 반면 10집으로 여유 있게 우세한데 착각으로 석집을 손해를 봤다. 이렇게 실수를 하는데도 본선에 진출한 걸 보면 농심신라면배와 인연이 있긴 있나 보다.” 

-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게 많이 불편할 것 같다. 
“국가대표 연구회에도 다른 연구회에도 나가기가 버겁다. 집에서 혼자 바둑공부를 한다. 오래만에 인터넷바둑도 많이 두고 있다. 발목을 다치니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물 마시는 것도 화장실을 가는 것도 자유롭지 않다. 씻는 것도 집사람이 도와준다.” 

- 저번 중국리그 출전도 힘들었겠다. 
“일단 공항까지 가면 그 다음부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잘 돼 있었다. 수속도 따로 하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면서 전용 코스로 다녔다. 대부분의 시간을 편안하게 앉아 있으면 되었다. 황제서비스를 받았다. 중국리그는 잠시 휴식기라서 잘 쉬고 있다.” 

- 깁스는 언제 푸나? 
“30일에 병원엘 가긴 하는데 깁스를 언제 풀게 될지 기약이 없다. 아프거나 하진 않다. 간지럽지도 않고 ^^. 깁스를 푼다해도 바로 운동을 하는 건 무리일 것이다. 

- 개인적으로 중국기사 중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누구인가? 
“커제 선수다. 요즘 가장 핫(hot)한. 공수전환이 빠른 장점을 지녔다. 저우루이양 선수는 조한승 사범의 느낌을 주는 조용한 바둑이고, 퉈자시 선수는 격렬하다.”

- 우리나라의 1990년 이후 출생 기사들의 성적이 80년대생에 비해 썩 눈에 띄지 않는다(박정환 제외). 
“분발해야 한다. 제대한 지 오래 되지 않은 80년대생 기사들은 아직 적응이 잘 안 돼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90년 이후 출생 기사들이 그들을 잘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이번 본선 목표는? 
“상금도 5억이 됐고 동기 부여가 더 되고 있다. 나이도 고참이니 아무래도 뒤쪽으로 나가게 될 것 같긴 하지만 주장은 되지 않을 것 같다. 우리의 박정환 사범이 있잖은가. 또 마지막 한 판만을 남기는 상황이 오기라도 한다면 5억짜리 대국을 두는 것이니 살떨릴 것이다. 아휴~ 나는 주장 노릇하라고 하면 정말 못할 것 같다 ^^. 나는 허리층으로 나가 2명 정도 꺾고 싶다. 그리고 한국이 위기를 맞는다면, 위기를 벗어나게 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 좋겠다.”

- 우승 전망은? 
“박정환 사범이 있고, 와일드카드도 있다. 이번에 선발전을 통과한 기사들만 제몫해주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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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5. 7. 22. 11:04


▲ 구리는 10번기 이후 이세돌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기의 라이벌' 이세돌과 구리가 갑조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10번기 이후 첫 대결이자 두 기사의 45번째 공식대국이다. 결과는 구리의 불계승.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공식대국 기준 22승 1무 22패로 팽팽해졌다. 

2015 갑조리그 7라운드가 6월13일 오전부터 중국에서 열렸다. 7라운드에 한국은 박정환, 이세돌, 이동훈 세 명이 출전했다. 박정환은 주장전에서 장웨이제를 제압했지만, 이세돌이 주장전에서 구리에게 지고, 이동훈이 속기전에서 멍타이링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갑조리그 누적 전적은 박정환이 5승1패, 이세돌과 이동훈은 각각 3승2패를 기록했다. 

바둑TV에서 갑조리그 주장전 두 대국을 해설한 최명훈 해설자는 "이세돌은 중반에 승기를 잡았지만, 마지막 패싸움을 하는 방향에서 문제가 있어 형세가 나빠졌다. 반면 박정환은 계속 끌려가는 흐름이었는데 장웨이제의 느슨한 수에 최강수로 대응해 역전에 성공했다. 계가까지 갔다면 반면 11집 차이였다."라고 총평했다.

팀 순위는 중위권에서 약간의 자리바꿈이 있었지만, 상위권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박정환의 소속팀 항저우는 7라운드도 이겨 누적 승점 20점으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유지했다. 2위팀 우한은 주하이에게 3-1로 패해 팀승점은 얻지 못했고, 3위팀 장쑤도 구이저우와 대결에서 2-2(주장전을 패배)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 항저우팀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다음 8라운드는 6월25일(목요일)에 열린다. 8라운드도 시나바둑을 통해 모든 판을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7라운드까지 각 팀 순위와 누적 승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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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3&num=520512

by orobadukad 2015. 6. 15. 10:18


바둑을 소재로 한 범죄, 액션영화 ‘신의 한 수’가 7월3일 개봉 이후 300만 명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의 한 수'는 지난 15일 누적 관객수 254만 5,171명을 기록했고, 이러한 추세라면 금주 안에 300만 관객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의 한 수'는 영화소재로는 낯선 바둑을 소재로 했다는 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19금)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평일평균 10만, 주말평균 20만 관객을 유지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 특히 여성 관객에게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맹기(盲棋)와 같은 바둑적인 요소들이 흔히 접하지 못한 신선한 소재로 부각되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여성들이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다.

영화를 본 바둑팬들은 어떠했을까. 영화에서는 박진감 있고 스피디한 극의 흐름에 묻혀 바둑 두는 장면, 장면마다 충분히 음미할 순 없었지만 적어도 바둑마니아라면 바둑판에 놓인 돌의 관상(모양)만 보고도 척하고 와닿는 감(感)이 있지 않았을까. 

엇! 저 바둑은 누구와 누가 둔 바둑과 비슷한데... 
배우들의 착점하는 손 맵시가 생각 이상 프로급인걸! 
클라이맥스에서 기막히게 장생(長生)을 출현시키네. 

바둑을 잘 아는 소수의 관객보다는 모르는 다수의 관객을 아우를 수밖에 없기에 영화는 바둑의 내용적인 깊이를 파고들거나 설명에 집착하지 않는다. 따라서 바둑은 극의 전반을 떠받치는 얼개지만 스토리 전개에서는 소품과 같은 구실에 머문다. 이것은 바둑을 전혀 몰라도 영화에 몰입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치밀하게 계산한 감독의 연출 의도였겠으나, 한편 바둑이 가진 순수한 장점과 정신이 극에 넉넉히 녹아들었기를 기대했던 바둑팬들의 시각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 바람에 ‘신의 한수’는 준비단계와 제작과정에서 바둑에 들인 정성에 비해 바둑팬들로부터 지나치게 ‘폭력성’만 지적받는 경향이 있다. 바둑적인 관점에서만 평가하기보다 19금 범죄액션 장르라는 점을 한수 접어주고 볼 필요가 있다. 폭력, 조폭물의 영화가 바둑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실추시킨다는 논리는 지나친 노파심이라고 본다. 바둑이 가진 건강성이 영화 한 편에 좌지우지될 만한 약골이 아니다. 이런 식의 논리라면 주가조작으로 ‘인생 한방’을 노리는 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영화 최초의 주식소재 영화 ‘작전(2009년 개봉)’이 주식시장의 이미지와 건강성을 해쳤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승부조작 내용을 다룬 스포츠 영화도 많다.


▲ 이미지 제공: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요는 재미로 볼 영화는 일단 ‘재미’에 방점을 찍고 보자는 것이다. 솔직히 재미있게 봤다. 조세래 감독의 ‘스톤’에 바로 이어 선보인 한국 최초의 바둑소재 영화이다 보니(‘바둑영화’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기대가 컸던 것은 사실이다. ‘고스트 바둑왕’ 같은 드라마나 ‘기성 오청원(The Go Master 2007)’ 같은 바둑영화도 있고, ‘스톤’이나 ‘신의 한 수’처럼 바둑을 다룬 영화도 있을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 처음 선을 보인 바둑소재 영화가 조폭이 나오고 폭력이 난무하는 내용이다 보니 바둑이 가진 좋은 점만을 내세운 바둑영화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을 따름이다.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한 수 접고서) 바둑을 어떤 식으로 연출했을까, 하는 관점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일단 영화판에서 흥행에 비관적인 소재로 여기고 그간 거들떠보지도 않던 바둑을, 그것도 블록버스터 급의 영화가 나왔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어라? 바둑소재 영화도 흥행이 되네?...라는 인식이 심어지면 순수 바둑영화를 볼 날도 오는 것이다. 


▲ 주인공 태석은 출소 후 자신이 당한 대로 하나 하나 복기하듯 '살수' 일당에게 복수해 나간다. 사진은 오로대국실을 통해 보복전을 펼치는 주인공 태석. 사이버오로는 영화제작을 위해 촬영에 용이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협찬했다. [이미지 제공: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신의 한 수’에서 컴퓨터와 태블릿PC로 두는 인터넷바둑 장면은 사이버오로 대국프로그램으로 찍은 것이다. 영화는 리얼리즘이라는 말이 있다. 무심코 스쳐지나갔을 대국(바둑내용)도 사전에 많은 준비와 고민을 거쳐 만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대국마다 기보가 있다. 모두 18개다. ‘바둑감독’으로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김선호 2단의 손길을 거친 것이다. ‘바둑감독’이란 직책은 ‘무술감독’ 같은 것이다.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바둑감독과 배우들이 신경 쓴 ‘바둑공부시간’은 우리의 상상 이상이다. (김선호 2단과의 ‘영화 국후담’ 인터뷰는 별도 기사로 나간다.) 

영화 제작사로부터 18개 기보를 입수했다. 김선호 2단은 “바둑 고단자가 아니라도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기보를 만들고자 신경썼다.”고 한다. 글이 길어, 먼저 영화 전반부에 해당하는 7판의 기보를 소개하고 나머지는 2, 3편(김선호 인터뷰)에 이어 싣겠다.

더보기(기보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19370&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4. 7. 18. 16:33



웹젠PC방에서 정회원 300만포인트, 프리미엄회원 1000만포인트 자동충전


"전국 1만여개의 웹젠PC방에서 오로바둑을 사용하면 누구나 정회원 이상의 자격과 포인트 1백만점을 얻습니다. 오로바둑 회원이면 모두에게 좋은 혜택이죠. 그런데 기존 정회원과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이게 약간은 역차별이 될 수 있죠. 그래서 기존 정회원과 프리미엄 회원에게 PC방 혜택을 더 주기로 했습니다.(사이버오로 양철용 운영팀장)"

사이버오로는 7월 2일 오후 2시 20분부터 웹젠 PC방 포인트 혜택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기존 일반회원은 웹젠PC방 사용시 기존대로 정회원 혜택과 포인트 100만점을 즉시 적용받는다. 정회원의 경우엔 기존 100만 포인트에서 300만포인트로 혜택을 늘리고, 프리미엄 회원의 경우 기존 200만 포인트 즉시 수령에서 1000만 포인트 즉시 수령으로 혜택을 대폭 늘린다. 

양 팀장은 "전국 1만여개의 웹젠 PC방에서 오로바둑을 무료라도 정회원으로 즐길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C방 혜택은 오로바둑 최신버전인 경우에 적용된다. 웹젠PC방에서 혜택이 없는 경우, 오로바둑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새로 설치해 실행하면 된다. 

사이버오로는 지난 5월 29일, 웹젠(대표 김태영, company.webzen.co.kr)은 ‘오로바둑’의 PC방 사업 제휴를 맺고, 오늘(5월 29일)부터 전국 13,000여개 웹젠 가맹 PC방에서 ‘오로바둑’의 PC방 서비스를 시작했었다. 

웹젠 가맹 PC방에서는 입문부터 고급 과정까지 사이버오로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바둑 강좌를 무료로 열람, 학습할 수 있으며, ‘이세돌-구리 10번기’ 등 프로 선수들의 경기와 프로해설을 정회원 자격으로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 PC방 혜택 신청하기 (자주 가는 PC방이 웹젠 가맹점이 아닐 때)
- PC방 찾기 (오로바둑을 PC방서 둘 때 가까운 웹젠 가맹점 검색) 

by orobadukad 2014. 7. 3. 11:07




주연배우 3인이 말하는 바둑영화 <스톤>

정용진  2014-06-12  



개봉을 앞두고 VIP시사회가 있던 날(6월5일) 주연배우 세명을 함께 만났다. 우리나라 최초의 바둑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생각하는 바둑은 어떤 모습일까. 바둑영화를 찍은 감회는 어떠할까.

- 안녕하세요. 개봉에 즈음해 정신없이 바쁘시죠? 바둑영화이고 사이버오로가 바둑인터넷사이트이니만큼 바둑에 입문한 동기, 기력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네요.

(조직보스 남해 역, 김뢰하) “앗, 오로에서 오셨다니 더 반갑군요. 오로에 제 아이디가 아직 있지 않나 싶어요. 한창 둘 때 7~8급까지 올라갔었는데...그것 땜에 피해 많이 봤어요. 연극연습도 소홀히 하고...하하.”

(남해의 오른팔 인걸 역, 박원상) “그때가 대학로에 당구보다 사람이 모이면 바둑을 더 두던 시절이었죠. 분장실에 바둑판이 있고...인터넷바둑 하면 오로바둑을 으뜸으로 취급했어요. 전 18급으로 시작해서 한창때 14급까지 가다가 (자꾸 지니까) 에이씨 안돼...하고는 중단해버렸죠. 우리 어릴 때는 또래에 바둑을 두는 애들이 없어서 아버지와 형이 대국하는 어깨너머로 배웠는데 그 이상은 못 갔네요. 그래도 단수가 뭔지 룰 정도는 아는 ‘군대 3급’(인걸은 극중에서 군대3급을 자처한다) 정도 수준은 갖췄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민수 역, 조동인) “보도를 통해 접하셨겠지만 제 아버지가 조세래 감독님이십니다. 바둑마니아셨죠. 아버지께선 아들과 바둑을 무척 두고 싶어 하셨어요. 먼저 형님에게 가르쳤는데 기재가 없다며 포기했고 둘째인 제가 곧잘 두니까 붙들고 가르치셨죠. 9점 깔고 한번 이기면 천원을 주셨어요. 그 욕심에...그래도 중학교 때 한번 이겼습니다. 오로바둑 많이 두는데요, 2~3급 됩니다.”

조감독이 30년전 <명인> 제작자를 찾지 못해 직접 독립영화사를 설립한 바 있는데 그때 영화사명이 ‘동인필름’이었다. 지금 보니 아버지에 이어 영화계에 뛰어든 둘째아들 이름(조동인)에서 따온 사명이었다.


▲ 연구생에서 퇴출된 후 인생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는 주인공 민수 역을 연기한 신인배우 조동인. 조세래 감독의 차남이란 게 밝혀지면서 더 눈길을 끌었다.


- 요즘은 영화 한 편에 웬만한 중소기업 규모 정도 되는 제작비가 투입됩니다. 이에 비하면 제작비 5억원에 불과한 <스톤>은 저예산 영화인데요, 출연료도 그렇고요 바둑영화다 보니 바둑을 이해하는 배우를 캐스팅했을 텐데, 이런 걸 헤아리면 감독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듯합니다.

(김뢰하) “이 동네가 서로 인연이 얼기설기 엮어 있는 동네라 모르고 지낼 수 없는 곳이죠. 배역 제의를 받고 사무실로 하겠다고 말씀드리려 찾아갔는데 느닷없이 돌 한번 놔보라고 하시는 거예요. 내가 연기생활하면서 다른 오디션은 많이 봤는데 돌 놓는 오디션은 처음이었지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돌을 놓는데 허참, 그렇게 긴장되더라고요. 돌 놓는 폼을 보더니 ‘어, 됐네.’ 이러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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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보스 남해 역을 열연한 중견배우 김뢰하. 인생회한에 젖어있던 중 민수에게 바둑을 배우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갈등에 휩싸인다.


공정하게 살아라, 왜 반칙을 일삼느냐

- 조세래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자 한 메시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뢰하) “감독님이 이 영화에서 가장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제 생각엔 이런 거 같아요. 사회에 대한 감독님의 신념 같은 거랄까. 공정하게 살아라, 왜 반칙을 하냐. 이 사회에 반칙, 공정하지 않은 게 너무 횡행하고 당연시되는 거에 대한 목소리를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극중 조직 보스 같은 사람은 반칙으로만 살아왔고 반대로 바둑으로만 살아온 민수 같은 사람은 공정한 걸 인생으로 알고 살아왔는데, 왜 안 되는가? 이 사회에서는 왜 한수씩 공정하게 안 두는가? 하는 외침이 있는 거 같습니다.” 

(박원상) “스톤이란 영화 안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마 객석에서 한 분 한 분마다 자기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텐데, 이 영화에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도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들더군요. 조폭 남해가 살아온 날에 대해 회의하면서 새로운 선택을 놓고 갈등하는데 이때 필요한 게 용기지요. 진정한 용기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22&num=519254

by orobadukad 2014. 6. 13. 10:14




화제의 바둑영화 '신의한수' 1차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됐다.

'신의 한수'는 정우성, 안성기, 이범수, 김인권, 안길강, 최진혁, 이시영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출연한다. '뚝방전설(2006)'과 '퀵(2011)'을 선보이며 흥행성을 인정받은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차 예고편에는 정우성의 카리스마와 비쥬얼이 상당하다. '범죄로 변해버린 신들의 놀이판'의 자막과 함께 "절반을 줄게 30억"이란 정우성의 대사로 예고편은 시작한다. 이어서 안성기, 최진혁, 이시영이 강렬한 인상을 선보인다. 또 정우성과 최진혁이 냉동창고 속에서 상의 탈의를 한 채 대국수련을 하는 장면도 볼거리다. 

전체적인 영화 스토리는 사기 바둑꾼들에게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전도 유망한 프로기사)의 처절한 복수를 그린 느와르 액션영화다. 극중에서 인터넷바둑을 두는 장면도 나오는데 영화촬영에 맞춘 별도의 프로그램 제작이 필요해 이를 사이버오로에서 기술지원을 했다. 눈에 익숙한 사이버오로의 바둑판과 바둑알, 대국실, 바둑어플도 영화 속에서 보게 될 것이다. 

영화 '신의 한수'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문 URL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19144

○● 영화 '신의 한수' 바둑장면 첫 촬영! ☜ 관련기사 바로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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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badukad 2014. 5. 12. 14:08


▲ 18세 초단 김채영(왼쪽)이 여류국수에 등극했다. 결승에서 맞서던 박지은이 손에 든 돌통 뚜껑과 그 위의 사석은 의미심장하다. 승리를 일보 앞에 두던 박지은이 단수 되는 자리에 착수하는 어이 없는 착각을 해 잡힌 돌들이다. 손수 그 돌을 돌통 속으로 되돌려 보내는 작업은 쓰라리다.


우세하던 박지은, 끝내기 도중 단수되는 자리에 착수해 대마 잡혀


반패인 줄 알고 이은 게 단수가 됐다. 

반면 9집이 유리했던 박지은 9단은 끝내기 도중 반패 자리를 이었다. 대착각이었다. 멀쩡했던 돌이 단수에 걸렸다. 고민스러워하던 김채영이 박지은의 흑돌 18개를 들어냈다. 역전의 순간이었다. 몇 수 더 둘 곳도 없는 종국 직전. 승부는 끝이었다. 사이버오로 대화창은 떠들썩했다. ‘기록자 실수 아니야?’ 한국기원에 전화가 빗발 쳤다. 중국에서도 문의가 쇄도했다. ‘무슨 상황인 겁니까?’ 


▲ 박지은이 태연하게 반패를 이었다. 스스로 단수가 됐다.



엄청난 사건과 함께 새 여류국수가 탄생했다.

김채영 초단이 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9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3국(최종)에서 박지은을 상대로 306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종합전적 2-1로 생애 처음 여류국수에 올랐다.

김수광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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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19029&pageNo=1&cmt_n=0 

by orobadukad 2014. 4. 5. 14:30




이제 박정환 9단으로선 못 이길 바둑이 없어 보인다. 

그 정도로 하루 전 저우루이양 9단과의 대국은 심각하게 고전했던 바둑이었고, 승리가 불가능하게 보였던 대국었다. 그러나 이겼다. 그 전 탄샤오 7단과의 대국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떻게든 승부수를 날려 지독하게 추격하여 기어코 승리를 얻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주장이자 마지막 주자 스웨 9단과도 해볼 만한 것 아닐까.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4국(최종)이 28일 낮 3시(한국시각) 시작됐다. 박정환 대 스웨. 한국랭킹1위 대 중국랭킹1위의 대결이기도 하다. 박정환의 백번. 

대국실입장하기스웨는 끝판왕이다. 스테이지 마지막에서 기다리는 최강. 독서를 즐기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스타일인 스웨는 반상에선 전투에 능하고 빈틈이 없다. 끈기도 대단하다. 박정환으로선 초ㆍ중반에 역점을 두어야 할 듯 싶다. 

사이버오로는 최종국을 홍민표 8단의 상세한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바둑 최강국을 가르는 이번 농심신라면배에 한국은 박정환을 비롯해 김지석, 최철한, 강동윤과 최기훈이 대표로 출전해 대회 통산 열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더보기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935

by orobadukad 2014. 2. 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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